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휴식과 몸맘케어/감성 치유 에세이

제3화. 말하지 못한 감정들 – 억눌린 마음의 고백

몸맘케어 2025. 6. 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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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맘케어 감성치유 블로그 시리즈

제3화. 말하지 못한 감정들 – 억눌린 마음의 고백


“난 괜찮아.”
“별일 아냐.”
“그냥 좀 피곤했어.”

이 말들은 제가 가장 자주 입에 올리는 말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제 표정을 살피며 물을 때도, 속이 타 들어갈 듯 복잡한 날에도 저는 그렇게 말했죠.
입을 다물고 마음을 숨기는 일이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 몸이 먼저 무너졌습니다.


감정은 말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걸까?

우리는 종종 감정을 말로 꺼내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되는 줄 압니다.
슬픔도, 분노도, 외로움도 입 밖에 내지 않으면 묻힐 거라고 믿죠.
하지만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저 몸속에 깊이, 아주 깊이 눌러질 뿐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문을 두드리죠.
작은 일에도 화가 나거나,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쏟아지거나,
혹은 그저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무기력 속에서 신호를 보냅니다.


억눌림은 무감각으로 이어진다

한때 저는 어떤 기쁨에도 감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좋은 일이 있어도, 누가 칭찬을 해도, 마음이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나쁜 감정을 억누르다 보면 좋은 감정도 함께 눌리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선별적으로’ 억누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눌리면 전부가 무뎌지는 법이더라고요.


말하지 못했던 나, 이제야 말해요

그 시절의 저는 매일을 버텨내기만 했습니다.
직장에서의 압박, 가정에서의 책임, 사회의 기대…
그 모든 것 앞에서 저는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압니다.
그때의 저는 괜찮지 않았고, 말하지 못한 감정들이 마음의 응어리로 남아 있었다는 것을요.

처음으로 털어놓았던 날, 저는 무너졌고 동시에 다시 서기 시작했습니다.
말하지 못한 감정은, 나를 잃게 만들고
용기 내어 말한 감정은, 나를 회복시켜 줍니다.


🌿 감성실천 TIP

오늘 하루,
‘괜찮아’ 대신, 진짜 감정을 써보세요.
‘오늘 화가 났어’, ‘외로웠어’, ‘기대했는데 실망했어’처럼요.
종이에 적기만 해도 가슴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 함께 나눠요

이 글은 《몸맘케어 감성치유 에세이 – 감성치유사회》 전자책에서 발췌한 블로그 연재 시리즈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치유의 시작은 인정이다 – 아픔과 마주하는 용기〉**를 통해,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치유의 시작인지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마무리 말

감정을 표현하는 건 약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강함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말할 줄 아는 용기에서 비롯됩니다.
몸맘케어는 그 용기를 응원합니다.
지금, 당신이 참아온 말들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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