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개혁, 권력인가 정의인가“정의는 왜 언제나 늦게 오는가. 아니, 애초에 제시간에 온 적은 있었는가.”■ 권력의 법정, 정의는 어디 있었는가법은 중립적일 수 있다. 하지만 법을 다루는 손은 언제나 권력의 그림자를 안고 있다.우리의 일상은 법의 그물망 안에 있다.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에도, 월급이 입금되는 순간에도.하지만 법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어쩐지 우리 삶과 멀게만 느껴진다.정의의 이름으로 판결이 내려져도,억울한 사람이 생기고,유력자의 비리는 무죄로 돌아오며,법복을 입은 자들은 종종 공정보다 권력을 향해 기운다."사법개혁"이라는 말은, 그래서 언제나 불편하고 낯설지만동시에 절박한 단어로 우리 앞에 선다.■ 법은 공기처럼 투명해야 한다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존재여야 한다.사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