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맘케어

치유와 휴식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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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휴식과 몸맘케어 363

제10화. 늙음을 존엄하게 만드는 공동체 – 함께 늙는 사회의 조건

📘 몸맘케어 감성노년 에세이제10화. 늙음을 존엄하게 만드는 공동체 – 함께 늙는 사회의 조건“늙는 게 슬픈 게 아니라,혼자 늙는 게 무서울 뿐이에요.”이 말을 듣고 오래도록 가슴이 뭉클했다.우리는 나이 드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다.그 늙음 앞에 아무도 함께 있어주지 않을까 봐 두려운 것이다.🔹 혼자 늙지 않도록, 사회가 품어야 한다노년의 고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자식들이 멀리 있어도,건강이 예전 같지 않아도,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도,그 사람을 품어주는 공동체가 있다면,그 늙음은 충분히 존엄할 수 있다.“함께 늙는다”는 건,단지 같은 세대가 모여 사는 게 아니다.서로를 기다려주고, 기억해주고, 존중하는 사회적 태도가 필요하다.🔹 존엄은 제도보다도 ‘관계’에서 비롯된다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은 늘 이..

제9화. 죽음과 가까워진다는 것 – 생의 마무리를 준비하며

📘 몸맘케어 감성노년 에세이제9화. 죽음과 가까워진다는 것 – 생의 마무리를 준비하며“어르신, 혹시 임종을 준비해보신 적 있으세요?”한 요양병원에서 호스피스 간호사가한 어르신에게 조심스럽게 묻는다.그분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했다.“준비는 했지.그렇다고 쉬운 건 아니더라고.그래도 이제는 죽음이 꼭 무서운 건 아니야.그저…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 것뿐이니까.”🔹 우리는 모두 언젠가 떠난다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향해 살아간다.하지만 그 사실을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은 쉽지 않다.병이 깊어지면,친구들이 하나둘 떠나면,거울 속 자신의 얼굴이 예전과 너무 달라질 때,그제야 사람들은 **“나도 언젠가는”**이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꺼낸다.그렇다면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준비한다는 건 포기하는 게 아니라..

제8화. 세대와의 공존 – 노년의 말이 힘이 될 때

📘 몸맘케어 감성노년 에세이제8화. 세대와의 공존 – 노년의 말이 힘이 될 때“할아버지, 어릴 때는 휴대폰 없었죠?”손주의 눈망울 속에 궁금함이 가득했다.나는 웃으며 대답했다.“그땐 전화도 줄 서서 했단다. 그런데 더 재밌었어.”그 짧은 대화를 나누며나는 문득 깨달았다.내가 살아온 시간이,지금 누군가에게 ‘새로운 세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 연결이다나이 들수록말수가 줄고,조용히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말을 아끼는 이유가 달라진다.“내 말이 오래된 얘기처럼 들릴까봐,혹은 귀찮게 여겨질까봐…”그러다 점점스스로 입을 닫고,마음을 감추게 된다.하지만 어쩌면 지금젊은 세대는‘아무도 내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말은 지혜의 통로, 공감의 씨앗노년의 말에는..

제7화. 고독이 주는 지혜 – 혼자 있는 시간의 재발견

📘 몸맘케어 감성노년 에세이제7화. 고독이 주는 지혜 – 혼자 있는 시간의 재발견“요즘엔 전화 한 통도 없어.누가 날 찾지도 않고, 나도 부를 데가 없고…그냥, 조용히 하루가 지나가.”얼마 전, 오래 알고 지낸 어르신이 조용히 말했다.말끝이 담담했지만, 그 고요한 목소리 속엔익숙한 외로움이 묻어 있었다.🔹 고독은 피해야 할 감정일까?우리는 고독을 늘 외로움의 동의어처럼 생각한다.함께 먹는 밥보다 혼자 먹는 밥이 초라해 보이고,소음 속에 섞여 있지 않으면 세상에서 밀려난 듯한 기분이 든다.특히 은퇴 후, 자녀들이 떠난 집에서텅 빈 거실과 침묵으로 가득한 저녁 시간은때로 사람을 작게 만들기도 한다.하지만 정말 그 고요함이무조건 슬픔만을 의미하는 걸까?🔹 혼자 있는 시간,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젊은 날엔..

제6화. 몸의 변화, 마음의 깊이 – 노화의 철학

📘 몸맘케어 감성노년 에세이제6화. 몸의 변화, 마음의 깊이 – 노화의 철학요즘 들어 문득문득 낯설다.계단을 오르다 숨이 차고,예전엔 가뿐하던 동작도 허리를 한 번 더 굽혀야 가능해졌다.무릎이 시큰할 때면 마음속에서 이런 소리가 들린다.“아, 이제 진짜 나이 들었구나.”🔹 몸이 말해주는 시간우리는 몸으로 살아간다.그리고 몸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달라진다.근육이 줄고,유연성이 떨어지고,예전보다 쉽게 피로를 느낀다.젊은 날에는 ‘내가 몸을 움직였다’.하지만 지금은 ‘몸이 나를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그 변화가 무서운 게 아니라 슬프게 느껴질 때,노화는 단순한 생물학을 넘어존재에 대한 철학이 된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변해가는 것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해서그 사람이 ‘덜 된 존재’가 되는 ..

제5화. 사회적 역할의 전환 – 돌봄 받는 자에서 주는 자로

📘 몸맘케어 감성노년 에세이제5화. 사회적 역할의 전환 – 돌봄받는 자에서 주는 자로“이제는 자식들 도움 없이는 아무 것도 못 해요.그래서 더 말 조심하게 되고, 부탁도 쉽게 못 하겠어요.”가끔 어르신들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마음이 무겁다.언제부터인가, 나이 든다는 건“도움받아야만 하는 존재가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이든다는 건 의존의 시작일까?노년은 확실히 변화의 시기다.움직임은 느려지고, 병원 가는 일이 많아지고,가계부를 쓰던 손이 떨릴 때면마음속에서 작게 한숨이 새어 나온다.“이제 나는 돌봄을 받아야 하는 존재인가…”이런 생각은 곧 자존감을 흔들고,자신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낮춰버린다.하지만 나는 생각한다.정말 나이 든다는 건 '받기만 하는 삶'의 시작일까?오히려 그것은 새로운 ‘주는 ..

제4화.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 – 노년의 자존감을 지키는 법

📘 몸맘케어 감성노년 에세이제4화.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 – 노년의 자존감을 지키는 법“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어요.손주 보는 것도, 운전하는 것도 다 자신이 없어요.차라리… 내가 없으면 다들 편할지도 모르죠.”오래 알고 지낸 한 어르신의 말에나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우리는 너무 쉽게 ‘할 수 없음’에 매달린다노년이 되면 자연스럽게몸은 예전 같지 않고, 기억은 흐려지고,무언가를 **“이전처럼 잘 해낼 수 없는 상황”**이 잦아진다.그럴수록 사람들은 자주 자기 자신을 지우듯 말한다.“내가 예전 같지 않아서 미안해.”“나는 쓸모없는 노인일 뿐이야.”하지만 생각해보면,삶이란 늘 어떤 ‘불가능’과 ‘가능성’ 사이를 오가는 여행이 아니던가.청춘에도 못 하는..

제3화. 은퇴 후의 삶 – 직업 없는 하루에도 의미는 있다

📘 몸맘케어 감성노년 에세이제3화. 은퇴 후의 삶 – 직업 없는 하루에도 의미는 있다“이제 출근 안 하니까 좋지 않으세요?”어느 날 친구가 은퇴한 아버지께 물었다.그분은 잠시 웃고, 이렇게 답하셨다.“글쎄… 좋아야 할 것 같은데, 하루가 너무 길어.가끔은 내가 세상에서 빠져버린 것 같기도 해.”🔹 직업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공허함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일’로 규정하며 살아간다.출근하는 나, 회의하는 나, 거래처를 만나고 메일을 확인하는 나.그렇게 ‘쓸모 있는 존재’로 불리며 살아왔다.그런데 은퇴와 동시에 그 이름표가 떨어진다.‘무직’, ‘퇴직자’, ‘은퇴자’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존재가 되는 느낌.그러고 나면 문득 스스로 묻게 된다.“나는 지금도 가치 있는 사람일까?”🔹 하루가 너무 긴 사람들한 설문..

제2화. 노화는 병이 아니다 – 자연스러운 늙음의 미학

📘 몸맘케어 감성노년 에세이제2화. 노화는 병이 아니다 – 자연스러운 늙음의 미학나이 들면 몸이 아프다.관절이 시리고, 시야가 흐릿해지고,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하루에도 몇 번씩 “이게 무슨 말이더라…” 하며 머리를 긁적이게 된다.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말한다.“이제 나이 들어서 그래.”그러면서도 동시에 스스로를 자책한다.“내가 왜 이리 깜빡깜빡할까.혹시 치매 전조 아니야?”🔹 늙는다는 건 병드는 게 아니다우리는 노화를 ‘질병’처럼 다루는 사회에 살고 있다.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조차 의학의 테두리 안에 집어넣고“고쳐야 할 것”, “회복해야 할 것”으로 간주한다.백발은 염색약으로 덮어야 하고,주름은 크림이나 시술로 지워야 하고,무릎 통증은 진통제로 다스려야 한다.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제1화. 늙음이 존엄이 되는 시대 – 병든 노년, 존중받을 수 있을까?

📘 몸맘케어 감성노년 에세이제1화. 늙음이 존엄이 되는 시대 – 병든 노년, 존중받을 수 있을까?며칠 전 병원 대기실에서,다리를 절룩이며 혼자 온 어르신 한 분을 보게 되었다.허리는 구부정했고, 손에는 처방전과 진료카드를 꼭 쥐고 계셨다.옆자리에 앉은 중년 여성은 속삭이듯 말했다.“아휴, 저 분은 또 혼자 오셨네… 자식들은 뭐 하길래.”그 순간, 마음 한켠이 쿡 찔렸다.나는 생각했다.‘저 분은 지금 어떤 기분일까.자기 늙음을 어디까지 스스로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실까?’🔹 건강을 잃는다는 것, 존엄을 잃는다는 것우리는 종종 "건강이 최고"라는 말을 습관처럼 한다.하지만 노년기 건강의 의미는 단순히 병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움직일 수 있는가, 스스로 씻고 먹을 수 있는가,그리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10화. 지속 가능한 부 – 마음의 부자들이 사는 세상

📘 몸맘케어 감성경제 에세이제10화. 지속 가능한 부 – 마음의 부자들이 사는 세상🌱 서론 – “지금의 풍요가 내일의 가난이 되지 않으려면”우리는 종종 ‘부’(富)를 물질의 양으로 정의해왔습니다.그러나 감성경제는 묻습니다.무엇이 ‘지속 가능한 부’인가?누구를 위한, 어떤 감정을 품은 부인가?부의 크기가 아닌 방향이 중요한 시대,이제는 더 많이 가지는 것보다더 오래, 더 깊이 나눌 수 있는 부의 조건을 살펴야 할 때입니다.🧭 본론 – 지속 가능성의 감정 구조: 부의 재정의1️⃣ 부는 '감정의 순환'이어야 지속된다감정 없는 부는 고립된 자본이지만,감정이 흐르는 부는 사회적 연결을 만들어냅니다.지속 가능한 부란:🟢 관계를 유지하고🟢 공동체를 살리고🟢 미래 세대에게 신뢰를 전하는 자산입니다.📌 "나..

제9화. 국가와 시민의 경제 – 세금, 복지, 권력의 감성구조

📘 몸맘케어 감성경제 에세이제9화. 국가와 시민의 경제 – 세금, 복지, 권력의 감성구조🌱 서론 – 세금은 고통이 아니라 감정의 약속이다많은 사람에게 세금은 부담이고,복지는 혜택이며,권력은 멀고 딱딱한 존재입니다.그러나 감성경제의 관점에서 보자면,이 셋은 모두 ‘사람 사이의 감정 구조’로 다시 읽혀야 합니다.📌 세금은 신뢰의 표현,📌 복지는 감정의 분배,📌 권력은 돌봄의 책임입니다.우리는 국가를 ‘시스템’이 아니라정서적 계약의 주체로 보아야 합니다.🧭 본론 – 세금과 복지, 그리고 권력의 감정 구조1️⃣ 세금 – 강제인가, 연대의 기호인가?"내가 낸 세금으로 저런 걸 하다니!"라는 말은,세금이 곧 감정임을 잘 보여줍니다.세금은 단순한 재정 수단이 아닌공동체에 대한 정서적 신뢰 지표입니다.🟢 ..

제8화. 나눔의 기술 – 세대와 계층을 잇는 감성경제

📘 몸맘케어 감성경제 에세이제8화. 나눔의 기술 – 세대와 계층을 잇는 감성경제🌱 서론 – 나눔이란 무엇인가?나눔은 단순히 가진 것을 주는 행위가 아닙니다.진정한 나눔은 연결의 기술이며, 감정의 다리입니다.누군가는 물질을 나누고,누군가는 시간을 나누고,누군가는 마음을 나눕니다.그 나눔이 모여세대와 계층을 잇는 감성의 경제가 시작됩니다.🧭 본론 – 감성경제 속 ‘나눔’의 세 가지 실천 방식1️⃣ 세대를 잇는 감정의 순환고령화 사회 속 세대 간 단절은 깊어지고 있습니다.하지만 ‘나눔’은 세대의 벽을 허물고 정서적 연대를 이룹니다.👵 어르신의 지혜는 젊은 세대에게 경험 자산이 되고,👧 젊은 세대의 디지털 능력은 노인에게 삶의 활력이 됩니다.🟢 대표 사례:세대공감 마을학교디지털 문맹 해소 청년 봉사단..

제7화. 윤리적 소비 – 감정이 돈이 되는 시대

📘 몸맘케어 감성경제 에세이제7화. 윤리적 소비 – 감정이 돈이 되는 시대🌿 서론 – 소비는 ‘지갑’보다 ‘감정’의 문제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소비하며 살아갑니다.그러나 이제 소비는 단지 물건을 사는 행위를 넘어서감정과 가치, 신념을 선택하는 행동이 되고 있습니다.“이 물건은 어디서 왔을까?”“누가 만들었을까?”“그 과정은 정당했을까?”이런 질문들이 우리 일상에 파고들며소비는 점점 더 윤리적 감수성을 담은 실천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돈을 쓴다는 것 =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감정이 곧 돈이 되는 시대입니다.🧭 본론 – 윤리적 소비의 세 가지 방향1️⃣ 생산 과정을 묻는 소비공정무역(Fair Trade) 상품은 그 출발점이었습니다.소비자는 “값싼 것”보다 정당한 댓가를 지불한 것을 선택합니다.아동노동, 환..

제6화. 공동체 자본 – 협동조합과 연대경제

📘 몸맘케어 감성경제 에세이제6화. 공동체 자본 – 협동조합과 연대경제🌱 서론 – 자본의 새로운 이름, 공동체우리는 자본을 떠올릴 때,‘투자금’, ‘수익률’, ‘자산’ 같은 숫자들을 먼저 생각합니다.하지만 사람 사이의 신뢰,서로를 돌보는 마음,함께 살아가려는 의지는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자본이었습니다.그 이름이 바로 공동체 자본입니다.이 자본은 계좌에 찍히지 않지만,지역을 살리고, 마음을 잇고,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만듭니다.🤝 본론 – 협동조합, 연대경제가 살아나는 이유1️⃣ 협동조합은 단순한 경제 모델이 아니다**협동조합(cooperative)**은“한 사람이 한 표”를 가진 민주적 조직입니다.목표는 이윤 극대화가 아닌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예: 생협, 마을금고,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 등→ 경제..

제5화. 노동 없는 소득의 역설 – 자산사회와 감성의 불균형

📘 몸맘케어 감성경제 에세이제5화. 노동 없는 소득의 역설 – 자산사회와 감성의 불균형🌱 서론 –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사회?우리는 이제 묻습니다.“왜 일하지 않아도 돈이 생기는 사람이 있는가?”그리고 “왜 일해도 가난한 사람이 사라지지 않는가?”현대사회는 ‘노동’이 아닌 ‘자산’이 소득의 중심이 된 구조,즉 **‘자산사회’**로 진입했습니다.부동산, 주식, 상속, 플랫폼 수익...돈이 돈을 낳는 시대,노동은 점점 부차적인 것이 되어갑니다.그러나 이 구조 속에서감정의 균형, 공동체의 신뢰, 삶의 정의로움은깊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본론 – 자산사회가 만든 새로운 불균형1️⃣ 노동소득은 정체, 자산소득은 급증과거에는 열심히 일하면 집을 살 수 있었던 시대→ 지금은 월급을 모아도 ‘자산’의 속도..

제4화. 분배의 철학 – 시장 아닌 관계로 나누다

📘 몸맘케어 감성경제 에세이제4화. 분배의 철학 – 시장 아닌 관계로 나누다🌱 서론 – “정의로운 분배는 어디에 있을까?”우리는 종종 말합니다.“열심히 일했는데, 왜 이렇게 팍팍할까?”“누군가는 너무 많이 가지고, 누군가는 너무 없어.”시장은 냉정합니다.수요와 공급, 능률과 효율.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그 안에서는사람의 감정, 삶의 맥락, 관계의 온기는 종종 배제됩니다.그렇다면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분배는 왜 시장에만 맡겨야 하는가?”“나눔은 경쟁의 결과물이어야만 하는가?”💡 본론 – 분배는 경제 이전에 철학이다1️⃣ 시장 기반 분배의 문제시장은 기여도와 생산성에 따라 보상을 나눕니다.하지만 그 기준은 보이지 않는 차별을 내포합니다.→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돌봄노동자는 언제나 후순위기술 혁신..

제3화. 부자란 누구인가 – 윤리적 자본의 탄생

📘 몸맘케어 감성경제 에세이제3화. 부자란 누구인가 – 윤리적 자본의 탄생🌱 서론 – “돈이 많다고 부자인가요?”한 남자가 벤츠에서 내립니다.사람들은 말합니다. “와, 부자다!”하지만 누군가는 묻습니다.“그는 세상에 어떤 가치를 돌려주고 있나요?”우리가 진짜로 부자라고 불러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요?이 질문은 단순히 소득의 문제가 아니라,삶의 태도와 사회적 책임, 그리고 감정적 풍요로움에 대한 물음입니다.오늘 이 화두에서, **‘윤리적 자본’**이라는 개념을 꺼내 봅니다.💡 본론 – 윤리 없는 부는 지속되지 않는다🧱 1. 전통 자본주의의 한계 – 부의 양극화세계 상위 1%가 전 세계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자산 기반 사회에서, **‘돈이 돈을 버는 구조’**는 점점 더 불공정해지고 있습니다...

제2화. 가난의 얼굴 – 구조적 배제와 감성의 회복

📘 몸맘케어 감성경제 에세이제2화. 가난의 얼굴 – 구조적 배제와 감성의 회복🌱 서론 – “가난은 숫자가 아니라, 얼굴입니다”가난을 떠올릴 때, 무엇이 보이시나요?텅 빈 냉장고, 좁은 쪽방, 통장의 잔고?하지만 진짜 가난은 그런 외형이 아닙니다.가난은 소외된 표정이며, 말 걸어주지 않는 사회의 침묵입니다.누군가는 말합니다."나는 지금 아무에게도 필요 없는 것 같아요."그 말 안에, 경제적 결핍이 아닌 감정의 결핍이 스며 있습니다.오늘 우리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가난의 얼굴을 마주합니다.💡 본론 – 가난은 왜 반복되는가?🧱 1. 구조적 배제 – 왜 열심히 해도 벗어나지 못할까?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OECD 평균보다 높습니다.하지만 더 큰 문제는 ‘탈출 불가능성’입니다...

제1화. 돈이 사라진다 – 신뢰가 통화가 되는 시대

📘 몸맘케어 감성경제 에세이제1화. 돈이 사라진다 – 신뢰가 통화가 되는 시대🌱 서론 – “당신은 오늘, 누구를 믿으셨나요?”“계좌번호 알려줘요. 내가 먼저 보낼게요.”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낯선 이에게 돈을 먼저 보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매일같이 신뢰 위에 서 있습니다.한 모금 커피를 사기 위해도, 클릭 한 번이면 결제가 이루어지는 사회.손에 쥐지 않아도 믿는 것, 그것이 ‘현대의 돈’입니다.그런데 묻습니다.돈은 사라지고 있는데, 그 자리를 대체하는 건 무엇일까요?‘신뢰’가 경제의 새로운 화폐가 될 수 있을까요?💡 본론 – 현금 없는 시대, 무엇이 남는가?🪙 1. 현금 없는 사회의 도래대한민국에서 현금을 쓰는 사람은 이제 소수입니다.편의점에서도, 버스에서도, 자판기에..

제10화. 미래를 위한 정치 감성 – 다음 세대에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 몸맘케어 감성정치 블로그 시리즈제10화. 미래를 위한 정치 감성 – 다음 세대에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우리가 정치에 남겨야 할 것은 권력이 아니라 감정입니다.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은 제도가 아니라,사람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몸맘케어 감성정치 에세이🧒 다음 세대는 어떤 정치를 원할까요?정치는 흔히“힘을 갖는 일”로만 여겨집니다.하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이 자라정치를 만났을 때 기억하길 바라는 것은그 힘이 아닌, 사람의 온기입니다.고통에 반응하는 국가사과할 줄 아는 지도자책임을 나누는 공동체그런 정치가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가장 아름다운 유산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남기고 있는가?우리는 지금까지 너무 많은 것을 물려주었습니다.기술시스템경제지표법과 절차그러나 정작‘사람을 대하는 감정적 방식’..

제9화. 인간 중심 정치 시스템의 설계 – 감정이 살아있는 제도란?

📘 몸맘케어 감성정치 블로그 시리즈제9화. 인간 중심 정치 시스템의 설계 – 감정이 살아있는 제도란?“정치는 법과 절차로만 이뤄지지 않는다.진짜 정치는 사람의 감정과 상처,그리고 관계를 어떻게 품을 것인가에서 시작된다.”– 몸맘케어 감성정치 에세이🏛️ 정치 시스템, 왜 감정을 소외시키는가?현대의 정치는 효율성과 합리성을 추구합니다.정책의 타당성은 수치로 증명되고,결정의 정당성은 절차로 방어됩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사람의 감정은 ‘비과학적 요소’로 치부됩니다.억울함은 통계에 잡히지 않고눈물은 제도 안에서 설명되지 않으며외로움은 행정 문서 어디에도 적히지 않습니다결과적으로 감정 없는 정치,시민 없는 시스템이 만들어집니다.💡 정치 제도 안에 감정을 담으려면?감성정치는 시스템을 감정에 맞춥니다.즉, “감정..

제8화. 치유는 관계 안에서 일어난다 – 정치가 만들어내는 연결의 힘

📘 몸맘케어 감성정치 블로그 시리즈제8화. 치유는 관계 안에서 일어난다 – 정치가 만들어내는 연결의 힘“고립된 감정은 병이 되지만,연결된 감정은 회복의 시작이 됩니다.”– 몸맘케어 감성정치 에세이🌪️ 상처입은 사회는 관계가 끊긴 사회입니다하나의 사고,하나의 사건,하나의 법안이 나오면우리는 너무 자주 이렇게 느낍니다.“이건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야.”“어차피 아무도 듣지 않을 거야.”“말해봤자, 바뀌는 게 없잖아.”그 말들 속엔정치와의 단절, 사회와의 거리, 관계의 상실이 담겨 있습니다.이 고립감은 단지 외로움이 아니라,치유를 방해하는 사회적 증상입니다.🧠 정치가 감정을 다루지 않으면, 고립이 깊어진다정치는 시스템으로는 연결하지만,감정으로는 끊어놓습니다.그 결과, 시민들은 서로를 이해하기보다정치적 프레..

제7화. 좋은 정치인의 얼굴 – 공감은 자격이 아니라 태도다

📘 몸맘케어 감성정치 블로그 시리즈제7화. 좋은 정치인의 얼굴 – 공감은 자격이 아니라 태도다“정치는 얼굴로 말합니다.그 얼굴에 담긴 눈빛, 표정, 침묵이때로는 언어보다 더 많은 것을 전합니다.”– 몸맘케어 감성정치 에세이🧍‍♂️ 우리가 정치인의 얼굴에서 찾는 것은카메라 앞에 선 정치인,깔끔한 정장, 훈련된 말투,전문가의 손을 거친 미소.그런데 이상하죠.왜 그 얼굴이 낯설게 느껴질까요?왜인지 모르게 ‘가짜 같다’는 감정이 들곤 합니다.그 이유는,그 얼굴이 감정을 감추기 위한 마스크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진짜 마음을 감춘 미소는신뢰를 줄 수 없습니다.💬 공감은 재능이 아니라 태도입니다누구나 말을 배웁니다.그러나 공감은 태도로 배워야 합니다.좋은 정치인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말 이전에 ‘표정..

제6화. 시스템보다 사람이 먼저다 – 감정을 고려한 정치 설계

📘 몸맘케어 감성정치 블로그 시리즈제6화. 시스템보다 사람이 먼저다 – 감정을 고려한 정치 설계“좋은 제도는 감정을 무시하지 않습니다.정치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몸맘케어 감성정치 에세이⚙️ 우리는 왜 정치에 무력감을 느낄까요?“규정상 어쩔 수 없습니다.”“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시스템대로 처리되었습니다.”이처럼 절차와 규정이 앞세워질 때,우리는 점점 더 말문이 막히고감정이 배제된 존재처럼 느껴집니다.정치는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어느 순간부터사람이 시스템에 맞춰 살아야 하는 구조가 되어버렸습니다.📉 시스템은 사람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물론 시스템은 중요합니다.하지만 시스템이 사람보다 우선될 때,정치는 ‘책임 회피의 틀’이 되기 쉽습니다.시민이 겪는 감정의..

제5화. 공감의 정치 언어 – 말에는 온도가 있다

몸맘케어 감성정치 블로그 시리즈제5화. 공감의 정치 언어 – 말에는 온도가 있다“정치의 말은 사람의 마음에 닿을 수 있어야 합니다.말에는 체온이 있고, 말에는 책임이 있어야 합니다.”– 몸맘케어 감성정치 에세이🧊 정치인의 말이 차갑게 느껴지는 이유“유감입니다.”“합리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습니다.”“관계 기관과 협의 중입니다.”당신도 이런 말을 들으면,왜인지 모르게 더 서운하고, 더 아픈 느낌을 받지 않나요?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그 말에 온기가 없기 때문입니다.감정이 빠진 정치의 언어는,사람의 마음을 더 멀어지게 만듭니다.🧡 말에는 체온이 있습니다사람의 말은 ‘기술’이 아니라 ‘감정’입니다.사람은 단어보다 뉘앙스를 기억하고,내용보다 태도를 먼저 느낍니다.우리가 기다리는 정치 언어는이런 말입니다:“당..

제4화. 시민이 사라진 민주주의 – 껍데기만 남은 제도에 대하여

📘 몸맘케어 감성정치 블로그 시리즈제4화. 시민이 사라진 민주주의 – 껍데기만 남은 제도에 대하여“민주주의는 투표함에 종이를 넣는 것이 아니라,마음을 나누는 일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몸맘케어 감성정치 에세이🧍 우리는 언제부터 ‘시민’이 아니라 ‘유권자’가 되었을까요?선거철이 되면 정치인은 거리로 나옵니다.고개를 숙이고, 손을 흔들고, 말을 뿌립니다.그러다 선거가 끝나면 사라집니다.우리는 다시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됩니다.그래서 민주주의가,이젠 종이 한 장으로 정체성을 부여하는 제도처럼 느껴집니다.참여는 있었지만, 존중은 없었던 민주주의.🥀 민주주의에서 감정이 사라질 때 생기는 일“이건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결정했습니다.”이런 말들 속엔시민의 감정이 보이지 않습니다.우려..

제3화. 책임은 말보다 감정에서 시작된다 – 권력의 도피 본능

📘 몸맘케어 감성정치 블로그 시리즈제3화. 책임은 말보다 감정에서 시작된다 – 권력의 도피 본능“책임은 단지 ‘내 탓’이라는 고백이 아니라,누군가의 고통에 반응하려는 마음입니다.”– 몸맘케어 감성정치 에세이😞 책임지는 정치인을 본 적 있나요?어떤 사건이 터지면정치인은 말합니다.“유감입니다.”“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그 말들은 틀린 말이 아니에요.하지만 이상하죠.듣고 나면, 더 허전해집니다.왜일까요?그 말들 속엔 마음이 없기 때문이에요.사과가 아니라, 책임 회피의 의례적 제스처일 뿐이니까요.🧍‍♀️ 책임은 감정의 언어로 말해야 합니다우리가 원했던 건정책 브리핑이 아니었습니다.차가운 성명서도, 핑계도 아니었어요.단 한 문장.“정말 죄송합니다. 내가 그 자리..

제2화. 정의의 재구성 – 공동선을 위한 감성정치

📘 몸맘케어 감성정치 블로그 시리즈제2화. 정의의 재구성 – 공동선을 위한 감성정치“정의란 누군가가 울고 있을 때, 그 눈물을 먼저 바라보는 것이다.”– 몸맘케어 감성정치 에세이⚖️ 정의라는 말이 왜 이렇게 멀게 느껴질까요?뉴스에선 매일 ‘정의’라는 단어가 떠다닙니다.정치인도, 재판관도, 언론도, 모두가 정의를 말합니다.하지만 묻고 싶어요.“그 정의는 누구의 정의인가요?”“정말 나를 위한 정의인가요?”우리는 수많은 정의의 말들을 들어왔지만,그중에 마음이 울렸던 적은 몇 번이나 있었을까요?🤍 정의는 감정 없는 규칙이 아닙니다법과 제도가 있다고 정의가 실현되는 건 아닙니다.정의는 숫자나 조항 이전에,사람의 마음을 향한 감각에서 시작돼야 해요.한 아이가 억울하게 벽에 기대 울고 있을 때,정의는 그 아이의 ..

제1화. 권력은 왜 얼굴을 잃었는가 – 감정이 사라진 정치의 슬픔

제1화. 권력은 왜 얼굴을 잃었는가 – 감정이 사라진 정치의 슬픔“나는 이 사회의 가장 아픈 곳을 다정하게 만질 수 있는 정치를 원합니다.”– 몸맘케어 감성정치 에세이🫧 정치가 멀어진 게 아니라, 마음이 닿지 않는 거예요요즘 뉴스를 보며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아니, 분노조차 무뎌진 게 더 무서울지 몰라요.우리의 마음은 점점 더 정치를 멀리하고 있습니다.왜일까요?정치가 우리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우리의 눈물을, 실망을, 불안을 보듬어줄 손길 하나 없는 세상.사람의 말을 흉내 내지만, 사람의 마음은 닿지 않는 그 언어들.그게 지금의 정치입니다.그리하여 우리는 묻고 싶습니다.“당신은 나를 알고 있나요?”“나의 두려움과, 고통과, 희망을 이해하나요?”🪞 얼굴 없는 권력은 사람을 지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