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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휴식과 몸맘케어/감성 정치 에세이

도시의 불빛, 시골의 어둠

몸맘케어 2025. 5. 8. 10:14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13화

– 불균형의 에너지 정치


밤 9시, 서울의 한복판.
고층 빌딩은 여전히 눈부시고
카페엔 사람들이 붐빈다.
네온사인 아래
모든 것이 ‘빛’나는 듯하다.

그런데, 그 빛은
어디까지 닿고 있을까?
도시를 벗어난 순간,
빛은 사라지고 어둠이 스며든다.


🏘 도시 중심 에너지 정책의 민낯

우리나라 전력의 대부분은
지방에서 만들어지고
도시에서 소비된다.

  • 원자력발전소는 해안가 시골에
  • 풍력단지는 산골마을 능선 위에
  • 화력발전소는 바닷가 공단 옆에

하지만 그 전기를
누가 쓰고 있는가?

  • 화려한 전광판,
  • 24시간 운영되는 마트,
  • 냉난방이 완비된 초고층 아파트

소비의 중심은 도시이고,
고통의 중심은 지방
이다.


⚠️ 에너지 혜택의 역전

농촌 어르신들은
에너지 바우처 신청 방법조차 모르고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기업 투자 자산이 되며
마을 주민은
송전탑 보상 갈등 속에 놓인다.

정작 발전소가 있는 마을은
공해와 소음, 안전 우려로
살기 어려워지고,
그 전기는
도시의 수요를 채우는 데 쓰인다.

에너지의 이익은 도시로,
부담은 농어촌으로 향한다.


🌱 빛을 되돌려야 할 시간

이제는 묻자.

  • 왜 에너지 생산 지역에는
    전기료 할인 같은 실질적 혜택이 없는가?
  • 왜 마을 단위 태양광 사업이
    ‘돈 있는 사람’만의 투자처가 되었는가?
  • 왜 농촌은 여전히 난방 취약지대인가?

우리는 에너지를 ‘생산지와 소비지’로
구분만 할 것이 아니라,
정의롭게 나누는 방법
찾아야 한다.


🔄 에너지 정의는 ‘분산’에서 시작된다

진짜 대안은
에너지 중심을 도시에서 벗어나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것이다.

  • 작은 마을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 소비는 가까운 곳에서
  • 이익은 지역에 다시 환원되도록
  • 결정권은 주민에게

이런 변화가 모이면,
어둠 속에 있던 시골도
빛을 되찾을 수 있다.


🌍 도시는 전기를 빌려 쓰는 중이다

우리가 쓰는 전기는
그저 ‘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 전기는

  • 바람 세찬 섬에서,
  • 논 옆의 철탑 아래에서,
  • 발전소 옆에 사는 누군가의
    고요한 일상 위에 세워진 빛이다.

도시는 에너지를
지방으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그 빛을
다시 나눠줄 때가 되지 않았을까?


✅ 함께 생각해요

  • 당신이 쓰는 전기,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알고 계신가요?
  • 발전소 있는 마을에 실질적 보상이 주어지는 방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 에너지 분산 구조,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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