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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휴식과 몸맘케어/감성 정치 에세이 82

투표는 건강이다 – 몸맘케어와 민주주의의 치유력

몸맘케어 감성정치 시리즈 ⑤투표는 건강이다 – 몸맘케어와 민주주의의 치유력🌤 “당신은 왜 자꾸 아픈가요?”몸이 아픈 이유는 다양합니다.과로, 스트레스, 영양 부족, 운동 부족...하지만 요즘은 이런 원인이 많습니다.“세상이 나를 무시해.”"아무리 말해도 달라지는 게 없어.”“뭐든 바꿀 수 없다는 무력감.”이런 생각들이 몸까지 병들게 하는 시대,우리는 한 가지를 놓치고 있습니다.투표는 정치 참여이기 전에나 자신을 치유하는 과정입니다.🧠 심리학이 말하는 ‘정치적 자각’의 힘심리학에서는 이런 용어가 있습니다.“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는 ‘내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이 효능감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만듭니다.무기력감 감소우울·불안 완화활력과 집중력 회복공동체 연대감 상승..

한국의 투표사 – 투쟁, 왜곡, 그리고 성장

몸맘케어 감성정치 시리즈 ④한국의 투표사 – 투쟁, 왜곡, 그리고 성장🌄 어느 한 표의 기적이 있기까지지금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후보를 검색하고,버튼 몇 번으로 사전투표 장소를 확인하며편하게 투표하러 갑니다.그러나 70여 년 전,그 한 표는 목숨을 걸고 쟁취해야 했던 전장(戰場)이었습니다.“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대한민국의 투표사(史)는 그 진실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제헌 선거 – 전쟁 속에서 태어난 민주주의1948년 5월 10일,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가 실시됩니다.한국전쟁 전, 미군정기의 혼란 속남한 단독으로 국회의원 198명 선출여성과 문맹자도 참여 가능했던 진정한 최초의 민의 반영그날, 누군가는 구두를 닦고,누군가는 초가집을 떠나 처음으로자신의..

민주주의 vs 독재 – 형식적 투표와 진짜 투표의 차이

몸맘케어 감성정치 시리즈 ③민주주의 vs 독재 – 형식적 투표와 진짜 투표의 차이🧩 “모두가 투표한다고 모두 민주주의는 아니다”투표가 있다고 해서 그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는 아닙니다.독재국가도 투표는 합니다.오히려 그것을 통해 정당성을 주장하고,‘국민이 원했다’는 허울 좋은 증명서를 만들어냅니다.진짜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당신의 표가, 당신의 선택인가? 아니면 강요된 착각인가?”이번 회차에서는 진짜 투표와 가짜 투표,민주주의와 독재정권의 차이를 역사와 감성의 눈으로 들여다봅니다.⚖️ 민주주의, '선택의 자유'가 핵심이다민주주의의 핵심은 단순히 투표함을 놓는 데 있지 않습니다.후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비판과 반대의 목소리도 허용되어야 하며,국민이 정권을 바꿀 수 있어야 민주주의입니다.즉..

세계는 어떻게 투표했는가 – 피와 눈물의 참정권 역사

몸맘케어 감성정치 시리즈 ②세계는 어떻게 투표했는가 – 피와 눈물의 참정권 역사🌍 “권리”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았다우리는 지금 너무 쉽게 ‘투표하라’는 말을 듣습니다.그러나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표권을 가지지 못했습니다.성별, 인종, 재산, 출신, 심지어 글을 읽을 수 있는지조차 투표 여부를 갈랐던 시대.그 시대를 뚫고 나와 ‘한 표’를 손에 쥔 이들의 이야기를 잊어선 안 됩니다.🇺🇸 미국 – ‘흑인의 한 표’를 위해 목숨을 걸다1865년, 미국 남북전쟁이 끝나고 흑인은 법적으로 ‘노예’가 아니게 되었지만,참정권은 여전히 멀었습니다.투표소 앞에 세워진 KKK 단원들,흑인을 위한 투표세와 문해력 시험은사실상 흑인의 정치 참여를 원천 차단했습니다.그러나 그들을 멈추게 ..

투표는 왜 하는가 – 하늘이 준 권리, 내가 쥔 운명

몸맘케어 감성정치 시리즈 ①투표는 왜 하는가 – 하늘이 준 권리, 내가 쥔 운명🌱 머리말: 당신은 왜 투표하십니까?봄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선거철이 오면 거리 곳곳엔 붉은 피켓과 확성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묻습니다. “당신은 왜 투표하십니까?” 단지 의무이기 때문에? 아니면 누군가에게 실망하거나 기대해서?진짜 이유는 여기 있습니다. **투표는 내 삶을 지키는 ‘작은 혁명’**이며, 하늘이 인간에게 허락한 권리, 곧 천부인권의 실천입니다.📜 천부인권, 투표의 철학적 뿌리‘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평등하다.’이는 18세기 프랑스 대혁명 시기, 인권선언문에서 명시된 문구입니다.그리고 그 철학은 미국 독립선언서에도 등장합니다.“모든 사람은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은 생명, 자유, 행복..

《사법 쿠데타인가, 정의의 이름인가 – 국민은 지금 어디를 보고 있는가》

《사법 쿠데타인가, 정의의 이름인가 – 국민은 지금 어디를 보고 있는가》“정의가 사라진 자리엔 불안이 머문다”2025년, 대한민국은 또다시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전직 대통령의 탄핵 이후, 민주주의의 시계는 멈춘 줄 알았지만, 지금 우리는 또 다른 형태의 비상사태, 이름하여 **‘사법 쿠데타’**를 목도하고 있습니다.유력 야당 대표의 대선 출마를 앞두고 펼쳐진 속전속결 사법 판결, 그 뒤엔 국민도, 법의 기본 원칙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정치적 의도’와 ‘사법권력의 선택적 정의’만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비상식이 상식처럼 돌아다니는 세상”한국 사회에서 법은 단지 유죄와 무죄를 가르는 도구가 아닙니다.법은 국민의 신뢰로 작동하고, 사회적 합의로 유지됩니다. 그런데 지금, 사법 시스템은 그..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10회》

다시, 시민으로 산다는 것“정치는 멀고, 삶은 가까웠다.그런데 나는 몰랐다. 정치는 결국 내 삶이었다는 것을.”■ 무관심의 시대를 지나, 눈을 뜨는 사람들“나는 정치에 관심 없어.”그 말이 더 이상 안전한 말이 아니게 된 지금.오랫동안 우리는 ‘정치는 더러운 것’이라고 말해왔다.그래서 피했고, 무관심했고, 애써 눈을 돌렸다.그 사이,누군가는 그 자리를 차지했고누군가는 조용히 권력을 쥐었다.하지만 어느 날,물가가 오르고, 주거가 불안하고,노동이 부조리해질 때,그것이 모두 ‘정치’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그리고 우리는 말하기 시작했다.“이대로는 안 된다.”“누군가는 바꿔야 한다.”그리고 그 누군가는 바로 ‘나’였다.■ 시민이란, 정치를 삶으로 가져오는 존재민주주의는 ‘나’에서 시작된다.시민으..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9회》

기후 위기와 정치 — 침묵하는 권력“나무가 쓰러지고, 바다가 끓고, 하늘이 울부짖는데… 정치는 왜 조용한가.”■ 지구가 보내는 신호, 우리는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계절이 이상해졌어”라는 말, 이제는 흔한 인사가 되었다.비가 내릴 때마다 기후재난이 떠오르고더위가 일찍 찾아오면 불안부터 앞선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우리는 ‘기후 변화’를 미래의 이야기로 생각했다.하지만 이제는 ‘기후 위기’라는 현실 앞에 서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정치는 여전히 너무 조용하다.가장 큰 위기 앞에서가장 작은 목소리만 들린다.■ 환경은 정치다 — 말뿐인 녹색, 행동은 회색“친환경”이라는 구호는 넘쳐나지만, 실천은 턱없이 부족하다.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법안은지지부진하거나 정치적 거래에 이용된다.탄소중립은 슬로건이 되었고,환경세는 ..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8회》

언론, 신뢰를 잃은 거울“세상의 진실을 비추는 거울이 거짓을 반사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뉴스는 많지만, 진실은 보이지 않는다정보의 홍수 속, 우리는 점점 더 외로워졌다.뉴스는 매일 쏟아지지만그 뉴스 속에 '진실'은 점점 사라진다.누군가는 말한다."내가 보고 싶은 뉴스만 보게 되었다고."또 다른 이는 말한다."누가 믿을 만한지 이제는 모르겠다고."정보는 넘쳐나지만, 신뢰는 말라간다.우리는 언제부터인가진실보다 자극적인 뉴스에 열광하고,팩트보다 감정적인 분노에 빠진다.■ 언론이 거울이라면, 왜 우리는 왜곡된 얼굴만 보는가거울이 더럽혀지면, 우리의 눈도 흐려진다.언론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어야 했다.하지만 그 거울은어느새 자본과 정치의 손때로 얼룩졌다.중립을 잃은 기사,선정적인 제목,편향된 시..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7회》

무너진 저울 — 공정과 정의는 어디로 갔을까“모두가 같다고 말하는 사회에서, 왜 나는 늘 뒤처지는 기분일까.”■ ‘공정’이라는 말이 너무 자주 쓰일 때“공정”이란 단어가 무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언제부턴가,‘공정’은 정치와 언론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가 되었다.입시, 채용, 부동산, 병역, 세금…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 사회의 게임 안에서우리는 ‘공정’이라는 룰이 지켜지길 바란다.하지만 정작 그 룰을 만든 사람들은그 룰 밖에 있다.“노력하면 된다는 말”이 점점공허한 메아리로 들리는 시대.공정은 말보다, 체감이어야 한다.■ 정의로운 척하는 정의가 오히려 상처가 된다겉으론 정의로워 보이지만, 그 속엔 기득권의 기만이 숨어 있다.정의는 이상이 아니라현실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가치다.누구에게는 ..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6회》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시선 — 젠더 갈등과 불평등의 그림자“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고 있지만, 서로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함께 살아가지만, 함께 느끼지 못하는 거리“너무 예민한 거 아냐?”라는 말이 상처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침묵이 있었을까.남성과 여성,우리는 같은 사회에 살고 있다.그러나 살아낸 현실을 들여다보면그 거리감은 마치 다른 세계를 말하듯 크다.한 쪽은 말한다.“이제 여성이 더 유리하지 않나요?”다른 쪽은 말한다.“우리는 여전히 안전을 걱정하며 살아가요.”각자의 입장 속에서 진심은 있으나,그 진심이 서로를 찌르기도 한다.■ 통계로는 보이지 않는 삶의 무게평균의 수치 아래, ‘사라진 목소리들’이 있다.남녀 고용률이 비슷해졌다는 뉴스.임금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그러나 그 숫자..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5회》

포퓰리즘의 그림자 — 정치가 감정을 소비할 때“국민을 위한다는 말이, 왜 이토록 가볍게 들릴까.”■ 정치는 언제부터 감정을 소비하기 시작했는가“공감”이라는 말은 때로 “선동”이라는 그늘을 품고 있다.정치는 감정을 품은 예술이면서도,냉정한 계산이 깃든 전략이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국민의 고통, 분노, 상처까지 정치의 연료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가난한 청년의 분노는 투표를 위한 숫자로,중산층의 불안은 인기몰이의 전략으로,노인의 외로움은 정당의 표 계산 안에 들어간다.감정은 돌보는 것이지, 소모품이 아니다.그러나 포퓰리즘은 우리의 감정을 ‘소비’한다.■ “국민을 위하여”라는 말의 이면정말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왜 그 결과는 국민을 힘들게 만들까.포퓰리즘(politics of the people)은언뜻 듣기에 ..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4회》

언론, 진실을 말하는가 — 신뢰의 무너진 풍경“말을 믿지 않게 된 사회, 그 시작은 언론이었다.”■ 뉴스는 왜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나진실이 선택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진실이 아니다.매일 아침, 수많은 뉴스가 쏟아진다.하지만 우리는 어느 순간,그 중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왜곡인지구분하는 일에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기레기’라는 단어가 일상어가 되었고,속보보다 댓글을 먼저 보며 여론을 읽는다.왜 우리는 이토록 언론을 의심하게 되었을까?그건 언론이 더 이상‘진실을 전하는 창’이 아니라‘이익을 조율하는 스피커’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권력과 광고의 틈에서 흔들리는 펜 끝진실은 쓰는 이의 의지에 달렸다. 하지만 그 의지는 배고프다.언론은 오래전부터정치권력과 자본의 영향력 속에서 흔들려 ..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3회》

사법개혁, 권력인가 정의인가“정의는 왜 언제나 늦게 오는가. 아니, 애초에 제시간에 온 적은 있었는가.”■ 권력의 법정, 정의는 어디 있었는가법은 중립적일 수 있다. 하지만 법을 다루는 손은 언제나 권력의 그림자를 안고 있다.우리의 일상은 법의 그물망 안에 있다.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에도, 월급이 입금되는 순간에도.하지만 법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어쩐지 우리 삶과 멀게만 느껴진다.정의의 이름으로 판결이 내려져도,억울한 사람이 생기고,유력자의 비리는 무죄로 돌아오며,법복을 입은 자들은 종종 공정보다 권력을 향해 기운다."사법개혁"이라는 말은, 그래서 언제나 불편하고 낯설지만동시에 절박한 단어로 우리 앞에 선다.■ 법은 공기처럼 투명해야 한다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존재여야 한다.사법이..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2회》

변화의 바람, 청년 정치가 부는 이유“우리는 아직 철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서, 세상을 바꾸고 싶다.”■ 고단한 삶,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세대청년들은 분노하지 않았다. 대신, 움직이기 시작했다.2030 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 조용했다.분노도, 시위도, 거창한 명분도 없이그들은 그저 매일의 삶을 살아냈다.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자취방,꿈을 접으며 쌓아가는 스펙,불안정한 일자리 속에서도청년들은 ‘정치’를 탓하지 않았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이제는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희망세상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내가 달라지면 바꿀 수 있다는 믿음SNS 속 작은 정치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고,학교나 직장 근처..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1회 》

그날 이후, 우리는 왜 다시 정치에 주목하게 되었는가“투표용지를 접으며 나는, 나의 하루를 생각했다.”■ 조용한 아침, 긴 줄 끝에 선 사람들그날, 우리는 나라를 선택하기보다 ‘삶’을 선택하고 있었다.20**년 봄, 어느 평범한 아침.버스 정류장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 더 이상 통근을 위한 줄이 아니었다.누군가는 아이 손을 잡고, 누군가는 출근 전 커피 한 잔을 들고,그리고 또 누군가는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그렇게 우리는 투표소 앞에 조용히 서 있었다.그 순간, 아무 말 없던 사람들의 표정엔희미한 기대와 짙은 피로가 동시에 묻어나 있었다.우리는 왜, 다시 이곳에 서게 되었을까?그 대답은 바로 우리의 삶 속에 있었다.■ 바뀐 건 정치만이 아니었다총선 결과보다 더 눈에 띈 건, 사람들의 ‘달라진 시선’이었..

초고령사회의 가족 해체 – 부모도 자식도 힘든 시대의 돌봄 패러다임

초고령사회의 가족 해체 – 부모도 자식도 힘든 시대의 돌봄 패러다임“가족이니까”라는 말로는 더 이상 설명되지 않는 현실👨‍👩‍👧‍👦 ‘가족’이라는 이름의 따뜻한 환상우리는 오랫동안 믿어왔습니다.“늙으면 자식이 돌봐주는 것이 당연하다.”“가족끼리는 서로 책임지는 게 맞다.”그런데 이제, 그 당연함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부모는 자식에게 짐이 될까 말을 아끼고,자식은 부모 돌봄 앞에서 눈을 피합니다.“자식이 여럿인데, 다 바쁘대요.”“요양원에 모시는 것도 죄책감이에요.”“부모 병원비와 자녀 교육비 사이에서 늘 고민해요.”가족이 가족을 돌보기 어려운 사회.그것은 개인의 무책임 때문이 아니라,사회 구조의 변화와 정책의 부재 때문입니다.📊 해체되는 가족 구조, 떠넘겨지는 책임▶ 고령 인구의 급증2025년 한..

디지털 소외와 노년층 – 기술은 누구의 편인가?

디지털 소외와 노년층 – 기술은 누구의 편인가?'연결'이란 말에, 나도 포함되나요?📱 디지털 세상이 열렸지만, 문 앞에서 멈춘 사람들우리는 이제 스마트폰 하나로은행 업무, 병원 예약, 식사 주문까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비대면’은 일상이 되었고,‘디지털 전환’은 국가 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죠.하지만 이 편리함 뒤편에‘디지털 문턱’ 앞에 선 수많은 노인들이 있습니다.“버스는 오는데, 어떻게 타는지 몰라서 그냥 보냈어요.”“QR코드가 뭐예요? 스마트폰이 안 돼요.”“은행도 병원도 다 앱 쓰라는데, 나한텐 그게 장벽이에요.”기술은 진보했지만,사람은 누구나 같은 속도로 따라올 수 없습니다.특히, 고령층은 이 변화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통계로 보는 디지털 격차2023년 한국의 디지털 정보화 수..

고령사회에서 필요한 새로운 ‘삶의 방식’

고령사회에서 필요한 새로운 ‘삶의 방식’– 일, 주거, 관계의 재구성🧭 인구 구조가 바뀌면, 삶의 구조도 바뀌어야 한다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2025년엔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습니다.2040년엔 3명 중 1명이 노인이 됩니다.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사회 시스템은‘젊은이 중심’, ‘정년 이후 은퇴’라는20세기 산업화 시대의 틀에 머물러 있습니다.노후를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견디는 삶이 되고 있는 지금,우리는 고령사회를 위한 삶의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 ① ‘일의 재구성’“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말,진짜 그렇게 만들 수는 없을까요?정년 60세, 기대수명 85세 이상→ 25년의 공백, 현실은 경제적 불안✔️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는 ..

고령사회의 노동, 정년은 왜 60세에 멈춰 있는가

고령사회의 노동, 정년은 왜 60세에 멈춰 있는가65세는 정말 노인일까?“지금 70세인데, 나보다 건강한 50대가 드물어.”“지하철에서 노인석에 앉기도 민망해요.”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여전히 1960년대의 ‘나이 기준’에 묶여 있습니다.과연, 60세는 지금도 노인의 시작점일까요?🕰️ 환갑잔치에서 장수시대까지과거 60세는 ‘인생의 마무리’였습니다.평균 기대수명 65세 전후환갑잔치는 ‘무사히 살아온 인생의 경사’그러나 현재는 다릅니다.대한민국 기대수명 83세노년기 건강수명은 73세 이상일부는 100세까지 자립생활 가능그런데 왜 제도는 아직도**'65세 이상 = 노인'**을 전제로 움직일까요?⚖️ 제도는 고령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1. 정년 60세, 현실은 50대 중반 퇴출기업은 인건비 절감을 이..

국민연금 개편, 세대 간 계약인가 희생인가

국민연금 개편, 세대 간 계약인가 희생인가불안한 미래를 나누는 방식에 대하여“내가 낸 만큼 받을 수는 있는 걸까.”“지금 젊은 세대는 받을 수나 있을까요?”국민연금을 둘러싼 질문들은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고갈 위기의 진실2024년 정부 추계에 따르면,2055년경이면 국민연금 기금이 바닥날 가능성이 있습니다.현재 적립금 약 1,000조 원하지만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가속더 적은 인구가 더 많은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구조결국, 내가 내는 돈이 내 노후를 보장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퍼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지나치게 낮은 보험료율현재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 (근로자·사업주 4.5%씩 부담)OECD 평균은 18% 수준→ 부담은 적지만, 그만큼 수급도 낮음수급률과 수급 시..

노인 빈곤과 독거노인 문제, 우리 모두의 미래

노인 빈곤과 독거노인 문제, 우리 모두의 미래늙어간다는 건 고립당한다는 뜻일까“겨울이 되면 밥보다 난방비가 더 걱정이야.”“가끔은 문이 한 번도 안 열릴 때가 있어요.누가 날 기억이나 할까, 싶죠.”🌪 한국은 노인 빈곤률 OECD 1위2023년 기준,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약 40%에 육박합니다.이는 OECD 평균의 3배 이상.즉, 10명 중 4명은기초생활비조차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게다가,고령층 3명 중 1명은 ‘독거노인’10명 중 8명은 만성질환70세 이후에도 일하는 사람, 절반 이상노후가 아닌 ‘노동의 연장선’으로서의 노년을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이 아니라 ‘혼자 남겨진 사람’독거노인은 단순히“혼자 사는 고령자”가 아닙니다.그들은배우자 또는 자녀의 사망·단절경제..

65세 무임승차, 모두에게 공평한 복지일까

65세 무임승차, 모두에게 공평한 복지일까고마움과 불만 사이 — 세대 갈등을 넘어 공존의 해답을 찾다“할아버지는 오늘도 첫차를 타고 건강센터에 다녀오셨다.무임승차 덕에 외출이 덜 부담스럽다고 하셨다.그런데 옆자리 대학생은 중얼거렸다.‘우린 돈도 없는데, 왜 노인들만 공짜야?’”🚇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언제 시작되었을까?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1984년,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시작됐다.그 당시엔기대수명도 65세 안팎65세 노인은 “노후를 맞이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다.하지만 지금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8%🔹 80세 이상도 활발히 활동🔹 실제 은퇴와 복지수급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무임승차, 재정에 부담을 주는가?서울교통..

정년 60세는 누구를 위한 기준인가

정년 60세는 누구를 위한 기준인가일하고 싶어도 설 자리가 없는 노인들 — 제도에 갇힌 삶의 역설"아버지는 은퇴 후에도 건강하셨고, 일하고 싶어하셨어요.그런데 회사는 ‘정년’이라는 벽을 들어 올렸죠."⏳ 정년 60세, ‘일할 권리’를 가로막다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은 83.6세.하지만 법정 정년은 아직도 60세에 머물러 있다.그 사이에 생기는 약 20년의 공백.그 누구도 확실하게 책임지지 않는다.국민연금은 65세부터 지급대부분의 직장은 60세 퇴직취업은 나이 제한에 가로막혀이른바 ‘노인도 청년도 아닌 애매한 존재들’이 생겨난다.💼 일하고 싶은 시니어, 기회는 왜 없을까?많은 60대들은 여전히 건강하고 의욕적이다.하지만 현실은 다르다.재취업 시장의 나이 제한젊은 세대와의 일자리 경쟁 우려기업의 임금 부담 ..

건강장수 120세 시대, 죽음에 대한 철학은 달라졌는가?

건강장수 120세 시대, 죽음에 대한 철학은 달라졌는가?더 길어진 삶, 더 늦어진 죽음 — 웰에이징을 넘어 웰다잉으로"예전엔 70만 돼도 유언장을 쓰고 묘지를 준비했다는데,요즘은 80세에도 유튜브 시작하고, 90세에도 연애를 하시더라고요."삶이 길어졌다.그에 따라 죽음은 더디게, 때로는 고통스럽게 찾아온다.이제는 묻는다. “잘 사는 삶” 다음으로, “잘 죽는 삶”은 가능한가?”🕰 120세 시대, 우리는 정말 ‘삶’을 더 얻은 걸까?건강수명은 늘고 있다지만, 노년의 삶은 여전히 의료 의존과 요양병원 속에 있다.누군가는 묻는다.“연명은 생명인가, 고통의 연장인가?”삶이 길어진 만큼, 죽음의 의미도 바뀌어야 한다.이제는 ‘죽음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더 인간답다.🌿 호스피..

노인의 기준, 이제는 다시 생각할 때

몸맘케어 블로그 시리즈 | 120세 시대, 70세는 청춘일까"예전엔 60세 환갑잔치를 하면 마을 어르신들이 다 모여서 축하해줬지.그런데 요즘은 70세가 돼도 등산 다니고, 스마트폰으로 주식도 하시더라고요."이렇게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노인’이라는 말의 정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60세였던 기준은 65세로 올라갔고, 이제는 70세까지 높이자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닙니다. 이 변화는 연금, 정년, 복지, 교통, 심지어 삶의 존엄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재설계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왜 '노인의 나이'를 다시 생각해야 할까?한때 60세는 인생의 황혼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의학기술의 발전, 식생활 개선, 평생학습과 사회활동 덕분에 많은 분..

정당은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

정당은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 민심과 이념, 그 사이에서우리는 선거 때마다 ‘정당’을 선택한다.이름이 익숙해서,색깔이 좋아서,혹은 덜 나쁜 쪽이라 믿어서.하지만 문득,이 질문을 던져본다.정당은, 대체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시민인가, 권력인가.이념인가, 민심인가.정당은 ‘국민의 뜻’을 모으는 통로여야 했다민주주의에서 정당은국민의 목소리를 모아 정치에 반영하는 도구다.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정책을 구체화하며사회를 이끌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것이 정당의 본래 역할이다.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정당은 국민보다 권력을 더 자주 바라본다.민심은 흘러가지만, 정당은 멈춰 있다국민의 삶은빠르게 변하고생각은 다양해지고목소리는 복잡해졌다.하지만 정당은 여전히‘좌’냐 ‘우’냐‘보수’냐 ‘진보’냐‘우리 편’이냐 ‘저쪽 편’이냐..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혐오와 비판 사이"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당신이 그 말을 할 자유는 끝까지 지켜줄 것이다."이 유명한 말은 표현의 자유가민주주의의 심장이라는 점을 상징한다.그러나 질문은 남는다.그 자유,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자유는 절대적일 수 없다우리는 자유를 사랑하지만어느 사회도 무제한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사람을 모욕하고특정 집단을 비하하며소수자를 향한 공격을 정당화할 때,그 말은 ‘자유’가 아니라 ‘무기’가 된다.표현의 자유는책임과 윤리 안에서만 진짜 자유로 존재한다.혐오와 비판, 경계는 모호하다비판은 다르다.권력을 감시하고부조리를 고발하며사회의 잘못을 지적하는 행위는건강한 민주주의의 생명줄이다.하지만 문제는비판이 혐오로, 정당한 말이 차별로언제든 넘..

〈국민은 언제 주인이 되는가 – 선거와 민심, 그 짧은 순간의 권력〉

국민은 언제 주인이 되는가– 선거와 민심, 그 짧은 순간의 권력“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제1조 2항의 문장이다.그렇다면 우리는 묻는다.그 권력은 과연, 언제 우리 손에 ‘실제’로 쥐어지는가?투표일 하루, 우리는 ‘주인’이 된다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은주권자이며, 나라의 주인이다.하지만 실감나는 ‘주인됨’은오직 투표하는 그 하루에만 느껴진다.평소에는정책이 결정될 때,세금이 쓰일 때,법이 만들어질 때조차우리는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말로 권력에서 소외되어 있다.선거는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력한 권력 행사선거는4년 또는 5년에 한 번 찾아오는주권의 발현 순간이다.이 짧은 순간 동안우리가 던지는 한 표가거대한 권력의 향방을 바꾸고,수천억 예산의 방향을 결정하며,미래 세대의 삶을 짓는다.단 하루, ..

공정은 무엇인가 – 노력의 대가인가, 출발선의 평형인가

공정은 무엇인가 – 노력의 대가인가, 출발선의 평형인가몸맘케어 감성 정치 에세이 시리즈“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땀은 배신하지 않는다.”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런 말을 진리처럼 믿고 살아왔습니다.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묻기 시작합니다.“공정이란 과연 그런 것인가?”“열심히 한다는 전제가 모두에게 같은가?”공정, 그 단어의 불편한 화려함공정(公正)은누구에게나 같은 규칙을 적용하고,그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는명확하고 투명한 구조를 의미합니다.하지만 공정이라는 말이‘누구에게는 잔인하게’‘누구에게는 면죄부처럼’사용될 때, 그 단어는 무기처럼 휘둘리게 됩니다.노력의 대가, 그 이전에 존재하는 ‘출발선의 차이’한 아이는도서관이 집 앞에 있고,부모가 책을 읽어주고,영양가 있는 식단을 먹으며 자랍니다.다른 아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