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맘케어

치유와 휴식의 공간

치유와 휴식의 공간 / 몸맘케어 자세히보기

일상의 휴식과 몸맘케어/감성 정치 에세이

전기요금과 시민의 권리

몸맘케어 2025. 5. 2. 14:12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8화

– 요금표 너머의 불평등을 보다


여름밤, 더위를 참지 못해 에어컨을 켠다.
가족의 안녕을 위해,
몸이 아픈 아이를 위해
그 버튼을 누르지만
머릿속에는 숫자가 스친다.
‘이번 달 전기요금, 얼마나 나올까?’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다.
전기를 쓸 권리와 쓸 수 있는 권리 사이엔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 전기요금은 단지 숫자가 아니다

전기요금표는 과학처럼 보인다.
계단식 요금제, 기본요금, 사용량 구간…
하지만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가치 판단과 정치가 숨어 있다.

  • 대기업은 산업용 전기를 싸게 쓴다
  • 저소득 가정은 여름, 겨울이 무섭다
  • 전기요금 폭탄은 노인과 1인 가구에게 더 치명적이다

요금은 단지 비용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은 권리를 누리는가에 대한 지표다.


⚖️ 보편적 복지로서의 전기

우리는 물처럼, 공기처럼
전기도 이제 기본권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불을 켜고, 밥을 짓고, 아이를 재우는
그 모든 과정에 전기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재다.

따라서 전기요금은 단지 경제 논리가 아니라
복지, 인권, 존엄의 관점에서
다시 설계되어야 한다.


🏘 전기요금이 만드는 사회의 얼굴

한 여름날,
고층 아파트는 빵빵한 냉방 속에 있고
다세대 주택 지하방엔
한 대의 선풍기조차 꺼내기 망설여진다.

전기요금은 결국,
우리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을 반영하고 재생산한다.

이 문제는 단지 ‘돈을 얼마나 내야 하느냐’가 아니다.
누가 삶을 더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 새로운 요금, 새로운 철학이 필요하다

우리는 ‘차등’보다 ‘정의’를 생각해야 한다.
많이 쓴 사람보다,
‘필요에 따라 쓴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 생계형 전기 사용자에게 기본 지원을
  • 계절별 요금 완화 정책을
  • 가구 형태·소득 기반의 맞춤 요금제
  • 에너지 소외 계층을 위한 긴급지원 시스템

이런 조치들이
전기요금에 시민의 존엄과 배려를 입히는 일이다.


🔋 요금은 계산이 아니라 연대의 언어다

전기요금은 ‘절약’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 안에는 국가의 책임,
사회적 연대,
그리고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윤리가 필요하다.

전기를 켤 때
누구는 안심하고,
누구는 걱정하는 세상이라면
그건 빛이 아니라 그림자가 커지는 사회다.


✅ 함께 생각해요

  • 전기요금은 공정하다고 느끼시나요?
  • 소득과 가구 형태에 따라 요금 차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기본권으로서의 전기’, 어떤 정책이 가능할까요?

구독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