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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휴식과 몸맘케어/감성 치유 에세이

매일 보는 사람에게 왜 친밀감을 느낄까? – 유튜브 강사와의 심리적 연결

몸맘케어 2025. 5. 8. 12:02

몸맘케어 감성치유에세이 | 일상의 심리편

“낯선 사람인데, 왠지 익숙해요. 유튜브에서 매일 보던 강사였거든요.”

어느 날 카페에서 우연히 본 사람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분명 처음 보는 얼굴인데, 가슴 깊은 곳에서 따뜻한 반가움이 일어났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사람은 내가 매일 유튜브에서 강의를 듣던 강사였습니다. 그제야 왜 그가 낯설지 않았는지, 왜 반가움이 들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이처럼 매체를 통한 반복 노출만으로도 우리는 친밀감을 느낍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 라고 부릅니다.

심리학이 말하는 '익숙함의 힘'

‘단순 노출 효과’는 우리가 어떤 대상(사람, 사물, 심지어 단어까지)을 반복해서 접할수록 그 대상을 더 좋아하게 된다는 심리 이론입니다. 이 개념은 미국 심리학자 로버트 자이언스(Robert Zajonc) 가 1960년대에 제안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매일 보는 강사, 자주 나오는 뉴스 앵커, 반복해서 듣는 광고 음악까지… 우리 뇌는 ‘익숙함’을 ‘안전함’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 대상에게 점차 호감과 친밀감을 느낍니다. 실제로 반려견이 매일 보던 가족 구성원에게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것과 비슷한 메커니즘입니다.

이 친밀감은 모두가 느끼는 걸까?

그렇다면 이런 반가움, 이런 심리적 친밀감은 모두에게 똑같이 나타날까요? 정답은 “사람마다 다르다”입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감정 민감성대인관계 성향, 성격 요인에 따라 그 강도는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사람은 시각적 반복 자극에 더 쉽게 친밀감을 느낍니다.
  • 외향적인 사람은 새로운 사람과의 심리적 연결을 더 빠르게 형성합니다.
  • 반면, 내향적이고 분석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은 친밀감 형성에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있습니다. 익숙함은 누구에게나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그리고 그 안정감은 ‘연결’이라는 감정을 만들어내죠.

우리 마음의 작용, 일상 속에서 마주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유튜브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매일 보는 이웃에게, 자주 들리는 목소리에, 매일 들르는 가게 점원에게도 조용히 친밀감을 쌓고 있습니다.
그 연결은 말없이도 만들어집니다. 인간은 그렇게 타인과 이어지는 존재입니다.

때로 우리는 외롭다고 느끼지만,
어쩌면 마음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과 조용히 교감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느낀 그 반가움은,
당신의 마음이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었을지도요.

감성 치유의 첫 걸음은 ‘익숙함’을 인식하는 것

반복되는 일상 속 익숙한 얼굴들, 자주 듣는 목소리, 자주 가는 장소.
이 모든 익숙함은 우리 마음의 작은 쉼표가 되어줍니다.

우울할 때, 외로울 때, 지칠 때 —
익숙한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익숙한 산책길을 걸어보세요.
익숙한 반려동물의 눈빛을 마주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작은 치유를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감성질문

“당신에게 익숙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 사람을 떠올리며, 마음속에 따뜻한 인사를 건네보세요.
“오늘도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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