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8화
– 요금표 너머의 불평등을 보다
여름밤, 더위를 참지 못해 에어컨을 켠다.
가족의 안녕을 위해,
몸이 아픈 아이를 위해
그 버튼을 누르지만
머릿속에는 숫자가 스친다.
‘이번 달 전기요금, 얼마나 나올까?’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다.
전기를 쓸 권리와 쓸 수 있는 권리 사이엔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 전기요금은 단지 숫자가 아니다
전기요금표는 과학처럼 보인다.
계단식 요금제, 기본요금, 사용량 구간…
하지만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가치 판단과 정치가 숨어 있다.
- 대기업은 산업용 전기를 싸게 쓴다
- 저소득 가정은 여름, 겨울이 무섭다
- 전기요금 폭탄은 노인과 1인 가구에게 더 치명적이다
요금은 단지 비용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은 권리를 누리는가에 대한 지표다.
⚖️ 보편적 복지로서의 전기
우리는 물처럼, 공기처럼
전기도 이제 기본권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불을 켜고, 밥을 짓고, 아이를 재우는
그 모든 과정에 전기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재다.
따라서 전기요금은 단지 경제 논리가 아니라
복지, 인권, 존엄의 관점에서
다시 설계되어야 한다.
🏘 전기요금이 만드는 사회의 얼굴
한 여름날,
고층 아파트는 빵빵한 냉방 속에 있고
다세대 주택 지하방엔
한 대의 선풍기조차 꺼내기 망설여진다.
전기요금은 결국,
우리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을 반영하고 재생산한다.
이 문제는 단지 ‘돈을 얼마나 내야 하느냐’가 아니다.
누가 삶을 더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 새로운 요금, 새로운 철학이 필요하다
우리는 ‘차등’보다 ‘정의’를 생각해야 한다.
많이 쓴 사람보다,
‘필요에 따라 쓴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 생계형 전기 사용자에게 기본 지원을
- 계절별 요금 완화 정책을
- 가구 형태·소득 기반의 맞춤 요금제
- 에너지 소외 계층을 위한 긴급지원 시스템
이런 조치들이
전기요금에 시민의 존엄과 배려를 입히는 일이다.
🔋 요금은 계산이 아니라 연대의 언어다
전기요금은 ‘절약’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 안에는 국가의 책임,
사회적 연대,
그리고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윤리가 필요하다.
전기를 켤 때
누구는 안심하고,
누구는 걱정하는 세상이라면
그건 빛이 아니라 그림자가 커지는 사회다.
✅ 함께 생각해요
- 전기요금은 공정하다고 느끼시나요?
- 소득과 가구 형태에 따라 요금 차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기본권으로서의 전기’, 어떤 정책이 가능할까요?
구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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