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맘케어 감성정치 시리즈 ②
세계는 어떻게 투표했는가 – 피와 눈물의 참정권 역사
🌍 “권리”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지금 너무 쉽게 ‘투표하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표권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성별, 인종, 재산, 출신, 심지어 글을 읽을 수 있는지조차 투표 여부를 갈랐던 시대.
그 시대를 뚫고 나와 ‘한 표’를 손에 쥔 이들의 이야기를 잊어선 안 됩니다.
🇺🇸 미국 – ‘흑인의 한 표’를 위해 목숨을 걸다
1865년, 미국 남북전쟁이 끝나고 흑인은 법적으로 ‘노예’가 아니게 되었지만,
참정권은 여전히 멀었습니다.
투표소 앞에 세워진 KKK 단원들,
흑인을 위한 투표세와 문해력 시험은
사실상 흑인의 정치 참여를 원천 차단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멈추게 하지 못했습니다.
“I have a dream…”
- 마틴 루터 킹 목사, 1963년 워싱턴
1965년 투표권법(Voting Rights Act) 통과는
흑인들의 끝없는 행진과 희생 위에서 이뤄졌습니다.
그 피의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날 오바마 대통령도 가능했습니다.
🇬🇧 영국 – “여성은 인간이다. 인간에겐 투표권이 있다.”
19세기 영국, 여성은 시민이 아니었습니다.
교육을 받아도, 세금을 내도, 법 앞에 선 여성의 목소리는 정치적 무음에 불과했습니다.
서프러제트(Suffragette) 운동은 그 침묵을 깨기 위한 울부짖음이었습니다.
- 체인을 몸에 감고 철도 선로에 뛰어들던 여성들
- 국왕 마차 앞에서 분신하던 용기 있는 이들
- 감옥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다 생명을 잃은 이들
1928년, 마침내 영국 전 여성에게 완전한 투표권이 주어졌습니다.
그날의 법안은 곧 인간 존엄의 선언이었습니다.
🇫🇷 프랑스 – 혁명은 칼이 아닌 투표로 완성된다
프랑스 대혁명(1789)은 귀족과 왕권을 무너뜨린 위대한 사건이었지만,
**‘모두를 위한 참정권’**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 초기에는 일정 재산이 있는 남성만이 투표 가능
- 여성은 혁명에 참여했지만, 정작 투표권은 박탈
- 수많은 혁명과 반란, 그리고 나폴레옹 시대의 과도기를 지나
1944년, 마침내 프랑스 여성들도 투표권을 얻습니다.
그 순간은 혁명의 완성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었습니다.
‘인간은 평등하다’는 명제가 정치적으로 현실화된 날.
🌐 투표권이란, “당연하지 않은 권리”
미국 | 1920년 | 1965년 | 셀마 행진, 킹 목사 운동 등 |
영국 | 1918년 (부분) | - | 서프러제트 운동 |
프랑스 | 1944년 | -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부여 |
스위스 | 1971년 | - | 가장 늦은 여성 참정권 도입 국가 중 하나 |
대한민국 | 1948년 | 1948년 | 제헌헌법 제정과 함께 여성 투표권 부여 |
🔥 한 표를 얻기 위한 싸움 – 목숨값으로 산 권리
이 싸움은 칼과 총으로만 이뤄진 게 아닙니다.
- 불의에 맞서는 의지의 행진
- 법과 제도를 뒤흔드는 시민의 연대
- 감옥과 죽음을 무릅쓴 양심의 투쟁
- “선거는 권리가 아니다. 투쟁의 결과다.”
이 말은 어느 나라에서나 진리였습니다.
‘아무나, 아무 때나’ 투표할 수 있었던 시대는 없었습니다.
**참정권은 누군가의 희생으로부터 시작된 ‘피의 유산’**입니다.
🧠 감성정치의 교훈 – 내 한 표엔 수백만의 눈물이 담겨 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투표소에서 받은 도장은
단순한 잉크 자국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 억압당한 여성들의 한숨,
- 차별받은 인종의 눈물,
- 침묵을 깨기 위한 외침,
이 모든 것이 녹아 있습니다.
그러니 투표란,
단순한 정치 참여가 아닌 역사에 대한 예의입니다.
✅ 핵심 요약
- 투표권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피와 눈물 위에서 쟁취된 인류의 역사적 권리이다.
- 미국 흑인의 참정권, 영국 여성의 서프러제트 운동, 프랑스 혁명의 불완전한 완성까지, 모두 ‘한 표’를 위한 투쟁이었다.
- 현재의 투표는 과거의 희생에 대한 존중이자, 나의 삶을 바꾸는 힘이다.
💡 마무리 문구
“한 표는 나 혼자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수백 년을 걸어온 인류의 발자국 위에 찍는 도장입니다.
몸맘케어와 함께, 역사 위에 서 있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구독 감사합니다...^^.
'일상의 휴식과 몸맘케어 > 감성 정치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투표사 – 투쟁, 왜곡, 그리고 성장 (3) | 2025.05.29 |
---|---|
민주주의 vs 독재 – 형식적 투표와 진짜 투표의 차이 (1) | 2025.05.29 |
투표는 왜 하는가 – 하늘이 준 권리, 내가 쥔 운명 (1) | 2025.05.29 |
《사법 쿠데타인가, 정의의 이름인가 – 국민은 지금 어디를 보고 있는가》 (1) | 2025.05.18 |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10회》 (3) | 2025.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