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결국 미완성 – 죽음으로 완성되는 존재
(몸맘케어 감성문화 에세이 《완성과 미완성》 제10화)
메타 설명(Meta Description)
인간은 평생을 완성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 여정은 언제나 미완이다. 죽음은 끝일까, 완성일까? 인생의 본질과 마지막 완성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감성문화 에세이.
1. 완성은 언제 오는가?
우리는 늘 ‘완성된 삶’을 꿈꾼다.
- 완성된 사랑,
- 완성된 직업,
- 완성된 자기 자신…
그러나 묻자.
완성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끝내 모든 것을 이룬 사람을?
후회 없이 떠나는 사람을?
그 누구도 완성된 삶을 증명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살아 있는 동안엔 결코 완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2. 죽음은 미완의 종결인가, 궁극의 완성인가?
삶의 끝은 곧 죽음이다.
그런데 이 죽음이야말로 유일하게 ‘완성’이라 불릴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 천주교에서는 예수의 죽음을 **“구속의 완성”**이라 말하고
- 불교에서는 죽음을 “윤회의 종지부”, 즉 **성불(成佛)**의 순간으로 본다
- 철학자 하이데거는 인간을 **“죽음을 향해 존재하는 존재”**라 표현했다
즉,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완성을 향한 길을 걷는다.
그리고 그 완성은 죽음이라는 이정표 앞에서 비로소 닿게 된다.
“삶은 진행형이고, 죽음은 마침표다.”— 그러나 그 마침표가 삶의 의미를 정의한다.
3.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삶의 미완성을 인정할 때 생기는 것
- 완벽주의로부터의 해방
- 과정에 집중하는 삶
- 타인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너그러움
완성이 불가능하다는 진실은,
역설적으로 삶을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만든다.
미완의 삶은 아름답다
- 할 말을 다 못한 사랑,
- 끝맺지 못한 우정,
- 이루지 못한 꿈
이 모든 것들이 인생의 깊은 여운이 된다.
4. 인간은 유한하기에 빛난다
만약 우리가 불멸이라면,
모든 시도는 느슨해지고,
모든 감정은 흐릿해질 것이다.
유한하니까,
- 하루가 소중하고
- 한 끼 식사가 감사하고
- 한 사람의 품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 죽음은 두려움이 아니라,
- 삶을 완성시켜주는 프레임이다.
5. 몸맘케어 루틴 – 미완을 품고 완성을 준비하는 삶의 자세
죽음 명상 루틴 | 하루 5분,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할지 생각하기 | 삶의 집중도 상승, 감정 정리 |
작별 일기 쓰기 | 만약 오늘 세상을 떠난다면, 누구에게 어떤 말을 남기고 싶은가 | 후회 줄이기, 관계 회복 시도 |
버킷리스트 정리하기 | 내 인생의 의미를 담은 리스트 10가지 작성 | 목표 재정비, 삶의 방향성 확보 |
6. 철학과 종교가 말하는 죽음의 의미
불교 | 윤회의 종지부, 열반 | 욕망과 집착을 끊는 ‘궁극의 해탈’ |
천주교 | 천국으로 가는 이행 | 신의 품으로 돌아가는 영혼의 완성 |
스토아 철학 | 자연의 순리 | 두려움이 아닌, 수용의 자세 |
하이데거 | 존재의 본질 | 죽음을 자각하는 순간, 삶이 진정으로 시작됨 |
7. 맺음말 – 미완의 존재로, 완성을 향해
우리는 언제나 도중에 있는 존재다.
계획은 어긋나고, 감정은 미처 다 전하지 못한 채 흐르고,
삶은 끝없이 불안정하다.
하지만 그 미완 속에
우리는 사람답게 살아간다.
사랑하고, 후회하고, 기대하고, 용서하며
완성되지 않았기에, 더 인간적으로.
죽음은 끝이 아니다.
그건 미완의 존재가 비로소 스스로를 안아주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때서야 우리는 말할 수 있다.
“나는 충분히 살아냈다.”
구독 감사합니다...^^.
'감성 문화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족함의 미학 – 넘침보다 낫다 (3) | 2025.06.14 |
---|---|
일의 끝 – 성취의 쾌감과 미완의 고통 (2) | 2025.06.14 |
돈과 숫자의 미완성 – 990만원의 철학 (1) | 2025.06.14 |
오늘의 완성과 내일의 미완성 (1) | 2025.06.14 |
종교와 완성 – 구원의 의미는 무엇인가? (5) | 2025.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