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노병사 에세이 | 몸맘케어
삶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어떤 이는 “심장이 뛰는 순간부터”라고 말하고,
또 어떤 이는 “의식이 깨어나는 그때부터”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나는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
삶은 생각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죽음 또한 생각 속에서 미리 도래한다.
과거를 살아가는 현재의 나
문득 떠오르는 지난 기억들.
그 시절의 웃음소리, 서늘했던 새벽 공기, 나를 울게 했던 어떤 말 한마디...
이 모든 기억은 더 이상 현실이 아닌, 생각 속에 머무는 나의 과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과거의 장면들을 꺼내 보며, 오늘의 감정을 만들고
그 감정으로 지금의 삶을 다시 정의합니다.
"나는 그런 시간을 지나왔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살아간다."
현재는 현실이지만, 현실은 또 생각의 무늬
우리가 사는 이 ‘현재’라는 시간조차
사실은 늘 생각을 거쳐야만 ‘삶’이 됩니다.
보는 것, 듣는 것, 느끼는 것 모두, 뇌와 마음을 거쳐 해석되고
그 해석은 각자 다릅니다.
같은 순간을 살아도 어떤 이는 감사함을 느끼고,
어떤 이는 허무함을 느낍니다.
생각이 다르면, 삶의 질감도 달라집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이미 살아가고 있다
내일을 계획하며 사는 오늘.
다음 달, 내년, 노후, 죽음 이후의 세계까지…
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희망이 되거나, 두려움이 되거나, 동력이 됩니다.
미래는 상상 속에 있지만, 우리의 현재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기입니다.
그러니 삶은 과거의 기억, 현재의 해석, 미래의 기대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이루어지는 생각의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일은 삶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꺼립니다.
하지만 죽음은 삶의 반대말이 아니라, 삶의 일부입니다.
죽음을 생각한다는 건, 삶의 진짜 의미를 묻는 일이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는 것은 하늘의 뜻이요, 죽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삶을 아끼고, 오늘을 충실히 살며,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존엄한 마무리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깊이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생각 속의 삶, 그래서 나를 돌아본다
- 오늘 나를 지배하는 생각은 어떤 색인가요?
- 그 생각은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지금 나의 삶에 어떤 감정을 주고 있나요?
- 나는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고, 그 미래를 향해 어떤 오늘을 살고 있나요?
삶은 스쳐 지나가는 사건들이 아닙니다.
그 사건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기억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삶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몸맘케어 에필로그]
🌿 삶은 생각입니다. 생각은 곧 삶의 방식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생각으로 내 삶을 살고 있나요?"
그 질문 하나가 오늘 하루의 숨결을 조금 더 깊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죽음을 마주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생각을 통해 삶을 영위하는 존재입니다.
오늘도, 당신의 삶이 아름다운 생각의 여정이 되기를.
💬 당신은 과거, 현재, 미래 중 어디에서 더 자주 머물러 있나요?
댓글로 삶의 방향을 함께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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