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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1 13

감정은 언어다 — 몸이 먼저 말하는 마음의 신호

감정은 언어다 — 몸이 먼저 말하는 마음의 신호몸맘케어 감성치유에세이 시리즈 ③말보다 먼저 아픈 곳, 마음보다 먼저 느끼는 몸🧍 몸이 먼저 반응합니다누군가에게 상처받은 날,속이 더부룩하고 목이 꽉 조이는 느낌이 든 적 있지 않으신가요?긴장을 오래 하다 보면머리가 멍해지고, 어깨가 굳고, 소화가 안 되는 일도 생깁니다.이럴 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몸이 말을 안 들어요.”하지만 그건 몸이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이미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단지 우리가 그 언어를 못 알아챈 것뿐이죠.💬 감정은, 말로 하기 전의 ‘몸의 언어’기쁨은 가슴이 뛵니다.불안은 속이 울렁입니다.슬픔은 숨이 막히고, 분노는 손끝이 떨립니다.감정은 언제나 ‘몸’으로 먼저 말합니다.말보다 먼저, 생각보다 빠르게.몸은 우..

사유하는 인간, 소비하는 인간 — 생각은 멈췄고 마음은 잊혔다

사유하는 인간, 소비하는 인간 — 생각은 멈췄고 마음은 잊혔다몸맘케어 감성치유에세이 시리즈 ②넘쳐나는 정보 속, 인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 소비하는 삶에 익숙해진 우리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켭니다.뉴스, 쇼핑, SNS, 유튜브.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콘텐츠를 ‘소비’합니다.그러다 문득 생각합니다.나는 지금도, 나로 살고 있는 걸까?아니면 타인의 삶을 흉내내며 소비하고 있을 뿐일까?🧠 생각은 있지만, 사유는 없다현대인은 매일 생각합니다.무엇을 먹을까, 무슨 옷을 살까, 어떤 콘텐츠를 볼까.하지만 그것은 모두 외부 자극에 대한 선택과 반응일 뿐입니다.진짜 중요한 질문은 사라졌습니다.나는 왜 이걸 원할까?이건 정말 내 욕구일까, 아니면 조작된 욕망일까?내가 선택한 삶은 진짜 나의 길일까?..

사람은 사유한다 — 생각을 넘은 존재의 증명

사람은 사유한다 — 생각을 넘은 존재의 증명몸맘케어 감성치유에세이 시리즈 ①삶과 인간 본질에 대한 사유, 그 첫 번째 이야기"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한때 우리는 이렇게 배웠습니다.'인간은 이성을 가진 존재이며, 생각을 통해 문명을 일구었다.'그러나 이제는 묻고 싶습니다.정말 생각하는 것만으로 인간일까요?길을 건너기 전 차를 살피는 고양이, 위험한 장소를 기억하는 까마귀,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도구를 사용하는 침팬지.이들도 생각합니다. 문제를 해결합니다. 하지만,그들은 사유하지 않습니다.🧠 생각과 사유는 다릅니다생각은 "반응"입니다.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고, 위험하면 도망칩니다.이건 생존을 위한 조건 반사, 혹은 학습된 전략일 뿐입니다.하지만 사유는 다릅니다.사유는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됩니다.나는 ..

초고령사회의 가족 해체 – 부모도 자식도 힘든 시대의 돌봄 패러다임

초고령사회의 가족 해체 – 부모도 자식도 힘든 시대의 돌봄 패러다임“가족이니까”라는 말로는 더 이상 설명되지 않는 현실👨‍👩‍👧‍👦 ‘가족’이라는 이름의 따뜻한 환상우리는 오랫동안 믿어왔습니다.“늙으면 자식이 돌봐주는 것이 당연하다.”“가족끼리는 서로 책임지는 게 맞다.”그런데 이제, 그 당연함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부모는 자식에게 짐이 될까 말을 아끼고,자식은 부모 돌봄 앞에서 눈을 피합니다.“자식이 여럿인데, 다 바쁘대요.”“요양원에 모시는 것도 죄책감이에요.”“부모 병원비와 자녀 교육비 사이에서 늘 고민해요.”가족이 가족을 돌보기 어려운 사회.그것은 개인의 무책임 때문이 아니라,사회 구조의 변화와 정책의 부재 때문입니다.📊 해체되는 가족 구조, 떠넘겨지는 책임▶ 고령 인구의 급증2025년 한..

디지털 소외와 노년층 – 기술은 누구의 편인가?

디지털 소외와 노년층 – 기술은 누구의 편인가?'연결'이란 말에, 나도 포함되나요?📱 디지털 세상이 열렸지만, 문 앞에서 멈춘 사람들우리는 이제 스마트폰 하나로은행 업무, 병원 예약, 식사 주문까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비대면’은 일상이 되었고,‘디지털 전환’은 국가 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죠.하지만 이 편리함 뒤편에‘디지털 문턱’ 앞에 선 수많은 노인들이 있습니다.“버스는 오는데, 어떻게 타는지 몰라서 그냥 보냈어요.”“QR코드가 뭐예요? 스마트폰이 안 돼요.”“은행도 병원도 다 앱 쓰라는데, 나한텐 그게 장벽이에요.”기술은 진보했지만,사람은 누구나 같은 속도로 따라올 수 없습니다.특히, 고령층은 이 변화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통계로 보는 디지털 격차2023년 한국의 디지털 정보화 수..

고령사회에서 필요한 새로운 ‘삶의 방식’

고령사회에서 필요한 새로운 ‘삶의 방식’– 일, 주거, 관계의 재구성🧭 인구 구조가 바뀌면, 삶의 구조도 바뀌어야 한다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2025년엔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습니다.2040년엔 3명 중 1명이 노인이 됩니다.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사회 시스템은‘젊은이 중심’, ‘정년 이후 은퇴’라는20세기 산업화 시대의 틀에 머물러 있습니다.노후를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견디는 삶이 되고 있는 지금,우리는 고령사회를 위한 삶의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 ① ‘일의 재구성’“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말,진짜 그렇게 만들 수는 없을까요?정년 60세, 기대수명 85세 이상→ 25년의 공백, 현실은 경제적 불안✔️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는 ..

고령사회의 노동, 정년은 왜 60세에 멈춰 있는가

고령사회의 노동, 정년은 왜 60세에 멈춰 있는가65세는 정말 노인일까?“지금 70세인데, 나보다 건강한 50대가 드물어.”“지하철에서 노인석에 앉기도 민망해요.”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여전히 1960년대의 ‘나이 기준’에 묶여 있습니다.과연, 60세는 지금도 노인의 시작점일까요?🕰️ 환갑잔치에서 장수시대까지과거 60세는 ‘인생의 마무리’였습니다.평균 기대수명 65세 전후환갑잔치는 ‘무사히 살아온 인생의 경사’그러나 현재는 다릅니다.대한민국 기대수명 83세노년기 건강수명은 73세 이상일부는 100세까지 자립생활 가능그런데 왜 제도는 아직도**'65세 이상 = 노인'**을 전제로 움직일까요?⚖️ 제도는 고령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1. 정년 60세, 현실은 50대 중반 퇴출기업은 인건비 절감을 이..

국민연금 개편, 세대 간 계약인가 희생인가

국민연금 개편, 세대 간 계약인가 희생인가불안한 미래를 나누는 방식에 대하여“내가 낸 만큼 받을 수는 있는 걸까.”“지금 젊은 세대는 받을 수나 있을까요?”국민연금을 둘러싼 질문들은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고갈 위기의 진실2024년 정부 추계에 따르면,2055년경이면 국민연금 기금이 바닥날 가능성이 있습니다.현재 적립금 약 1,000조 원하지만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가속더 적은 인구가 더 많은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구조결국, 내가 내는 돈이 내 노후를 보장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퍼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지나치게 낮은 보험료율현재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 (근로자·사업주 4.5%씩 부담)OECD 평균은 18% 수준→ 부담은 적지만, 그만큼 수급도 낮음수급률과 수급 시..

노인 빈곤과 독거노인 문제, 우리 모두의 미래

노인 빈곤과 독거노인 문제, 우리 모두의 미래늙어간다는 건 고립당한다는 뜻일까“겨울이 되면 밥보다 난방비가 더 걱정이야.”“가끔은 문이 한 번도 안 열릴 때가 있어요.누가 날 기억이나 할까, 싶죠.”🌪 한국은 노인 빈곤률 OECD 1위2023년 기준,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약 40%에 육박합니다.이는 OECD 평균의 3배 이상.즉, 10명 중 4명은기초생활비조차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게다가,고령층 3명 중 1명은 ‘독거노인’10명 중 8명은 만성질환70세 이후에도 일하는 사람, 절반 이상노후가 아닌 ‘노동의 연장선’으로서의 노년을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이 아니라 ‘혼자 남겨진 사람’독거노인은 단순히“혼자 사는 고령자”가 아닙니다.그들은배우자 또는 자녀의 사망·단절경제..

65세 무임승차, 모두에게 공평한 복지일까

65세 무임승차, 모두에게 공평한 복지일까고마움과 불만 사이 — 세대 갈등을 넘어 공존의 해답을 찾다“할아버지는 오늘도 첫차를 타고 건강센터에 다녀오셨다.무임승차 덕에 외출이 덜 부담스럽다고 하셨다.그런데 옆자리 대학생은 중얼거렸다.‘우린 돈도 없는데, 왜 노인들만 공짜야?’”🚇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언제 시작되었을까?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1984년,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시작됐다.그 당시엔기대수명도 65세 안팎65세 노인은 “노후를 맞이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다.하지만 지금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8%🔹 80세 이상도 활발히 활동🔹 실제 은퇴와 복지수급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무임승차, 재정에 부담을 주는가?서울교통..

정년 60세는 누구를 위한 기준인가

정년 60세는 누구를 위한 기준인가일하고 싶어도 설 자리가 없는 노인들 — 제도에 갇힌 삶의 역설"아버지는 은퇴 후에도 건강하셨고, 일하고 싶어하셨어요.그런데 회사는 ‘정년’이라는 벽을 들어 올렸죠."⏳ 정년 60세, ‘일할 권리’를 가로막다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은 83.6세.하지만 법정 정년은 아직도 60세에 머물러 있다.그 사이에 생기는 약 20년의 공백.그 누구도 확실하게 책임지지 않는다.국민연금은 65세부터 지급대부분의 직장은 60세 퇴직취업은 나이 제한에 가로막혀이른바 ‘노인도 청년도 아닌 애매한 존재들’이 생겨난다.💼 일하고 싶은 시니어, 기회는 왜 없을까?많은 60대들은 여전히 건강하고 의욕적이다.하지만 현실은 다르다.재취업 시장의 나이 제한젊은 세대와의 일자리 경쟁 우려기업의 임금 부담 ..

건강장수 120세 시대, 죽음에 대한 철학은 달라졌는가?

건강장수 120세 시대, 죽음에 대한 철학은 달라졌는가?더 길어진 삶, 더 늦어진 죽음 — 웰에이징을 넘어 웰다잉으로"예전엔 70만 돼도 유언장을 쓰고 묘지를 준비했다는데,요즘은 80세에도 유튜브 시작하고, 90세에도 연애를 하시더라고요."삶이 길어졌다.그에 따라 죽음은 더디게, 때로는 고통스럽게 찾아온다.이제는 묻는다. “잘 사는 삶” 다음으로, “잘 죽는 삶”은 가능한가?”🕰 120세 시대, 우리는 정말 ‘삶’을 더 얻은 걸까?건강수명은 늘고 있다지만, 노년의 삶은 여전히 의료 의존과 요양병원 속에 있다.누군가는 묻는다.“연명은 생명인가, 고통의 연장인가?”삶이 길어진 만큼, 죽음의 의미도 바뀌어야 한다.이제는 ‘죽음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더 인간답다.🌿 호스피..

노인의 기준, 이제는 다시 생각할 때

몸맘케어 블로그 시리즈 | 120세 시대, 70세는 청춘일까"예전엔 60세 환갑잔치를 하면 마을 어르신들이 다 모여서 축하해줬지.그런데 요즘은 70세가 돼도 등산 다니고, 스마트폰으로 주식도 하시더라고요."이렇게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노인’이라는 말의 정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60세였던 기준은 65세로 올라갔고, 이제는 70세까지 높이자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닙니다. 이 변화는 연금, 정년, 복지, 교통, 심지어 삶의 존엄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재설계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왜 '노인의 나이'를 다시 생각해야 할까?한때 60세는 인생의 황혼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의학기술의 발전, 식생활 개선, 평생학습과 사회활동 덕분에 많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