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진실을 말하는가 — 신뢰의 무너진 풍경
“말을 믿지 않게 된 사회, 그 시작은 언론이었다.”
■ 뉴스는 왜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나
진실이 선택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진실이 아니다.
매일 아침, 수많은 뉴스가 쏟아진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순간,
그 중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왜곡인지
구분하는 일에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
‘기레기’라는 단어가 일상어가 되었고,
속보보다 댓글을 먼저 보며 여론을 읽는다.
왜 우리는 이토록 언론을 의심하게 되었을까?
그건 언론이 더 이상
‘진실을 전하는 창’이 아니라
‘이익을 조율하는 스피커’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 권력과 광고의 틈에서 흔들리는 펜 끝
진실은 쓰는 이의 의지에 달렸다. 하지만 그 의지는 배고프다.
언론은 오래전부터
정치권력과 자본의 영향력 속에서 흔들려 왔다.
광고주가 빠지면 생존이 어렵고,
권력자를 비판하면 출입이 막힌다.
그래서 많은 언론이
스스로 날을 무디게 갈고, 침묵을 선택한다.
그 침묵이 반복되면,
국민은 그 언론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언론의 죽음은 소리 없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자리 잡는다.
■ ‘양쪽 말 다 들었다’는 중립의 탈
중립이라는 이름의 방패 뒤에, 진실은 종종 고립된다.
“OO 측은 이렇게 말했고, 반대 측은 이렇게 주장했다.”
그 말을 듣고 나면, 우리는 오히려 더 혼란스럽다.
기계적 중립은 종종 ‘진실의 유기’로 이어진다.
불편하더라도
사실을 말해야 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불의에 맞서야 하는 것이 언론의 본질이다.
하지만 요즘 언론은
‘사실’보다 ‘눈치’를 보며,
‘공정’보다 ‘균형’이라는 이름으로 침묵한다.
■ 그럼에도 진짜 언론은 있다
어둠 속에서 촛불 하나는 아직 타오르고 있다.
다행히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언론은 여전히 존재한다.
현장에 뛰어들고,
소외된 목소리를 기록하며,
불편한 진실을 포기하지 않는
기자와 PD, 제작진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의 노력을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알았고,
검찰의 민낯을 보았으며,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꾸는 순간들을 기억할 수 있었다.
■ 언론,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
국민이 기대는 건 완벽한 언론이 아니라, 정직한 언론이다.
우리는 완벽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언론이
오류를 인정하고,
비판을 수용하며,
사실에 다가서려는 정직함은 보여주기를 바란다.
다시,
말을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
언론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
아니, 국민이 언론을 바꾸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한다.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은 요즘 어떤 언론을 보시나요?
신뢰하는 뉴스, 실망한 기사,
혹은 가짜뉴스에 속았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그 이야기가 세상을 바꾸는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몸맘케어는 늘 여러분과 함께,
진실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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