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발전의 두 얼굴
몸맘케어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기술은 인간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인간을 넘어서기 위한 것인가?”
우리는 지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속도로 진화하는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의 두뇌를 닮은 인공지능이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정보를 순식간에 요약해주고,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연결되는 세상. 그 기술의 정점에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입니다. 이제는 일상생활의 대화부터, 직장 업무, 의료 조언, 글쓰기, 심지어 인간관계의 조율까지도 AI의 손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기술은 분명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감춰진 그림자는 보았나요?
기술은 늘 이중적입니다.
한 손에는 ‘도움’을, 다른 한 손에는 ‘위협’을 들고 있는 존재죠.
보이지 않는 전쟁, 핵의 공포는 여전하다
우리는 종종 착각합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세상은 더 평화로워질 것이라고.
하지만 냉전 이후, 전 세계에는 여전히 13,000기 이상의 핵무기가 존재합니다. 누군가는 여전히 ‘힘’을 위해 기술을 다듬고 있고, 누군가는 ‘지배’를 위해 알고리즘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탱크가 지나가지 않아도, 총성이 들리지 않아도 매일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사이버 전쟁, 정보 전쟁, 감시 전쟁이라는 이름으로요.
기술은 전쟁을 줄이기는커녕, 보이지 않게 만드는 데 더 능숙해졌습니다.
우리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는 경계하지 않고, 잊습니다.
그 결과, 자유는 침식되고, 인간은 선택을 강요받는 시대로 들어왔습니다.
기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기술의 방향은 인간이 설정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인간이 누구냐는 데 있습니다.
기술은 자본이 지배하는 손에 들어가면 ‘이익’을 향해 달리고,
권력이 지배하는 손에 들어가면 ‘통제’를 향해 나아갑니다.
반면, 공동체의 손에 들어갔을 때에야 비로소 기술은 ‘돌봄’이 됩니다.
예를 들어, 의료 인공지능이 제 역할을 하려면 이윤보다 환자의 생명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교육 기술이 올바르게 작동하려면 학생의 성장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기술은 너무 많은 경우 극소수의 이익을 위해 작동하고 있죠.
우리가 그 사실을 알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기술은 결국 ‘소수의 권력’을 위한 도구로 굳어질 것입니다.
감성 없는 기술은 비인간적이다
기술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똑똑해지지만,
‘감성’과 ‘윤리’는 인간만이 품을 수 있는 영역입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의 삶은 여전히 ‘의미’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타인과의 관계, 연대, 사랑, 공감에서 비롯됩니다.
정치도, 기술도 결국은 ‘사람’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AI가 세상의 언어를 배운다면, 우리 인간은 그 기술에 ‘감정의 언어’, ‘윤리의 기준’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기술발전의 이유가 아닐까요?
우리 삶의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술을 발전시키는가?
- 그 기술은 모두를 위한 것인가, 소수를 위한 것인가?
- 기술은 사람을 살리는가, 아니면 지배하는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결코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입니다. 그 도구가 어떤 세상을 만들지는 우리가 선택해야 할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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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든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기술에 대한 불안이나 피로감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함께 나눠주세요. 우리가 함께 고민할수록, 기술은 더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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