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맘케어

치유와 휴식의 공간

치유와 휴식의 공간 / 몸맘케어 자세히보기

일상의 휴식과 몸맘케어/감성 정치 에세이

지구를 살리는 전기

몸맘케어 2025. 5. 2. 13:57
반응형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7화

– 탄소중립과 에너지의 윤리


햇살이 창문으로 부드럽게 들어오는 아침,
주전자에 물을 올리고,
토스터를 켠다.
이 모든 순간에 쓰이는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감싸는 공기처럼 소중하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우리가 오늘 켠 전기 한 줄기가
어디선가 연기를 뿜으며,
지구의 숨을 조이고 있다면?


🌍 탄소중립이란 단어, 삶이 된 이야기

‘탄소중립’이라는 말이 있다.
지구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0에 가깝게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하지만 이 말은 단지 정책이나 회의의 문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의 방식에 대한 선택이다.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모든 행위가
지구의 기온에 영향을 준다.
에어컨 한 번, 자동차 시동 한 번이
북극곰의 삶을 바꾸고,
우리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탄소중립은 환경운동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기를 켜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다.


⚡ 친환경 전기의 두 얼굴

‘친환경 에너지’라 불리는 태양광, 풍력, 수소.
이것이 과연 모두를 위한 대안일까?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
풍력 터빈이 들어선 마을 주민의 갈등,
태양광 패널로 가려진 농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배제되는 노동자들…

지구를 위한 일이 사람을 아프게 한다면
그것이 정말 ‘윤리적인 전기’일까?

우리는 묻고 또 물어야 한다.
“누구를 위한 전기인가?”
“누구의 희생 없이 가능한가?”


🌱 에너지에도 윤리가 필요하다

전기는 기술의 산물이지만,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도덕의 문제다.
가난한 나라의 광물을 착취하고,
지구 남반구에 오염을 떠넘기며,
풍요로운 북반구가 ‘친환경’을 외친다면
그건 진정한 정의일 수 없다.

우리는 지구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가장 가까운 이웃의 목소리를
쉽게 지워버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지속 가능성이란,
기술이 아니라
관계의 지속성을 뜻한다.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
세대와 세대가 함께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


🕊️ 전기를 넘어선 전기, 지구를 위한 선택

에너지를 고민하는 건 결국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우리는 더 빠른 삶이 아니라
더 깊은 삶을 원한다.

전기를 아껴 쓰는 삶,
지역에서 난 전기를 지역에서 쓰는 구조,
에너지를 공유하고, 이해하고, 감시하는 문화.
그런 사회가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하지 않을까?

지구를 살리는 전기는,
결국 우리를 살리는 전기다.


✅ 함께 생각해요

  • 내가 쓰는 전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 친환경 에너지가 진짜 ‘친환경’이 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 에너지를 둘러싼 갈등,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구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