📘몸맘케어 감성미래사회 제2화
🎥 유튜브의 유혹 – 클릭이 돈이 되는 세상
“요즘 유튜브 뭐 봐?”
친구가 묻는다.
나는 잠시 머뭇였다. 말하자니 부끄럽고, 안 하자니 어색하다.
그렇다.
나는 지금도 하루에 적어도 두 시간은 유튜브를 본다.
그 중 절반은 기억나지도 않는다.
짧고 자극적인 영상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과 편집.
화려한 표정과 소리.
그리고 무심코 흘러가는 시간.
💡 자극은 쌓이고, 감정은 지친다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보고 있는 영상이 재미없는데, 계속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손은 다른 일을 하면서도 영상은 틀어져 있었다.
왜 그랬을까?
그건 영상이 정말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자극에 익숙해져 버린 내 감정이
다른 걸 더 이상 원하지 않게 된 탓이었다.
🧠 유튜브는 감정을 어떻게 유혹하는가
플랫폼은 우리를 연구한다.
무엇에 오래 머물고, 무엇을 클릭하고, 어디서 멈추는지를.
그래서 나에게 맞는 영상을 '추천'해 준다.
하지만 실은
나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를 오래 붙잡을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준다.
눈에 띄는 자극, 과장된 표정, 화려한 제목.
심지어 ‘충격’, ‘소름’, ‘믿기지 않음’ 같은 단어까지.
이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감정의 함정이다.
📱 클릭은 감정이 아니라 반사작용
요즘 아이들은 말을 줄이고,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 대신 ‘좋아요’, ‘구독’, ‘댓글’로 반응한다.
"이거 진짜 웃겨" 대신 😂
"슬퍼 죽을 뻔" 대신 😢
표정 대신 이모지, 말 대신 좋아요.
이건 감정 표현일까, 아니면 감정 대체재일까?
🙍♂️ 나도 한때, 영상에 나오는 사람을 부러워했다
그들은 자유로워 보였다.
하고 싶은 걸 하며 사는 것 같았고,
말하는 대로 사람들이 반응해주었다.
그러나 어느 날, 유튜브 뒷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사람들이 관심 끊으면 끝이다.”
“매일매일 새 영상 올리는 게 고통이다.”
“댓글에 악플 하나만 달려도 잠을 못 잔다.”
화면 속의 웃음은 진짜 자유가 아니라,
팔리는 감정 연기였다.
💸 콘텐츠가 아니라, 감정이 돈이 되는 시스템
광고 수익은 ‘조회수’로 환산된다.
조회수는 ‘머문 시간’으로 결정된다.
머문 시간은 ‘감정 자극’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자극적일수록 돈이 되고,
감정을 흔들수록 더 많은 광고가 붙는다.
결국, 우리는 콘텐츠의 소비자가 아니라
감정의 소비 대상이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 다시, 감정을 되돌려야 한다
나는 이제 조금씩 거리를 두려 한다.
추천 영상 대신, 내가 원하는 걸 검색하고
댓글보다는 감정을 직접 말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 영상, 나를 위한 것인가?"
자문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 몸맘케어 감성미래사회는
이처럼 디지털 시대의 감정 유혹 구조를 심층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튜브, SNS, 짧은 영상들 속에 숨어 있는 자극의 알고리즘,
그 안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감정과 자존감을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미래 사회의 건강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꾸준히 탐구하고, 대안을 고민해나가고자 합니다.
구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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