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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투표사 – 투쟁, 왜곡, 그리고 성장

몸맘케어 2025. 5. 29. 10:41

몸맘케어 감성정치 시리즈 ④

한국의 투표사 – 투쟁, 왜곡, 그리고 성장


🌄 어느 한 표의 기적이 있기까지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후보를 검색하고,
버튼 몇 번으로 사전투표 장소를 확인하며
편하게 투표하러 갑니다.
그러나 70여 년 전,
그 한 표는 목숨을 걸고 쟁취해야 했던 전장(戰場)이었습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대한민국의 투표사(史)는 그 진실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 제헌 선거 – 전쟁 속에서 태어난 민주주의

1948년 5월 10일,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가 실시됩니다.

  • 한국전쟁 전, 미군정기의 혼란 속
  • 남한 단독으로 국회의원 198명 선출
  • 여성과 문맹자도 참여 가능했던 진정한 최초의 민의 반영

그날, 누군가는 구두를 닦고,
누군가는 초가집을 떠나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남겼습니다.

“내 손으로 나라를 세웠다는 자존심”

제헌투표는 국민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함께 쓴 첫날이었습니다.


🟥 부정의 역사 – 사사오입과 3·15, 왜곡된 선택

그러나 투표는 늘 정의롭지 않았습니다.
권력의 욕망은 선거제도를 무기 삼아 민주주의를 왜곡했습니다.

1954년, 이승만의 3선 개헌 – “사사오입” 사건

  • 당시 헌법은 대통령의 연임을 2회로 제한
  • 이를 없애기 위한 개헌안은 국회 재적 3분의 2 찬성 필요
  • 결과: 203명 중 135명 찬성 → 부결

하지만 집권 세력은 “재적의 3분의 2는 136명, 그러나 결석자가 있어 203명이 아니라 202명으로 계산한다”며
‘0.5표의 조작’로 가결 처리

이 사건은 오늘날까지도 한국 정치사 최대의 법치 왜곡 사례로 남습니다.

1960년 3·15 부정선거 – 민심을 배신한 한 표

이승만 정권은 야당 후보 조병옥 사망 후,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조직적 선거 조작 감행

  • 유령 유권자 투표
  • 사전투표 조작
  • 개표소 폭력

이 모든 진실이 폭로되자,
4·19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책가방 든 아이들이 거리로 나와 목숨을 걸었다.”

그들의 피가 있었기에, 우리는 다시 진짜 투표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 유신헌법과 군부의 통제 선거

1972년, 박정희 정권은 유신헌법을 통해
대통령을 국민이 아닌 ‘통일주체국민회의’라는 기관에서 간접 선출하도록 만듭니다.

  • 헌법 개정은 국민투표 형식을 빌렸지만
  • 반대 여론을 억누른 상태에서 91.9% 찬성 통과
  • “투표함은 있었지만, 자유는 없었다.”

그 시절의 선거는 민심의 장이 아닌, 권력의 연극장이었습니다.

전두환 정권 – 간선제로 포장된 독재

1980년 5·17 비상계엄 확대 → 5·18 광주 학살
이후 전두환은 체육관 간선제로 대통령에 오릅니다.

  • 국민은 투표권이 없고
  • 지명된 대의원들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구조
  • “사람이 죽어야 하는 투표는, 투표가 아니다.”

광주의 아픔은 민주주의를 향한 마지막 절규였습니다.


✊ 1987년 6월 항쟁 – 국민이 다시 찾은 투표권

“호헌철폐, 독재타도!”

1987년, 서울 시청 앞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수백만 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들은 묻지 않았습니다.
“누가 대통령이냐”가 아니라,

“왜 우리가 선택하지 못하느냐”고 외쳤습니다.

결국, 6·29 선언을 통해

  • 직선제 개헌
  • 국민 직접 대통령 선출제 복귀

1987년 대선,
비로소 우리는 진짜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기 시작했습니다.


🗳 21세기 대한민국 – 그럼에도 계속되는 성장통

  • 노무현 탄핵사태와 국민의 반발
  • 2012년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촛불 혁명
  • 2017년 조기 대선 – 위기 속의 절차적 민주주의 실현
  • “한 나라의 운명은 한 장의 투표지로 결정된다.”

지금도 한국은 더 나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길 위에 있습니다.


🧠 감성정치의 성찰 – 잊지 말자, 피와 땀의 투표사

우리의 한 표는

  • 어떤 날에는 구호로
  • 어떤 날에는 촛불로
  • 또 어떤 날에는 총칼 앞에서의 울음으로
    이루어진 진짜 역사의 산물입니다.

투표는 단순한 정치행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시대를 이겨낸 국민의 자존심입니다.


✅ 핵심 요약

  • 한국은 헌정 초기부터 투표제도를 도입했지만, 수차례 부정과 왜곡을 겪었다.
  • 4·19, 유신, 광주, 6월 항쟁, 촛불혁명 등은 투표권을 지키기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 오늘날의 투표권은 국민 스스로가 쟁취한 ‘자주적 권리’이자 ‘민주주의의 상징’이다.

💡 마무리 문구

“우리가 가진 한 표는,

잊혀진 이름들, 흩날린 눈물, 스러진 청춘이 남긴 유산입니다.
몸맘케어와 함께, 그 유산을 당당히 지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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