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맘케어

치유와 휴식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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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 149

〈부동산과 현금의 딜레마 – 콘크리트 부자들의 삶은 왜 힘겨운가?〉

몸맘케어 감성경제 에세이🏠 “아파트 한 채 있으니 부자 아닌가요?”“저는 서울에 20억짜리 아파트가 있어요. 그런데 통장엔 20만 원이 있어요.”이 한마디는 요즘 60~70대 신중년들의 현실을 보여줍니다.집은 있으나 현금이 없는 ‘콘크리트 부자’. 겉으로는 자산가처럼 보이지만, 정작 병원비나 공과금, 식비조차 빠듯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정비는 쌓이는데, 수입은 사라진다퇴직 이후 수입은 끊기고, 공동주택 관리비, 건강보험료, 전기세, 재산세는 꾸준히 나갑니다.더욱이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의료비와 요양비 부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그런데 문제는, 많은 신중년이 “아파트 값이 올라서 괜찮다”는 심리적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입니다.실제 돈이 없는데, 자산은 있으니... 마치 금고..

내가 나를 돌보는 루틴, 그래서 청소가 필요하다

정리된 공간이 전하는 메시지 – 당신은 돌봄받을 자격이 있습니다나는 누구에게 돌봄을 받고 있나요?우리는 늘 누군가를 챙깁니다.가족을, 아이를, 직장의 동료를,때론 친구와 이웃까지도.하지만 나는 나를 얼마나 돌보고 있을까요?아침에 일어나 내 마음을 한 번 들여다본 적 있나요?피곤한 몸을 가만히 안아준 적은요?‘돌봄’은 반드시 타인을 향해야 하는 게 아닙니다.진짜 중요한 건내가 나를 돌보는 법을 아는 것입니다.청소는 ‘자기돌봄’의 시작점‘청소’라는 말에 우리는 흔히 ‘집안일’이란 인식을 합니다.하지만 그 행위는 단순한 정리를 넘어서**자기 돌봄(self-care)**의 중요한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방바닥을 정성스럽게 밀며👉 오늘 하루 마음속 불편함을 닦아내고,📍 세탁된 옷을 가지런히 개며👉 내 존재..

청소는 명상이다 – 무념무상의 시간이 주는 평온함

생각을 비우고 삶을 닦는 시간, 마음이 맑아지는 일상 루틴명상이 어렵게 느껴질 때“머리를 비우세요.”“호흡에 집중하세요.”“생각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세요.”명상에 대한 이런 말들을 들을 때면오히려 더 생각이 많아지고 부담스러워지는 분들도 많습니다.가만히 앉아 있으려니,오히려 마음속은 더 시끄러워지고요.그럴 땐 굳이 억지로 앉지 않아도 됩니다.걸레를 들고 바닥을 닦거나, 유리를 닦는 시간도 명상이 될 수 있습니다.반복되는 행동이 주는 몰입의 힘청소는 아주 단순한 동작의 반복입니다.먼지를 닦고물건을 제자리에 놓고바닥을 쓸고창문을 닦고이런 일들은 머리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생각은 저절로 고요해지고,하나의 일에 온전히 집중하게 됩니다.이게 바로 ‘움직이는 명상’..

물건을 버리는 일, 감정을 정리하는 일

비워야 비로소 채워진다 – 마음 정리의 시작은 손끝에서정리란 ‘버리는 일’부터 시작된다우리는 살아가며 참 많은 걸 쌓아갑니다.물건, 일, 관계, 감정…하지만 그중 많은 것들은‘이미 쓸모없어진 것’이라는 걸 알고도왠지 모르게 버리지 못하고 남겨둡니다.서랍 속 쓰지 않는 영수증,옷장 깊숙이 처박힌 몇 년 전 유행 지난 옷,그리고…누군가에게 받은 상처, 미련, 후회 같은 감정들.이 모든 건 정리되지 않은 짐이자 마음의 혼란으로 남습니다.버리는 일은 결국 ‘결정의 일’물건을 버리는 건 단순히 정리 차원이 아닙니다.그건 과거와의 작별, 지금과 미래에 대한 결정입니다.이 옷은 이제 내 삶에 필요하지 않다.이 책은 나의 관심사와 맞지 않는다.이 감정은 더 이상 품고 있을 이유가 없다.이렇게 결정하는 순간,우리는 자신..

주방 청소가 주는 집중력 회복 효과

무너진 일상, 설거지에서 다시 세우는 집중의 힘반복되는 집안일, 그 속에서 찾은 평정심매일 반복되는 집안일 중 하나인 주방 청소.특히 설거지, 정리정돈, 음식물 쓰레기 처리…대부분은 '귀찮음'의 대명사로 여깁니다.그런데 신기하게도,바쁘고 어수선한 날일수록,주방을 깨끗하게 정리한 순간 마음이 안정되지 않나요?그건 단순한 청결의 기쁨이 아니라,혼란스러웠던 뇌가 다시 집중의 흐름을 되찾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주방은 삶의 리듬을 조율하는 ‘집중의 장소’주방은 우리 일상에서 ‘생활의 중심’입니다.식사를 준비하고, 가족이 모이고, 하루가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곳.이곳이 정돈되어 있지 않으면뇌는 무의식적으로 ‘혼란’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지저분한 싱크대 = 마음속 과제 미완료🔸 어질러진 식탁 = 생각의 흐름 차..

몸을 움직여야 마음이 맑아진다 – 청소로 시작하는 진짜 힐링

운동보다 더 강력한 정신 정화법, 청소가 주는 감성 회복의 힘청소가 싫은 이유, 혹시 모르기 때문 아닐까요?청소를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귀찮아서”, “몸이 피곤해서”, “지저분한 걸 마주치기 싫어서”…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가 ‘청소 후의 상쾌함’을 잘 모르기 때문이란 생각도 듭니다.바쁜 일상 속에서 청소는 늘 뒤로 밀려나는 일이 되곤 하죠. 어떤 가정에서는 도우미를 고용해 집을 말끔히 관리합니다. 물론 그 깨끗함은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직접 몸을 움직여 정리정돈을 끝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상쾌함은 또 다른 차원의 만족입니다.그건 단순히 청결을 넘어, 내 마음을 정돈하는 감성 노동이기 때문입니다.청소는 ‘생산적 노동’, 보기만 하는 건 ‘소비적 만족’청소를 직접 할 때와 남이 해준 청소를 보..

감정의 회복탄력성 –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힘

몸맘케어 생노병사 에세이 마지막회“상처는 없어지지 않아.하지만 그 상처로 인해 나는 더 단단해질 수 있어.”💔 감정의 아픔, 삶의 통증살다 보면 누구나 마음의 타박상을 입습니다.상실, 배신, 외로움, 불안, 슬픔…그 감정들은 때로 몸을 아프게 하고, 삶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아픔 속에서도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납니다.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회복탄력성, 마음의 복원력**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심리적 충격 이후에도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힘"을 뜻합니다.하지만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아픔 이후에 더 성숙하고 깊어진 자아로 나아가는 변화의 힘"**이기도 합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의 특징: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마주한다.자신의 아픔을 ‘삶의 일..

몸이 말하는 언어 – 아픈 부위별 감정의 신호

몸맘케어 생노병사 에세이 ⑨“아프다”는 건 몸이 내게 말을 거는 방식이다.말로 하지 못한 감정이,신체 증상으로 번역되어 나를 흔든다.🧠 몸과 마음은 이어져 있다우리는 종종 병을 육체적인 문제로만 생각합니다.그러나 실제로 많은 연구와 임상사례는 말합니다.감정은 몸에 저장되고,억눌린 감정은 특정 부위에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몸은 정직합니다.당신이 무시한 감정, 묻어둔 상처를 대신해서 말해주는 ‘언어’입니다.각 신체 부위에는 감정과 연결된 고유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부위별 감정 신호 – 몸이 말하는 마음🔹 머리: 과도한 생각, 통제 욕구두통, 편두통, 눈 통증→ 과한 책임감, 불안, 멈추지 않는 생각의 루프→ “이성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 감정도 들어줘.”🔹 목: 표현하지 못한 말, 억눌린 감정목..

병의 3층 구조 – 신체, 감정, 그리고 삶의 이야기

몸맘케어 생노병사 에세이 시리즈 ⑧“몸에 생긴 병은,마음에서 시작해,삶의 방식으로 자란다.”🧱 1층 – 신체의 층: 질병의 물리적 실체몸이 보내는 신호는 분명합니다.열이 나고, 통증이 있고, 염증 수치가 오릅니다.✅ 의학적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약물·시술·수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는,가장 눈에 잘 보이는 '병의 1층'입니다.예를 들어,혈압이 높다위염이 있다관절이 붓고 아프다하지만 이 신체적 증상만으로 병을 다 설명할 수 있을까요?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의 영향을 무시한 채,단지 증상만 없애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치유에 한계가 있습니다.💔 2층 – 감정의 층: 병의 정서적 기원많은 심리치료사들은 말합니다.“병은 억눌린 감정이 몸으로 나온 결과일 수 있다.”예를 들어,장기적인 슬픔은 폐기능 저하로억누른 ..

나는 왜 병을 선택했는가 – 무의식의 병적 결정

몸맘케어 생노병사 에세이 시리즈 ⑦“병은 우연이 아니라,어쩌면 내가 선택한 메시지다.”🧩 병은 ‘나와 무관한 재난’일까?우리는 종종 병을유전자 때문이라거나운이 없어서,외부 환경 탓으로 돌립니다.물론 모든 병이 내 책임은 아닙니다.그러나 때때로,아주 조용히, 무의식 깊은 곳에서병을 ‘허락’한 마음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무의식은 어떤 병을 선택하는가?정신의학자 칼 융은 말했습니다.“무의식을 의식하지 않으면,그것은 당신의 운명이 되어 당신을 지배한다.”예를 들어,감정을 억누르던 사람이 만성 위장병을 겪거나책임감에 짓눌리던 이가 허리 디스크에 시달리거나늘 ‘착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 살던 사람이면역 질환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이 모든 병은어쩌면 그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허락한 탈출구일 수 있습니다.📌..

내 몸은 나보다 먼저 안다 – 직감, 예감, 촉의 생물학

몸맘케어 생노병사 에세이 시리즈 ⑥“괜히 싫은 사람,괜히 불안한 상황,근거 없는 직감이때로는 생명을 구한다.”👀 직감, 과학일까? 감정일까?우리는 가끔 이유 없이어떤 사람을 경계하게 되고어떤 장소에서 불편함을 느끼며뭔가 ‘불길한 느낌’을 받습니다.그리고 놀랍게도,그 직감은 종종 맞습니다.그렇다면 이 ‘느낌’은감정일까요?우연일까요?아니면 우리 몸의 생존 시스템일까요?🧬 뇌는 먼저 알고, 말은 나중에 따라온다과학자들은 말합니다.우리 뇌는 의식보다 먼저 반응합니다.💡 미국의 뉴로사이언티스트 안토니오 다마지오(Antonio Damasio)의 연구에 따르면,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기 전, 이미**무의식적으로 신체 변화(심박수, 피부 전도 등)**가 먼저 일어난다고 합니다.즉,“이거 뭔가 이상한데…”라는 감각이..

죽음을 거부한 심장 – 임사체험과 생존 본능

몸맘케어 생노병사 에세이 시리즈 ⑤“심장은 멈췄지만, 의식은 살아 있었다.”– 어느 임사체험자의 고백🕯️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사람들임사체험(Near-Death Experience, NDE)은심장이 멈추거나, 의식이 사라진 상황에서사람들이 놀라운 체험을 하고 돌아오는 현상을 말합니다.많은 사람들은 말합니다.터널 끝의 빛을 봤다공중에서 자신의 몸을 내려다봤다아주 평온하고 따뜻한 존재를 만났다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을 보았다이런 이야기들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어려운 동시에삶과 죽음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멈춘 심장, 그러나 살아 있는 의식?의학적으로 심장이 멈추면3~5분 내에 뇌세포는 손상되기 시작합니다.그런데 놀랍게도,심장이 멈춘 후 몇 분 동안에도의식 활동이 기록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

기억을 지운 몸 – 뇌와 트라우마의 관계

몸맘케어 생노병사 에세이 시리즈 ④“몸은 기억한다.우리가 애써 잊으려 한 것도.”– 『몸은 기억한다(The Body Keeps the Score)』 중에서🌪️ 왜 어떤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사람은 마음속에서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특히 사고, 폭력, 상실, 수치 같은 감정은,의식적으로 잊고 싶어도,몸이 먼저 반응한다.특정 장소에 가면 갑자기 심장이 뛴다비슷한 장면만 떠올라도 손에 땀이 난다이유 없이 몸이 경직되고, 숨이 막힌다이건 단순한 기억력의 문제가 아니다.우리 뇌와 신경계, 그리고 몸 전체가‘트라우마’를 감각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은 머리가 아닌, 몸에 저장된다우리는 흔히 기억이 뇌에만 저장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최근 뇌과학과 정신의학은 이렇게 말한다.❝ 감정 기억은 **편도체..

🌀 불가사의한 생존 – 인간의 한계와 기적

몸맘케어 생노병사 에세이 시리즈 ③"내 한계를 왜 남들이 결정하지?"– 드라마 속 한 대사지만, 삶을 꿰뚫는 외침이다.🔥 그 작은 구멍으로 어떻게 빠져나왔을까?뉴스에서 가끔 접하는 장면이 있다.불길이 치솟는 건물, 구조대조차 포기한 현장.그런데 나중에 들려오는 소식 –‘거기서 살아 나온 사람이 있다’‘도저히 통과할 수 없던 좁은 틈을 뚫고 나왔다’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상황,"그게 가능한 일인가?"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웃한다.하지만 그것은,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신비’이자 ‘기적’일지 모른다.🧬 인간의 한계는 정해져 있지 않다의학적으로 인간의 근육은 평소 60% 수준의 힘만 사용한다고 한다.남은 40%는 뇌가 스스로 억제하는 것이다.그 이유는 간단하다.👉 전력 투구하면 몸이 다치기 때문이다.하지만 극..

생각 속에 사는 삶, 그리고 죽음을 마주하는 법

생노병사 에세이 | 몸맘케어삶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어떤 이는 “심장이 뛰는 순간부터”라고 말하고,또 어떤 이는 “의식이 깨어나는 그때부터”라고 이야기합니다.하지만 나는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삶은 생각 속에서 살아간다.그리고 죽음 또한 생각 속에서 미리 도래한다.과거를 살아가는 현재의 나문득 떠오르는 지난 기억들.그 시절의 웃음소리, 서늘했던 새벽 공기, 나를 울게 했던 어떤 말 한마디...이 모든 기억은 더 이상 현실이 아닌, 생각 속에 머무는 나의 과거입니다.그러나 우리는 그 과거의 장면들을 꺼내 보며, 오늘의 감정을 만들고그 감정으로 지금의 삶을 다시 정의합니다."나는 그런 시간을 지나왔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살아간다."현재는 현실이지만, 현실은 또 생각의 무늬우리가 사는 이 ‘현재’라는 시간조..

기적의 몸, 그 신비한 시스템

생노병사 에세이 | 몸맘케어며칠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 선생님이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평생 술, 담배, 커피를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해오셨던 분이기에, '심정지'라는 갑작스러운 사인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의문을 남겼습니다."그토록 건강을 잘 관리하던 분이 왜 갑자기…?"이 질문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마주하게 될 인생의 신비, 몸이라는 생명 시스템의 복잡함과 오묘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생명, 그 자체가 하나의 기적사람의 몸은 60조 개 이상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이 세포들은 하루에도 수천만 개씩 새로 생성되고, 죽고, 교체되며, 쉼 없이 움직입니다.그 속에서 암세포도 매일 생겨나고 사라지며, 면역세포는 순찰하듯 우리 몸을 지..

《말이 아닌 삶으로 전하는 철학》

📘 몸맘케어 감성 사회 에세이5편 말이 아닌 삶으로 전하는 철학🌱 철학은 말보다 삶에 있다누구나 멋진 말을 할 수 있습니다.“정직하게 살자.”“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자.”“사랑은 행동이다.”하지만 그 말이 삶과 분리되어 있다면,그 철학은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습니다.진짜 철학은 말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에서 드러납니다.고요하게, 묵묵하게,말 없이도 세상에 영향을 주는 사람들—그들이야말로 가장 강한 철학자입니다.🧭 삶으로 철학을 보여주는 사람들1. 말없이 손 내미는 사람그는 굳이 “나는 착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다만, 필요할 때 옆에 있고,힘든 이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죠.그 한 번의 실천이수십 번의 감동적인 말보다 더 강력한 울림이 됩니다.2.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책임에 대해 ..

《공감은 약함이 아닌, 가장 강한 힘이다》

📘 몸맘케어 감성 사회 에세이4편 공감은 약함이 아닌, 가장 강한 힘이다🧩 “공감은 감정적이고, 논리와 거리가 멀다?”종종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그건 감정적인 반응일 뿐이야.”“냉정하게 판단해야지, 감정에 휘둘리면 안 돼.”이 말들은 공감을 비이성적이고 약한 것으로 취급합니다.하지만 정말 그럴까요?**공감(Empathy)**은 단지 눈물을 흘리거나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이 아닙니다.진정한 공감은**상대의 마음을 상상하고, 그의 시선으로 세계를 다시 바라보려는 ‘의지’이자, ‘지적 능력’**입니다.그래서 공감은 약함이 아니라, 용기 있는 지성의 표현입니다.💪 공감이야말로 ‘힘’이다철학자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은 말합니다.“공감 능력은 정의로운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다.”..

《나를 돌보는 것이 세상을 돕는 일》

📘 몸맘케어 감성 사회 에세이3편 나를 돌보는 것이 세상을 돕는 일🌍 세상은 어디서부터 바뀌는가?많은 사람이 말합니다.“세상이 변해야 해.”“정의가 살아 있어야지.”“이기적인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그러나 철학자 요한 볼프강 괴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면, 먼저 당신 자신부터 고쳐라.”지금 이 순간, 나의 말투 하나, 숨결 하나, 표정 하나가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삶의 물결임을우리는 종종 잊고 살아갑니다.🪞자기 돌봄은 ‘이기심’이 아니라 ‘성숙’이다현대사회에서 ‘나를 돌본다’는 말은 종종‘나만 생각한다’는 의미로 왜곡되곤 합니다.하지만 진짜 자기 돌봄은 타인을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나의 감정이 조절되어야, 타인을 이해할 수 있고나의 몸이 건강해야, 도움의 손길을 뻗을..

《다름을 넘어, 연결로 — 공존의 기술》

📘 몸맘케어 감성 사회 에세이2편 다름을 넘어, 연결로 — 공존의 기술“우리는 함께 살아가는가, 그저 모여 있는가?”이 질문은 오늘날 공동체의 본질을 꿰뚫습니다.지구 위 수십억 명의 인간은 함께 살아간다고 말하지만,실상은 서로 다른 세계를 ‘나란히’ 살아가는 것에 머무르기 쉽습니다.다름은 이제 전제가 되었고,문제는 그 다름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공존할 수 있는가에 달렸습니다.공존은 그냥 ‘참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며 태도이고,무엇보다 깨어 있는 사유의 습관입니다.🌈 다름은 위협이 아닌 가능성이다현대 사회는 다양성이라는 단어를 익숙하게 소비합니다.하지만 그 의미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내가 이해할 수 없는 생각, 받아들이기 어려운 삶의 방식,그것이 나타나는 순간 우리는 ‘불편함..

《조화로운 공동체를 위한 인문학 프로젝트》

📘 몸맘케어 감성 사회 에세이1편. 우리는 왜 다른가 — 다양성과 조화의 철학“사람들은 왜, 무엇을 위해 사는가?”이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방향성을 묻는 철학적 기초입니다.현대 사회는 다릅니다.사람마다 먹는 것, 입는 것, 생각하는 방식,심지어 사는 이유까지 모두 다릅니다.하지만 우리는 그런 "다름" 속에서 함께 살아갑니다.이것이 바로 공동체의 역설이자 아름다움입니다.💡 철학으로 다시 묻는 ‘조화란 무엇인가’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습니다.이는 곧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공동체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라는 말입니다.자신을 모르는 사람은, 타인의 다름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그래서 우리는 인문학을 통해 나를 알고,철학을 통해 너를 이해하고,공동체 속..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10회》

다시, 시민으로 산다는 것“정치는 멀고, 삶은 가까웠다.그런데 나는 몰랐다. 정치는 결국 내 삶이었다는 것을.”■ 무관심의 시대를 지나, 눈을 뜨는 사람들“나는 정치에 관심 없어.”그 말이 더 이상 안전한 말이 아니게 된 지금.오랫동안 우리는 ‘정치는 더러운 것’이라고 말해왔다.그래서 피했고, 무관심했고, 애써 눈을 돌렸다.그 사이,누군가는 그 자리를 차지했고누군가는 조용히 권력을 쥐었다.하지만 어느 날,물가가 오르고, 주거가 불안하고,노동이 부조리해질 때,그것이 모두 ‘정치’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그리고 우리는 말하기 시작했다.“이대로는 안 된다.”“누군가는 바꿔야 한다.”그리고 그 누군가는 바로 ‘나’였다.■ 시민이란, 정치를 삶으로 가져오는 존재민주주의는 ‘나’에서 시작된다.시민으..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9회》

기후 위기와 정치 — 침묵하는 권력“나무가 쓰러지고, 바다가 끓고, 하늘이 울부짖는데… 정치는 왜 조용한가.”■ 지구가 보내는 신호, 우리는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계절이 이상해졌어”라는 말, 이제는 흔한 인사가 되었다.비가 내릴 때마다 기후재난이 떠오르고더위가 일찍 찾아오면 불안부터 앞선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우리는 ‘기후 변화’를 미래의 이야기로 생각했다.하지만 이제는 ‘기후 위기’라는 현실 앞에 서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정치는 여전히 너무 조용하다.가장 큰 위기 앞에서가장 작은 목소리만 들린다.■ 환경은 정치다 — 말뿐인 녹색, 행동은 회색“친환경”이라는 구호는 넘쳐나지만, 실천은 턱없이 부족하다.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법안은지지부진하거나 정치적 거래에 이용된다.탄소중립은 슬로건이 되었고,환경세는 ..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8회》

언론, 신뢰를 잃은 거울“세상의 진실을 비추는 거울이 거짓을 반사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뉴스는 많지만, 진실은 보이지 않는다정보의 홍수 속, 우리는 점점 더 외로워졌다.뉴스는 매일 쏟아지지만그 뉴스 속에 '진실'은 점점 사라진다.누군가는 말한다."내가 보고 싶은 뉴스만 보게 되었다고."또 다른 이는 말한다."누가 믿을 만한지 이제는 모르겠다고."정보는 넘쳐나지만, 신뢰는 말라간다.우리는 언제부터인가진실보다 자극적인 뉴스에 열광하고,팩트보다 감정적인 분노에 빠진다.■ 언론이 거울이라면, 왜 우리는 왜곡된 얼굴만 보는가거울이 더럽혀지면, 우리의 눈도 흐려진다.언론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어야 했다.하지만 그 거울은어느새 자본과 정치의 손때로 얼룩졌다.중립을 잃은 기사,선정적인 제목,편향된 시..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7회》

무너진 저울 — 공정과 정의는 어디로 갔을까“모두가 같다고 말하는 사회에서, 왜 나는 늘 뒤처지는 기분일까.”■ ‘공정’이라는 말이 너무 자주 쓰일 때“공정”이란 단어가 무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언제부턴가,‘공정’은 정치와 언론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가 되었다.입시, 채용, 부동산, 병역, 세금…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 사회의 게임 안에서우리는 ‘공정’이라는 룰이 지켜지길 바란다.하지만 정작 그 룰을 만든 사람들은그 룰 밖에 있다.“노력하면 된다는 말”이 점점공허한 메아리로 들리는 시대.공정은 말보다, 체감이어야 한다.■ 정의로운 척하는 정의가 오히려 상처가 된다겉으론 정의로워 보이지만, 그 속엔 기득권의 기만이 숨어 있다.정의는 이상이 아니라현실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가치다.누구에게는 ..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6회》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시선 — 젠더 갈등과 불평등의 그림자“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고 있지만, 서로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함께 살아가지만, 함께 느끼지 못하는 거리“너무 예민한 거 아냐?”라는 말이 상처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침묵이 있었을까.남성과 여성,우리는 같은 사회에 살고 있다.그러나 살아낸 현실을 들여다보면그 거리감은 마치 다른 세계를 말하듯 크다.한 쪽은 말한다.“이제 여성이 더 유리하지 않나요?”다른 쪽은 말한다.“우리는 여전히 안전을 걱정하며 살아가요.”각자의 입장 속에서 진심은 있으나,그 진심이 서로를 찌르기도 한다.■ 통계로는 보이지 않는 삶의 무게평균의 수치 아래, ‘사라진 목소리들’이 있다.남녀 고용률이 비슷해졌다는 뉴스.임금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그러나 그 숫자..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5회》

포퓰리즘의 그림자 — 정치가 감정을 소비할 때“국민을 위한다는 말이, 왜 이토록 가볍게 들릴까.”■ 정치는 언제부터 감정을 소비하기 시작했는가“공감”이라는 말은 때로 “선동”이라는 그늘을 품고 있다.정치는 감정을 품은 예술이면서도,냉정한 계산이 깃든 전략이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국민의 고통, 분노, 상처까지 정치의 연료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가난한 청년의 분노는 투표를 위한 숫자로,중산층의 불안은 인기몰이의 전략으로,노인의 외로움은 정당의 표 계산 안에 들어간다.감정은 돌보는 것이지, 소모품이 아니다.그러나 포퓰리즘은 우리의 감정을 ‘소비’한다.■ “국민을 위하여”라는 말의 이면정말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왜 그 결과는 국민을 힘들게 만들까.포퓰리즘(politics of the people)은언뜻 듣기에 ..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4회》

언론, 진실을 말하는가 — 신뢰의 무너진 풍경“말을 믿지 않게 된 사회, 그 시작은 언론이었다.”■ 뉴스는 왜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나진실이 선택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진실이 아니다.매일 아침, 수많은 뉴스가 쏟아진다.하지만 우리는 어느 순간,그 중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왜곡인지구분하는 일에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기레기’라는 단어가 일상어가 되었고,속보보다 댓글을 먼저 보며 여론을 읽는다.왜 우리는 이토록 언론을 의심하게 되었을까?그건 언론이 더 이상‘진실을 전하는 창’이 아니라‘이익을 조율하는 스피커’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권력과 광고의 틈에서 흔들리는 펜 끝진실은 쓰는 이의 의지에 달렸다. 하지만 그 의지는 배고프다.언론은 오래전부터정치권력과 자본의 영향력 속에서 흔들려 ..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3회》

사법개혁, 권력인가 정의인가“정의는 왜 언제나 늦게 오는가. 아니, 애초에 제시간에 온 적은 있었는가.”■ 권력의 법정, 정의는 어디 있었는가법은 중립적일 수 있다. 하지만 법을 다루는 손은 언제나 권력의 그림자를 안고 있다.우리의 일상은 법의 그물망 안에 있다.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에도, 월급이 입금되는 순간에도.하지만 법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어쩐지 우리 삶과 멀게만 느껴진다.정의의 이름으로 판결이 내려져도,억울한 사람이 생기고,유력자의 비리는 무죄로 돌아오며,법복을 입은 자들은 종종 공정보다 권력을 향해 기운다."사법개혁"이라는 말은, 그래서 언제나 불편하고 낯설지만동시에 절박한 단어로 우리 앞에 선다.■ 법은 공기처럼 투명해야 한다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존재여야 한다.사법이..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2회》

변화의 바람, 청년 정치가 부는 이유“우리는 아직 철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서, 세상을 바꾸고 싶다.”■ 고단한 삶,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세대청년들은 분노하지 않았다. 대신, 움직이기 시작했다.2030 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 조용했다.분노도, 시위도, 거창한 명분도 없이그들은 그저 매일의 삶을 살아냈다.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자취방,꿈을 접으며 쌓아가는 스펙,불안정한 일자리 속에서도청년들은 ‘정치’를 탓하지 않았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이제는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희망세상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내가 달라지면 바꿀 수 있다는 믿음SNS 속 작은 정치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고,학교나 직장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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