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몸, 그 신비한 시스템
생노병사 에세이 | 몸맘케어
며칠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 선생님이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평생 술, 담배, 커피를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해오셨던 분이기에, '심정지'라는 갑작스러운 사인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의문을 남겼습니다.
"그토록 건강을 잘 관리하던 분이 왜 갑자기…?"
이 질문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마주하게 될 인생의 신비, 몸이라는 생명 시스템의 복잡함과 오묘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생명, 그 자체가 하나의 기적
사람의 몸은 60조 개 이상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세포들은 하루에도 수천만 개씩 새로 생성되고, 죽고, 교체되며, 쉼 없이 움직입니다.
그 속에서 암세포도 매일 생겨나고 사라지며, 면역세포는 순찰하듯 우리 몸을 지킵니다.
이 모든 일은 우리가 자고 있을 때도, 생각 없이 숨 쉬고 있을 때도 멈추지 않고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항상성(homeostasis)'**이라는 놀라운 기능이 있습니다.
체온 36.5도, 그 균형의 힘
우리는 하루 중 수많은 외부 자극과 내부 변화를 겪지만, 체온은 거의 항상 36.5도 내외로 유지됩니다.
피부에 한기가 스쳐도, 땀을 흘리는 더위 속에서도 이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이 끊임없이 조절하고 대응하기 때문입니다.
혈당 조절, 수분 유지, 심장 박동과 혈압의 조화, 폐의 산소공급 조절…
이 모든 작용은 마치 잘 조율된 오케스트라처럼 놀라운 협력으로 이루어집니다.
스스로 치유하는 존재
『동의보감』에는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기 어렵다."
이 말은 단순히 약보다 음식이 낫다는 뜻이 아닙니다.
몸은 본래 스스로 회복하고 치유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자연 치유력을 돕는 첫걸음이 바로 '생활습관', '식습관', '루틴'이라는 의미입니다.
뽀빠이 이상용 선생님의 삶은 바로 그런 건강 루틴의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비록 마지막 순간은 갑작스러웠지만, 그는 평생 건강한 몸과 긍정적인 정신으로 수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죠.
왜 어떤 사람은 병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오래 살까?
질병은 단지 한 가지 원인으로만 설명되지 않습니다.
유전적 요인, 환경, 스트레스, 미세한 혈관 손상, 나이, 심리 상태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건강한 루틴이 있다고 해서 절대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 루틴이 병의 진행을 늦추고, 회복의 가능성을 높이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각자의 몸은 각자의 방식으로 반응하고,
누구에게나 고유한 회복력과 한계치가 존재합니다.
우리는 매일 기적 속에 산다
때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병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아프지 않고 살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몸이 얼마나 놀랍고 정교한 시스템인지 깨닫게 됩니다.
눈을 뜨고 숨을 쉬고, 손가락을 움직이며 밥을 씹고, 기억을 하고, 감정을 느끼는 이 모든 순간이
사실은 기적의 연속인 셈이죠.
[몸맘케어 에필로그]
이 글을 읽고 계신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몸은 묵묵히, 충실하게 당신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내 몸의 작은 신호에 귀 기울여 보세요.
당신이 가진 자연 치유력과 몸의 지혜는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 오늘도 당신의 몸맘케어를 응원합니다.
💬 여러분의 루틴은 어떤가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구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