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정원

치유와 휴식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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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맘케어 오늘의 힐링모닝독서 — 천하를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인가요?

아침이 조용히 열립니다.창문 너머로 스며드는 햇살, 따뜻한 찻잔의 온기, 그리고책 한 권을 펼치는 손끝의 평온함.이른 아침, 세상이 덜 깨어 있을 때잠시 책과 마주하는 그 시간이 저는 참 좋습니다.사람들은 말합니다.“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어요.”“할 일이 너무 많아요. 여유가 없어요.”하지만 생각해 보면,정작 우리가 가장 시간을 내야 하는 건몸을 돌보고, 마음을 다스리는 그 ‘작은 여유’ 아닐까요?몸과 마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살다 보면 돈도, 성공도, 사람도우리를 치열하게 몰아붙입니다.하지만 문득 돌아보게 됩니다.“이 모든 걸 이루었다 해도, 내가 아프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고대 철학자도 말했죠.“건강은 모든 행복의 기초이다.”몸이 지치고 마음이 무너지면그 어떤 기쁨도, 성취도온전히 내 것이..

오늘의 힐링 16:30:27

《정치에 무관심한 대가 9편》침묵의 공범 — ‘나는 정치에 관심 없어’라는 말의 진짜 위험성

“나는 정치에 관심 없어.”많이 들었던 말입니다.나도 모르게 내뱉었던 말이기도 하지요.그 말은 어쩌면, 피곤함이자 체념이었고,복잡한 현실을 살아가는 한 시민의 자조였을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조용히 생각해 봅니다.정말,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걸까요?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어쩌면 우리는 이미 무언가에 동의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정치에 무관심하다는 말은때론 권력을 쥔 이들의 행동에 암묵적 동의를 표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그들은 그 침묵을 ‘찬성’이라 읽습니다.그들은 그 무관심을 ‘자유 위임’으로 해석합니다.민주주의는 참여로 유지되지만,침묵으로 무너집니다.한 사람이 외면하면,그 자리에 거짓이 들어서고,그 거짓은 힘을 갖고,이내 진실을 밀어냅니다.정치는 어렵고 지저분하다고..

💔 정치에 무관심한 대가 (8편)— 정치는 혐오의 도구가 될 수 있는가분열을 부추기는 말들, 그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정치는 원래 더럽고, 거기 끼면 나만 손해야."그 말은 절반의 진실이고, 절반의 무책임입니다.정치가 더럽게 느껴질 때,그 이면에는 늘혐오와 분열을 무기로 삼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혐오, 가장 손쉬운 정치 전략“그들은 우리와 달라.”“우리의 세금이 그들에게 낭비되고 있다.”“저들은 나라를 망치려는 세력이다.”이처럼 사람을 ‘우리’와 ‘저들’로 나누고,공포심과 불안을 심어주는 정치 언어는지지자를 결집시키는 가장 빠른 수단이 됩니다.하지만 그 순간,정치는 더 이상 ‘공공의 문제 해결’이 아니라‘분열의 무기’로 타락합니다.💣 혐오의 대상은 늘 바뀌고,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옵니다외국인, 여성, 노인, 청년, 장애인, 특정 지역, 특정 직업군…정치는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아분노를 돌리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습..

🗳️ 정치에 무관심한 대가 (7편)— 표 한 장, 사회를 바꾸는 시작: 정치가 삶을 바꾸는 진짜 이유

"나는 정치를 모르지만,내 삶은 매일 정치의 영향을 받습니다."정치란 거창한 구호나뉴스 속 거물급 인사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우리가 숨 쉬는 공기처럼,정치는 일상에 녹아 있습니다.🏥 병원비가 줄지 않는 이유는 정치입니다.오늘 진료비에서“비급여”라는 항목을 보셨나요?누가 보험 항목을 정하고,누가 건강보험 재정을 쓰고 있는지는국회와 정부, 즉 정치의 결정입니다.우리는 투표를 하지 않으면,그 결정을 남이 하게 둡니다.결국 그 부담은 내 지갑에서 빠져나갑니다.🏘️ 전셋값과 월세, 교통비도 정치입니다.청년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는 나라,출퇴근 2시간에 지친 이들의 일상,지방엔 버스가 끊기고도시엔 집이 남아도는 아이러니.그 속엔 늘 정책의 그림자가 있습니다.표 한 장은,그 정책을 만든 사람을 바꾸고,그 방..

🗳️ 정치에 무관심한 대가 (6편)— 민주주의는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는다: 무너짐의 전조들

민주주의는 총성 한 번 없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탱크가 거리를 지배하지 않아도,선거가 치러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우리가 자유롭다고 믿어서는 안 됩니다.민주주의의 죽음은 대개느리고 조용하게,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한 채습관처럼 진행됩니다.🕳️ 첫 번째 균열: 권력에 대한 무관심“정치? 어차피 다 똑같아.”“누가 해도 내 삶은 변하지 않아.”“그냥 나는 조용히 살고 싶어.”이런 말들은 무력감에서 비롯된 진심이지만,바로 이 무관심이 권력자들에겐면죄부이자 초대장이 됩니다.우리가 등을 돌린 그 자리에,누군가는 자신의 이익과 권력을 심습니다.🧱 두 번째 조짐: 견제받지 않는 권력법을 바꾸고, 사람을 바꾸고, 언론을 바꾸는 일은한순간에 일어나지 않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이건 왜 문제죠?”라는 질문조차 사라집니..

🗳️ 정치에 무관심한 대가 (5편)— 우리가 정치에 등을 돌렸을 때 생기는 일

“정치요? 그냥 다 똑같잖아요.”“투표해도 변하는 게 없어요.”“그냥 나는 내 일 열심히 살래요.”정치에 무관심한 마음,사실은 너무나 지친 사람들의 목소리입니다.하지만 정치는 우리가 외면해도결코 우리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정치를 외면하면, 누가 우리의 몫을 가져갈까?우리가 정치에 등을 돌리는 순간,그 자리는 누군가의 이익으로 채워집니다.거대 자본, 소수 기득권, 말 잘하는 권력자들이우리가 놓친 자리를 슬며시 차지합니다.정책은 공평하지 않게 만들어지고,세금은 정직한 사람에게 더 무겁게 돌아오며,복지와 혜택은 꼭 필요한 이에게 닿지 못합니다.무관심의 대가는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됩니다.🧍 “나는 정치랑 상관없어”라는 착각출산 정책이 바뀌면,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힘들어집니다.최저임금이 멈추면,열심히 일하는..

⚖️ 정의는 누구의 편인가 (4편)— 왜 우리는 법원 앞에서 무력해지는가?

법은 정의를 실현하는 마지막 보루라 했습니다.하지만 그 문 앞에 섰을 때,우리는 왜 이렇게 작아지고 말까요?무거운 문, 낯선 법률 용어,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절차 속에서시민은 늘 침묵당하는 존재가 됩니다.🧱 ‘법대로 하자’는 말이 무섭게 들릴 때불의한 일을 당했을 때사람들은 말합니다. “법대로 하자고.”그런데 곧 깨닫습니다.‘법대로’는 나를 위한 말이 아니라는 걸.법은 내 편이 아니라는 걸.그래서 우리는 점점 말이 없어지고,절차 속에서 상처만 받습니다.그 순간 깨닫게 되죠.법 앞에선, 내가 참 무력하구나.🧍 우리는 왜 법원 안에서 ‘피고인’처럼 행동하게 될까?피해자임에도 질문을 받으면 떨리고,진술서를 쓰는 손이 망설이고,조금이라도 실수하면 판사에게 혼날까 두려워집니다.왜일까요?법원은 마치 ..

⚖️ 정의는 누구의 편인가 (3편)— 시민 없는 법은 누구를 위한 법인가?

길을 걷다 문득 멈춰 섭니다.'이 법은 누구를 위한 법일까?'그 질문 하나가 마음 깊은 곳을 흔들었습니다.법은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 배웠지만,살아보니 그 법은어떤 이들에게는 보호막이고,다른 이들에게는 칼날이었습니다.🧍‍♀️ 법의 주인은 국민… 그런데 왜 시민은 빠져 있나요?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분명히 말합니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그렇다면 묻겠습니다.법은 왜 국민의 삶에 다가가지 못하나요?법원은 왜 시민을 불편하게만 만드나요?판결은 왜 늘 우리와 먼 말들뿐인가요?⚖️ 법이 삶을 위협할 때 — 보호 대신 소외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고통받는 현실,재벌에게는 관대한 판결,노동자에게는 가혹한 형벌.이 모든 장면에서 ..

⚖️ 정의는 누구의 편인가 (2편)— 사법 엘리트는 왜 고개를 숙이지 않는가?

“판사는 국민 위에 있는 존재인가요?”어느날 누군가 조용히 던진 이 질문은법치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 모두를 멈춰 세웁니다.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판결,그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은 누구이고,그들은 왜 좀처럼 책임지지 않으며,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요?🎓 엘리트를 위한, 엘리트에 의한, 엘리트의 사법부우리나라의 법관 임용 구조는말 그대로 '엘리트 중의 엘리트'만을 위한 좁은 문입니다.SKY 대학 출신의 로스쿨 졸업생사법시험 또는 변호사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은 사람사법연수원(법원실무연수)에서 성적 상위권이후에도 폐쇄적 평가와 인사 시스템을 통과해야 판사가 됩니다.이 과정은 공정한 경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사실상 ‘한정된 배경’과 ‘특정 인맥’이 구조화된 통로입니다.결국, 판사라는 자리는학벌과 성적, ..

⚖️ 정의는 누구의 편인가(1편) — 법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불공정

“법대로 하겠습니다.”뉴스에서, 드라마에서, 심지어 일상 대화 속에서도 자주 들려오는 말이다.그 말은 종종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람을 더욱 아프게 만든다.왜일까.우리가 말하는 ‘법’은 정말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고 있을까?📉 ‘법대로’는 누구를 위한 말인가“아들이 사람을 죽였는데도 집행유예?”“수억 횡령한 기업인은 풀려나고, 편의점에서 생리대 훔친 사람은 구속?”“명백히 잘못된 판결인데, 누가 책임지나?”사람들은 분노한다.그러나 판사는 말한다.“법대로 했습니다.”그 순간 우리는 깨닫는다.법이 공정하지 않은 게 아니라,그 법을 적용하는 방식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법의 칼끝은 왜 약자를 향하나서민은 작은 잘못에도 엄격한 심판을 받는다.생활고에 쫓겨 잠시 눈을 돌리면,그 순간이 ‘범죄’가..

⚖️ 사법부의 민주적 정당성 — 판사는 왜 뽑지 않나요?

"정의는 누구의 얼굴을 하고 있을까?"어느 날 문득, 나는 이런 생각을 해봤다.정의의 저울을 쥐고 있는 사람은 과연 공정할까? 그는 나와 같은 세상을 살아온 사람일까? 아니면,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태어나, 법이라는 이름의 갑옷을 입고 살아온 존재일까?우리는 대통령을 뽑고, 국회의원을 뽑는다.지방자치단체장도, 교육감도, 심지어 동네 통장까지도 선출의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유독 판사는… 뽑지 않는다.왜일까?🧭 선출되지 않는 권력, 사법부대한민국에서 판사는 시험과 성적, 그리고 추천과 임명의 절차를 통해 선발된다.국민은 그들의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단지 '법에 따라' 내려진 판결을 결과로서만 받아든다.“이게 과연 공정한가?”“판사도 국민의 위임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사법부는 삼권분립의 한 축이..

⚖️ 판사의 권력은 절대적인가?

"재판은 신이 아닌 인간이 한다."이 말은 판사가 얼마나 막중한 권한을 지니고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동시에, 그 권한이 반드시 무오류일 수는 없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종종 “판사의 판결은 곧 진실”이라 믿고 따르지만, 그 믿음 이면에는 중요한 질문이 숨어 있습니다. 판사의 권력은 과연 절대적인가?🧭 사법권이란 무엇인가사법권은 법에 따라 분쟁을 해결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권한입니다.대한민국 헌법 제101조는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판사는 법을 해석하고 적용하며, 한 개인의 삶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존재입니다.재산, 자유, 심지어 생명에 가까운 권리까지 판결 하나로 갈릴 수 있으니, 우리는 이 권한의 구조와 그 견제 장치를 면밀히 들여..

삶의 온도, 에너지복지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12화– 겨울을 나기 위한 최소한의 권리겨울밤, 창밖에 눈이 내린다.따뜻한 방 안, 보일러 소리가 들리고창문을 타고 김이 맺힌다.누군가는 이 장면을‘일상’이라 부르지만,누군가에겐사치에 가까운 이야기다.🧊 냉기 속의 고요한 절규수도권 고시원,낡은 단칸방,단열이 되지 않는 쪽방,난방비 걱정에 보일러를 끄는 노인들‘전기요금 폭탄’ 뉴스보다 더 잊혀진현실이 있다.그들이 살아가는 겨울은,생존의 계절이다.우리가 말하는 ‘에너지복지’는단순한 정책이 아니다.인간다운 삶을 가능케 하는온도의 권리다.🌡 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너지는 선택이 아니다.따뜻한 난방,따뜻한 물,밝은 조명,휴대폰 충전,인터넷 사용…이 모든 것이‘접근 가능한 에너지’ 없이는불가능하다.그런데 이 에너지가소득에 따라 ..

다시 마을로...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11화– 에너지를 되찾는 공동체의 실험도시를 떠나 마을로 간 사람들이 있었다.그들은 단순히 전원생활을 꿈꾼 게 아니었다.그들은 전기를 되찾고 싶었다.전기를 통해삶의 권리를,결정의 주체성을,그리고 공동체의 온기를 되찾고 싶었다.🌞 햇빛 아래 열린 마을회의경남 하동의 어느 마을.햇살이 잘 드는 언덕 위에작은 태양광 패널들이주민들의 지붕 위에 설치됐다.그들은 발전소 건설을 위해땅을 내주지 않았다.대신 스스로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그리고 중요한 건,그 패널은 누구의 것도 아닌‘마을의 것’ 이라는 점이었다.🏡 함께 만든 에너지, 함께 나눈 수익태양광 전력은 마을 전체로 공급되고초과 전력은 판매되어주민 복지 기금으로 쓰인다수익은 노인들의 병원 차량을 마련하고,아이들..

전기를 위한 전쟁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10화– 원자력과 핵의 양면성누군가 말했다."원자력은 인류 최고의 발명이다."또 다른 이는 말했다."그건, 인류가 만든 가장 위험한 희망이다."원자력은 언제나 양면을 지녔다.빛을 밝히는 기술이지만,그 뿌리는 파괴의 과학이었다.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졌던핵폭탄의 잔상이,아직 원전의 그림자에 남아 있다.⚡ ‘안전하다’는 이름의 믿음우리는 익숙해졌다.‘원자력은 깨끗하다’‘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기후위기의 대안이다’그러나 원전이 멈춘 날,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는가?체르노빌, 아무도 돌아가지 못한 도시후쿠시마, 아직도 흘러나오는 오염수그리고, 월성, 고리, 지금도 돌아가는 한국의 원자로들원자력은 단 한 번의 사고로세대를 뛰어넘는 고통을 남긴다.🧬 핵 폐기물 – ‘잠재된 시간폭..

풍력과 태양의 딜레마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9화– 친환경의 이름으로 사라지는 마을들바람이 분다.햇살이 내린다.그리고 우리는 말한다.“이제는 깨끗한 에너지의 시대입니다.”하지만 어떤 마을의 주민들은그 깨끗함 앞에서 울고 있다.햇빛은 빛이지만,누군가에겐 그늘이 되었다.🌬️ 바람을 막는 것은 누구의 권리인가한적한 시골 언덕에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들어섰다.자연과 어울릴 것 같던 그 구조물은밤이면 윙윙거리는 진동으로노인의 잠을 깨우고,소들의 젖을 말리고,아이들의 학교를 멀게 만든다.“우리는 바람을 막을 권리도 없네요.”주민의 말엔,소외된 삶의 고통이 담겨 있다.☀️ 햇빛이 가려진 논밭정부는 외친다.“태양광으로 탄소중립을 이루자!”그리고 태양광 패널이 논과 밭을 뒤덮는다.경작을 포기한 땅,수확을 잃은 농민,그리고 지역 밖 대기업..

전기요금과 시민의 권리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8화– 요금표 너머의 불평등을 보다여름밤, 더위를 참지 못해 에어컨을 켠다.가족의 안녕을 위해,몸이 아픈 아이를 위해그 버튼을 누르지만머릿속에는 숫자가 스친다.‘이번 달 전기요금, 얼마나 나올까?’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다.전기를 쓸 권리와 쓸 수 있는 권리 사이엔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전기요금은 단지 숫자가 아니다전기요금표는 과학처럼 보인다.계단식 요금제, 기본요금, 사용량 구간…하지만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가치 판단과 정치가 숨어 있다.대기업은 산업용 전기를 싸게 쓴다저소득 가정은 여름, 겨울이 무섭다전기요금 폭탄은 노인과 1인 가구에게 더 치명적이다요금은 단지 비용이 아니라누가 더 많은 권리를 누리는가에 대한 지표다.⚖️ 보편적 복지로서의 전기우리는 물..

지구를 살리는 전기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7화– 탄소중립과 에너지의 윤리햇살이 창문으로 부드럽게 들어오는 아침,주전자에 물을 올리고,토스터를 켠다.이 모든 순간에 쓰이는 ‘전기’는눈에 보이지 않지만,우리를 감싸는 공기처럼 소중하다.그런데 생각해보자.우리가 오늘 켠 전기 한 줄기가어디선가 연기를 뿜으며,지구의 숨을 조이고 있다면?🌍 탄소중립이란 단어, 삶이 된 이야기‘탄소중립’이라는 말이 있다.지구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0에 가깝게 만들겠다는 약속이다.하지만 이 말은 단지 정책이나 회의의 문구가 아니라우리 모두의 삶의 방식에 대한 선택이다.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모든 행위가지구의 기온에 영향을 준다.에어컨 한 번, 자동차 시동 한 번이북극곰의 삶을 바꾸고,우리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탄소중립은 환경운동가만의 ..

삶의 질과 전기의 질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6화– 전력의 풍요가 삶의 풍요가 되려면밤늦은 골목길, 전봇대 위 가로등 하나가 따뜻한 빛을 내고 있었다.그 불빛 아래, 작은 식당의 불이 꺼지고,노인의 집 창가에서 마지막 전등이 꺼졌다.전기는 그렇게, 조용히 우리의 하루를 마무리 짓는다.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전기의 풍요는 과연 우리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들고 있을까?"⚡ 많아진 전기, 높아진 스트레스?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24시간 켜진 가전, 스마트폰, 에어컨, 전기차 충전기까지.삶은 ‘편리’해졌지만, 과연 ‘행복’해졌을까?더 밝아진 도시,더 자극적인 광고판,끊임없이 울리는 알림 속에서우리는 오히려 더 불안해지고,더 외로워지고 있는 건 아닐까?전력의 풍요는 분명히 중요하다.하지만..

미래를 위한 에너지 민주주의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5화–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권리를 말하다전기는 늘 그 자리에 있었다.스위치를 올리면 불이 켜지고,플러그를 꽂으면 기계가 움직였다.우리는 그것이 너무나 당연해서,그 에너지가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지는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다.하지만 이제는 물어야 한다.“전기는 누구의 것인가?”“에너지에 대한 결정권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누가 만들고, 누가 결정하는가지금까지의 에너지 정책은중앙 정부와 대기업이 주도해왔다.에너지 생산은 몇몇 큰 손들의 몫이었고,시민은 그저 요금을 내는 ‘소비자’에 불과했다.하지만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의 시대,우리는 단순한 ‘수용자’가 아닌‘참여자’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고민해야 한다.태양광 패널을 마을 회관 지붕에 설치하고,공동체가 스스..

풍력과 태양광, 진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4화– 자연에서 찾는 에너지의 미래한여름 햇살 아래, 작은 태양광 패널 하나가고요한 논두렁 위에서 전기를 만들고 있었다.멀리 바다를 향해 돌아가는 풍력 터빈이 보였다.거대한 기계였지만, 어쩐지 자연과 더불어 사는 느낌이었다.그 순간 문득 생각이 스쳤다.“이 바람과 햇살이, 정말 우리 모두를 따뜻하게 지켜줄 수 있을까?”🌞 무한하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자연 에너지태양은 매일 떠오르고, 바람은 언제나 분다.이렇게 당연하고도 친숙한 자연에서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깨끗하고 안전한 미래’라는 이름의 에너지 혁명.하지만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태양광은 밤에 전기를 만들지 못하고,풍력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멈춘다.저장 기술, 입지 갈등, 환경 훼손 문제까지…이 친환경 에너지도 ..

원자력은 누구의 선택인가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3화– 두려움과 안정 사이, 기술과 윤리의 경계에서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봤다.체르노빌의 폐허 위로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고,후쿠시마의 바닷가엔 여전히 방사선이 맴돌고 있었다.그러면서도 누군가는 말한다.“그래도 원전만큼 값싼 에너지는 없어요.”맞는 말이다.하지만 동시에 묻고 싶다.그 값싼 에너지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감당하고 있는가?그리고 그 위험의 계산은 과연 누구의 몫인가?☢ 숫자와 통계는 공감하지 않는다정책 보고서 속 원전은 참 안전하다.기술도 진보했고, 확률도 낮고, 관리도 철저하다.하지만 국민은 숫자가 아닌 기억과 상처로 판단한다.원전 근처에 사는 이들은 밤마다 바람의 방향을 확인한다.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뉴스 속 '경미한 방사선 누출'에도 가슴이 철렁한다.이런 감정은..

전기요금 고지서 속 정치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2화– 전력비, 서민의 체온, 그리고 복지의 눈높이어느 겨울날, 작은 습관 하나가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가전제품 플러그를 뽑고, 보일러를 줄이고, 거실 불을 껐을 때“이렇게 하면 몇 천 원이라도 아낄 수 있을까?”혼잣말이 입 밖으로 나왔다.그 순간 떠오른 생각.왜 우리는 따뜻한 집에서조차 긴장하며 살아야 할까?🔎 고지서의 숫자보다 무거운 마음전기요금은 숫자로만 존재하지 않는다.그 안엔 생활의 불안과 희망, 자존감과 포기가 함께 있다.누군가에게는 커피 한 잔 값일 수도 있지만,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한 달의 버팀목이다.저소득층, 노인 가구, 1인 가구,이들 대부분은 에너지 절약이 ‘선택’이 아닌 절박한 생존 방식이다.우리는 알고 있다. 고지서 한 장이 누군가의 겨울을 바..

불빛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1화– 에너지, 경제, 그리고 삶의 온기에 대하여겨울이 깊어가던 어느 날, 어머니는 조심스럽게 보일러 온도를 낮추셨다.가스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며 걱정 섞인 얼굴로 말하셨지만,그 표정 뒤엔 ‘그래도 우리는 나은 편이지’라는 말이 따라왔다.그리고 곧 이어 “옆집 할머니는 이번 달 전기요금이 감당이 안 된다고 하시더라”는 이야기를 꺼내셨다.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에너지는 단순한 전기와 가스의 문제가 아니다.에너지는 마음의 온도이고, 삶의 품질이고, 누군가의 체온이다.🔌 전기요금 고지서, 그 속에 숨은 삶한 장의 고지서가 주는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다.어떤 이는 무심히 넘기고,어떤 이는 한숨과 계산기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한다.전력 요금은 단지 ‘얼마를 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그 ..

"에너지와 경제, 삶의 질"

🌱 감성정치 에세이“불빛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에너지, 경제, 그리고 삶의 온기”어느 겨울날, 어머니는 가스비가 많이 나왔다며 불편한 마음으로 보일러 온도를 낮췄다.그러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나은 편이지…" 하며 이웃 할머니 걱정을 먼저 꺼내셨다.나는 그때 처음으로 에너지가 단순한 기술이나 자원이 아닌,사람의 체온과 마음을 지키는 문제라는 걸 배웠다.🔌 전기세 고지서 한 장이 주는 무게누군가는 원전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풍력과 태양광을 이야기한다.하지만 정작 우리 일상에선 한 달 전기요금이 가계의 생존선이 되기도 한다.찬 바람 부는 날, 에어컨도 보일러도 맘껏 틀지 못하는 가정은수치로는 보이지 않지만, 사회의 틈새에 서 있다.에너지는 곧 경제적 여유의 지표이고,그것이 없으면 삶의 질도, 희망도 ..

《내 삶을 지키는 작은 습관들》

– 일상의 루틴이 만드는 단단한 삶누군가 말했습니다.“삶을 지키는 건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매일 반복하는 작은 습관이다.”맞는 말입니다.우리는 큰일보다 작은 습관에 의해 무너지거나, 지켜집니다.그리고 그 습관이 쌓일수록삶은 점점 더 나다운 색깔을 갖게 됩니다.🌱 삶을 지켜주는 작지만 강한 루틴들아침 햇빛 10분 받기하루를 밝게 여는 의식.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도와줍니다.하루 한 번 깊은 호흡하기심신의 긴장을 푸는 작은 명상.불안과 과잉 정보 속에서 나를 중심에 놓게 합니다.내 마음을 쓰는 시간 갖기글쓰기든, 대화든, 스스로의 감정을 살펴보는 시간은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건강한 식습관 지키기제때 먹고, 소화 잘 되는 음식 위주로.몸이 안정되면 생각도 명료해집니다.관계의 작은 예의 지키기인..

《나는 어떤 삶을 꿈꾸고 있을까》

– 바라는 삶을 그려볼 용기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문득 멈춰서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지금 이 삶은 내 꿈과 가까운가?”이 질문은 단순한 듯하지만삶의 방향을 바꾸는 강력한 시작점이 됩니다.🌿 나다운 삶을 꿈꾸는 첫걸음삶의 꿈은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무엇을 할 때 기쁜지,어떤 순간에 나답다고 느끼는지,그것들을 진심으로 마주해 보는 것이 시작입니다.‘나의 삶’은 누군가의 기대나 사회 기준이 아닌내가 나를 위해 고른 삶이어야 합니다.💬 나는 어떤 삶을 원하고 있을까?편안하고 조용한 삶소박하지만 평온하게 살아가는 삶.도전과 성취가 있는 삶성장을 추구하고, 성취로 보람을 느끼는 삶.의미 있고 따뜻한 삶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사랑을 나누는 삶.자유..

《우리가 바라는 삶의 조건》

–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들사람들은 왜 일하고, 왜 배우고, 왜 정치에 참여할까요?모든 노력의 끝에는 한 가지 바람이 있습니다.“조금 더 나은 삶”그것이 우리가 진짜로 바라는 목표입니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조건 아래에서‘삶다운 삶’을 누릴 수 있을까요?🌿 삶의 질을 결정짓는 7가지 요소안정된 일상매일이 위태롭지 않고,내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사실은 가장 소중한 조건입니다.경제적 자립먹고살 수 있는 기본적인 경제 능력,그리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경제적 자립은 인간다운 삶의 토대입니다.신뢰할 수 있는 제도위기에 빠졌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가 시스템.제도는 약자를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관계의 따뜻함누군가에게 기대고,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인간관계.‘혼자’가 아닌 ‘함..

《진짜 ‘좋은 사회’란 무엇일까》

– 우리가 꿈꾸는 사회의 진짜 기준좋은 사회란 무엇일까요?물질이 풍요로운 사회?경제가 성장하는 나라?아니면 법과 제도가 잘 갖춰진 곳일까요?사람마다 다르지만,우리가 바라는 ‘좋은 사회’에는 공통된 가치들이 있습니다.그것은 ‘삶의 질’과 깊게 연결된 기준입니다.🌿 좋은 사회의 다섯 가지 조건존엄이 보장되는 사회누구든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존중받는 사회.나이, 성별, 직업, 학벌, 장애, 출신 등에 관계없이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주는 사회가 진짜 ‘좋은 사회’입니다.기회가 공정한 사회노력하면 변화할 수 있고,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꿈꿀 수 있는 사회.이는 사회 전체가 ‘공정’이라는 기준을 지킬 때 가능해집니다.불안이 적은 사회병들면 치료받을 수 있고,나이가 들면 쉴 수 있으며,갑자기 직업을 잃어도 최소한의 ..

《시민의 연대가 바꾸는 세상》

– 혼자가 아닌 함께의 힘어떤 변화는 한 사람의 의지로 시작됩니다.그러나 진짜 세상의 변화는, 많은 이들의 ‘연대’에서 비롯됩니다.혼자서는 벽처럼 느껴지던 세상이,함께할 때는 길처럼 열리는 이유입니다.🤝 연대란 무엇일까?연대는 단순히 모이는 것이 아닙니다.같은 문제를 바라보고,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며,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것입니다.혼자 말할 때는 '소리'일 뿐이지만,함께 말하면 '목소리'가 됩니다.🌍 세상을 바꾼 연대의 순간들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꾼 노동자들의 연대차별 없는 교육을 외친 학부모와 교사들의 연대기후 위기를 멈추려는 세계 청소년들의 연대여성 인권, 장애인 권리, 지역 공동체의 생존을 위한 수많은 연대의 목소리들이러한 움직임은 '작은 시민'들의 손으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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