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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휴식과 몸맘케어/감성 정치 에세이

《시민의 눈, 깨어나는 정치. 7회》

몸맘케어 2025. 5. 13. 11:36

무너진 저울 — 공정과 정의는 어디로 갔을까

“모두가 같다고 말하는 사회에서, 왜 나는 늘 뒤처지는 기분일까.”


■ ‘공정’이라는 말이 너무 자주 쓰일 때

“공정”이란 단어가 무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언제부턴가,
‘공정’은 정치와 언론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가 되었다.
입시, 채용, 부동산, 병역, 세금…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 사회의 게임 안에서
우리는 ‘공정’이라는 룰이 지켜지길 바란다.

하지만 정작 그 룰을 만든 사람들은
그 룰 밖에 있다.

“노력하면 된다는 말”이 점점
공허한 메아리로 들리는 시대.
공정은 말보다, 체감이어야 한다.


■ 정의로운 척하는 정의가 오히려 상처가 된다

겉으론 정의로워 보이지만, 그 속엔 기득권의 기만이 숨어 있다.

정의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가치다.
누구에게는 ‘공정한 제도’가
다른 누구에게는 ‘현실을 모르는 잣대’가 된다.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
법 앞에 모두 평등한 사회.
그 단순한 바람조차
이념과 계층의 이름으로 찢겨지고 만다.

우리는 ‘정의’를 외치지만,
그 외침은 점점
서로를 향한 분노의 언어가 되어가고 있다.


■ 청년이 느끼는 공정과 중년이 말하는 정의는 왜 다른가

세대는 다르지만, 상처는 닮아 있다.

청년은 말한다.
“기회 자체가 공정하지 않아요.”
중년은 말한다.
“나도 여기까지 오느라 모든 걸 버려야 했어요.”

공정과 정의는 단지 ‘결과’가 아니라
‘출발선’에서의 조건이기도 하다.
누구는 10미터 앞에서 시작하고,
누구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출발한다면
그 경주는 과연 공정할 수 있을까.

세대 간의 단절은
서로의 현실을 모른 채 판단하는 오해에서 시작된다.


■ 정치의 책임, 무너진 신뢰 회복하기

공정한 사회를 말하려면, 먼저 정치가 공정해야 한다.

정치가 흔들릴 때,
정의와 공정은 가장 먼저 무너진다.
정치인은 법을 만들지만, 때론 법을 우습게 여긴다.
정책은 형평을 말하지만, 그 안에 숨은 불균형은 더 깊다.

공정을 원한다면,
정치는 가장 먼저 특권을 내려놓고 투명해야 한다.
정의를 외친다면,
그 누구보다 먼저 실천해야 한다.

공정은 국민의 몫이 아니라
국가의 약속이어야 한다.


■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공정’은 어디서 시작될까

진짜 공정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모두를 똑같이 대하는 것이
언제나 공정한 건 아니다.
각자의 조건과 상황을 살피고
필요한 만큼의 배려와 균형을 맞추는 것,
그것이 진짜 정의다.

정치는 이제
말로 외치는 정의가 아니라
살면서 느끼는 정의를 보여줘야 한다.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당신이 느꼈던 ‘불공정’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혹은, 작지만 정의롭다고 느꼈던 따뜻한 경험이 있나요?
그 기억이 모여
우리가 바라는 진짜 ‘공정’의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몸맘케어는 언제나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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