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 세금과 권리, 책임의 재구성
몸맘케어 감성 정치 에세이 시리즈
우리는 매일 어떤 형태로든 국가와 연결된 삶을 살아갑니다.
- 출근길 도로,
- 아픈 몸으로 찾는 병원,
- 아이의 교과서,
- 그리고 급하게 다이얼을 누르게 되는 119.
이 모든 것은, 국가가 있다는 전제 위에서 존재합니다.
하지만 다시 묻게 됩니다.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우리가 세금을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란 이름 아래, 누구를 위한 체계인가
정치는 복잡하고 멀게 느껴지지만,
‘국가’라는 개념은 사실 매우 구체적입니다.
국가는
- 법을 만들고,
- 질서를 유지하며,
- 공공재를 제공하고,
- 약자를 보호해야 하며,
-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적 조율자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국가는 종종
- 공공성보다는 효율을,
- 약자보다는 기득권을,
- 국민보다는 권력을
향하는 모습으로 보이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이 국가는 누구의 것인가?”
라는 질문을 되새기게 됩니다.
세금은 벌금이 아니다 – 사회계약의 대가다
세금은 종종 ‘국가에 빼앗기는 돈’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본질은 전혀 다릅니다.
세금은
- 국민이 국가에 권한을 위임한 대가로,
- 공공의 재화를 만들기 위해 납부하는
사회계약의 실질적인 기반입니다.
즉,
세금을 낸다는 것은
“나는 이 사회의 주인이다”라는 선언과 같습니다.
책임만 강요하고 권리는 외면하는 사회
하지만 많은 이들은
“세금은 내는데, 돌아오는 건 없다”고 말합니다.
- 대기업은 감세, 서민은 세금 인상
- 세무조사는 약자에게 가혹하고,
- 복지 수혜는 까다롭고,
- 교육과 주거는 여전히 불평등합니다.
이런 현실은
국가가 책임을 요구하면서
권리는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 불균형 구조를 드러냅니다.
세금은 권리와 함께 가야 합니다.
‘국민의 의무’를 강조할수록
‘국가의 책임’ 또한 더 무겁게 지워져야 합니다.
복지국가는 퍼주기가 아니다
복지국가를 이야기하면,
늘 따라오는 말이 있습니다.
“일 안 하고도 혜택 받으려고 한다.”
“퍼주기 복지 때문에 나라 망한다.”
하지만 이는 편견에 불과합니다.
복지국가는
- 약자를 위한 배려가 아니라,
-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입니다.
- 실업급여는 재기를 위한 안전망이며,
- 아동수당은 저출산 대응이며,
- 장애인 지원은 인간 존엄성의 실현입니다.
국가가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사회는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한 ‘승자독식 시스템’**으로 변질됩니다.
국가는 ‘국민을 믿는 체계’여야 한다
불신은 언제나 양방향입니다.
국가는 국민을 의심하고,
국민은 국가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 복지 신청에 수많은 서류와 소명 요구,
- 행정 오류로 인해 피해 보는 개인,
- 대형 부정부패에 무기력한 제도.
이럴수록 국가는
‘통제’보다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국민을 감시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회를 일구는 동료 시민으로 대해야 합니다.
정의로운 조세제도 – 더 내는 자가 더 기여하는 구조
세금은 모두에게 공평해야 하지만,
그 ‘공평’의 기준은 단순한 동일함이 아니라
부담 가능한 정도의 차등에서 나옵니다.
- 돈이 많은 사람은 더 많이 내고,
- 적은 사람은 적게 내고,
- 없는 사람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정의로운 조세제도의 핵심입니다.
‘더 내는 자’는 기여의 상징이 되고,
‘적게 내는 자’는 동등한 시민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국가는 국민의 거울이다
국가는 헌법, 조세, 복지라는 제도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깃든 감정 속에 존재합니다.
그 감정이
- 신뢰일지,
- 실망일지,
- 분노일지,
- 혹은 기대일지는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권리와 책임’을 재구성하는가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 구독자와 함께 생각 나누기
- 당신이 납세자로서 국가로부터 가장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세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요?
- 정의로운 국가란 어떤 모습일까요?
당신의 목소리는
보다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한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눠요.
구독 감사합니다...^^.
'일상의 휴식과 몸맘케어 > 감성 정치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은 언제 주인이 되는가 – 선거와 민심, 그 짧은 순간의 권력〉 (1) | 2025.05.10 |
---|---|
공정은 무엇인가 – 노력의 대가인가, 출발선의 평형인가 (3) | 2025.05.10 |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 권력의 도구 혹은 약자의 방패? (1) | 2025.05.09 |
기억되지 않는 사람들 – 빈곤의 얼굴 (3) | 2025.05.09 |
국가는 왜 복지를 두려워하는가 (1) | 2025.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