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화. 술과 건강 – 적당한 음주가 주는 의학적 혜택은?
술은 병인가, 약인가?
이 질문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숙제였다.
술은 사람을 웃게도 하고, 병들게도 한다.
하지만 지나친 금욕도, 무조건적인 방임도 모두 위험하다.
우리가 진정 알아야 할 것은,
**술과 건강 사이의 균형, 그 ‘적정선(適正線)’**이다.
🩺 적당한 음주란 어느 정도인가?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보건당국은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남성 | 알코올 20g 이하 (소주 1잔 반, 와인 1잔) |
여성 | 알코올 10g 이하 (소주 1잔 미만) |
주당 횟수 | 주 3~4회 이하 + 연속 음주 피하기 |
🔹 참고: 술 종류별 알코올 함량
- 소주 한 잔(50ml) ≈ 8~9g
- 와인 한 잔(120ml) ≈ 12g
- 맥주 한 캔(355ml) ≈ 14g
핵심은 ‘양보다 빈도’, ‘연속보다 회복’의 리듬을 갖는 것.
🍷 와인의 건강 효과 – 항산화와 심혈관 보호
적포도주에 풍부한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은
항산화 작용으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 적당량 섭취 시 HDL(좋은 콜레스테롤) 증가,
- 혈관 확장 작용으로 뇌졸중·심근경색 위험 감소
하지만 과다 섭취 시 간에 부담이 되므로
‘하루 한 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막걸리와 유산균 – 발효의 힘
막걸리는 쌀을 발효시켜 만든 전통 유산균 발효주다.
그 안에는
- 유산균
- 식이섬유
- 유기산
- 비타민 B군
등 다양한 건강 물질이 들어 있다.
특히 장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발효식품과 건강식의 경계에 있는 전통주로 재조명되고 있다.
🥃 위스키·소주 – 적당한 스트레스 완화 효과
고도주(증류주)인 위스키, 소주는
도수가 높지만, 적은 양으로 충분한 긴장 완화 효과를 줄 수 있다.
- 알코올은 GABA 작용 증가 → 이완·진정 효과
- 하루 1잔 이내로 마시면 스트레스 감소에 긍정적
단, 연속 음주·폭음은
- 간 손상
- 수면장애
- 정신건강 악화 등 부작용이 큼
⚠️ 건강을 해치는 음주 습관들
- 공복 음주
→ 혈당 저하, 위점막 손상 - 연속 폭음
→ 알코올 중독 위험 증가 - 흡연 + 음주 병행
→ 구강·식도·간암 발병률 동시 상승 - 수면제·진통제 등과 병용
→ 생명 위협 가능
👉 술의 문제는 ‘얼마나 마셨느냐’보다,
‘어떻게 마셨느냐’에 있다.
🌿 술을 건강하게 마시는 습관 7가지
- 반드시 식사와 함께 마시기
-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
- 물을 자주 마셔 수분 보충
- 음주 후 충분한 수면과 해장 식사
- 음주 없는 날(Drink-Free Day) 정하기
- 매주 같은 요일 금주 유지
- 함께 마시는 사람과 ‘속도’ 맞추기
술은 혼자 마시는 것보다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속도에서 건강하게 작동한다.
🧘♀️ 술은 약이 될 수 있다 – 그러나 마음과 함께일 때
‘약’이란 뜻의 **의(醫)**자는
마음(心)에 덮을(殳)을 더한 글자다.
즉, 마음을 덮어주는 것이 바로 의술이다.
술도 마찬가지다.
- 외로움 위에 따뜻한 대화 한 잔
- 피로 위에 나를 다독이는 감성 한 모금
이때 술은 해악이 아니라, 위로의 약이 된다.
💬 마치며
술과 건강은 충돌하는 개념이 아니다.
그들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
다만, 삶을 파괴하는 도구가 아닌,
사람과 감정을 연결하는 매개로서의 음주 문화가 필요하다.
몸맘케어 감성미래문화는
이러한 균형 위에 선 감성식문화와 건강사회를 지향합니다.
술이 단순한 알코올이 아니라
**삶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감성 건강 자산’**이 되기를 바랍니다.
구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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