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5화
–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권리를 말하다
전기는 늘 그 자리에 있었다.
스위치를 올리면 불이 켜지고,
플러그를 꽂으면 기계가 움직였다.
우리는 그것이 너무나 당연해서,
그 에너지가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지는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물어야 한다.
“전기는 누구의 것인가?”
“에너지에 대한 결정권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 누가 만들고, 누가 결정하는가
지금까지의 에너지 정책은
중앙 정부와 대기업이 주도해왔다.
에너지 생산은 몇몇 큰 손들의 몫이었고,
시민은 그저 요금을 내는 ‘소비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의 시대,
우리는 단순한 ‘수용자’가 아닌
‘참여자’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고민해야 한다.
태양광 패널을 마을 회관 지붕에 설치하고,
공동체가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나누는 시대.
이것이 바로 **‘에너지 민주주의’**의 시작이다.
🌱 전기는 공공재, 참여는 권리다
에너지는 생존의 기본이다.
전기가 끊기면 냉장고가 멈추고,
노인의 호흡기와 아이의 인큐베이터가 위험에 처한다.
그래서 에너지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권리’**이다.
이 권리는 공정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소득이 낮다고, 지역이 낙후되었다고,
깨끗한 에너지에 접근할 수 없다면,
그 사회는 이미 정의롭지 않다.
우리는 요구해야 한다.
“에너지를 누구나 만들고, 선택하고, 나눌 수 있어야 한다.”
🏡 마을에서부터 시작하는 에너지 자치
독일의 작은 마을 샤우나우는
자신들만의 에너지 회사를 만들었다.
에너지 기업이 마을을 사들이려 하자,
주민들은 힘을 모아 에너지 주권을 되찾았다.
이제 한국에서도
태양광 협동조합, 지역 전력회사,
시민 참여형 풍력 프로젝트가 싹트고 있다.
이것이 바로 ‘에너지를 둘러싼 권력의 탈중앙화’,
즉 에너지 민주주의의 실천이다.
🌍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힘
정치란 결국, 어디에 빛을 비추고,
누구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할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 선택에서 시민이 배제되어선 안 된다.
우리는 묻고, 감시하고, 제안할 권리가 있다.
“이 발전소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전기 요금 체계는 누구에게 유리한가?”
“에너지 전환의 혜택은 누구에게 돌아가는가?”
이제 우리는 소비자가 아니라
에너지 시민이 되어야 한다.
✅ 함께 생각해요
- 내가 사용하는 전기, 어디서 오는지 알고 있나요?
- 지역 공동체가 에너지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시대, 어떻게 가능할까요?
- 에너지를 통한 권력 분산, 민주주의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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