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3화– 두려움과 안정 사이, 기술과 윤리의 경계에서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봤다.체르노빌의 폐허 위로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고,후쿠시마의 바닷가엔 여전히 방사선이 맴돌고 있었다.그러면서도 누군가는 말한다.“그래도 원전만큼 값싼 에너지는 없어요.”맞는 말이다.하지만 동시에 묻고 싶다.그 값싼 에너지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감당하고 있는가?그리고 그 위험의 계산은 과연 누구의 몫인가?☢ 숫자와 통계는 공감하지 않는다정책 보고서 속 원전은 참 안전하다.기술도 진보했고, 확률도 낮고, 관리도 철저하다.하지만 국민은 숫자가 아닌 기억과 상처로 판단한다.원전 근처에 사는 이들은 밤마다 바람의 방향을 확인한다.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뉴스 속 '경미한 방사선 누출'에도 가슴이 철렁한다.이런 감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