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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휴식과 몸맘케어/감성 정치 에세이

원자력은 누구의 선택인가

몸맘케어 2025. 5. 2. 12:33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3화

– 두려움과 안정 사이, 기술과 윤리의 경계에서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봤다.
체르노빌의 폐허 위로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고,
후쿠시마의 바닷가엔 여전히 방사선이 맴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는 말한다.
“그래도 원전만큼 값싼 에너지는 없어요.”

맞는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묻고 싶다.
그 값싼 에너지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감당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위험의 계산은 과연 누구의 몫인가?


☢ 숫자와 통계는 공감하지 않는다

정책 보고서 속 원전은 참 안전하다.
기술도 진보했고, 확률도 낮고, 관리도 철저하다.
하지만 국민은 숫자가 아닌 기억과 상처로 판단한다.

원전 근처에 사는 이들은 밤마다 바람의 방향을 확인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뉴스 속 '경미한 방사선 누출'에도 가슴이 철렁한다.
이런 감정은, 통계보다 더 현실적이다.
정치는 과학을 따르되, 사람의 불안을 감각할 줄 알아야 한다.


⚖ 기술의 진보와 윤리의 딜레마

원전은 기후 위기 시대의 ‘필요악’일까?
아니면 위험을 외면한 ‘무책임한 편의’일까?

탄소중립, 전력안정, 경제효율성…
이 모든 명분이 이해되지만,
그 기술이 사회적 신뢰와 윤리적 합의 없이 추진된다면,
정치는 설득이 아닌 강요가 된다.

우리가 묻고 싶은 건 간단하다.
“당신은 이 발전소가 당신 동네에 들어와도 괜찮겠습니까?”
그 질문 앞에 선 정치인은 얼마나 될까.


🌱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하여

원전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단 하나,
**‘누구에게 가장 큰 위험이 돌아가는가’**이다.

에너지 정의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모두에게 공정하게 나누는 것이다.
중앙이 아니라 지방, 수도권이 아니라 농어촌,
강자가 아니라 불안한 소수의 목소리부터 들어야 한다.


✅ 함께 생각해요

  • 원자력은 과연 ‘필수불가결’한 선택일까요?
  • 에너지 효율과 국민 불안 사이, 정치의 균형 감각은 충분한가요?
  • ‘누구를 위한 에너지인가’라는 질문, 우리가 잊고 있진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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