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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휴식과 몸맘케어/감성 정치 에세이 82

삶의 질과 전기의 질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6화– 전력의 풍요가 삶의 풍요가 되려면밤늦은 골목길, 전봇대 위 가로등 하나가 따뜻한 빛을 내고 있었다.그 불빛 아래, 작은 식당의 불이 꺼지고,노인의 집 창가에서 마지막 전등이 꺼졌다.전기는 그렇게, 조용히 우리의 하루를 마무리 짓는다.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전기의 풍요는 과연 우리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들고 있을까?"⚡ 많아진 전기, 높아진 스트레스?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24시간 켜진 가전, 스마트폰, 에어컨, 전기차 충전기까지.삶은 ‘편리’해졌지만, 과연 ‘행복’해졌을까?더 밝아진 도시,더 자극적인 광고판,끊임없이 울리는 알림 속에서우리는 오히려 더 불안해지고,더 외로워지고 있는 건 아닐까?전력의 풍요는 분명히 중요하다.하지만..

미래를 위한 에너지 민주주의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5화–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권리를 말하다전기는 늘 그 자리에 있었다.스위치를 올리면 불이 켜지고,플러그를 꽂으면 기계가 움직였다.우리는 그것이 너무나 당연해서,그 에너지가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지는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다.하지만 이제는 물어야 한다.“전기는 누구의 것인가?”“에너지에 대한 결정권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누가 만들고, 누가 결정하는가지금까지의 에너지 정책은중앙 정부와 대기업이 주도해왔다.에너지 생산은 몇몇 큰 손들의 몫이었고,시민은 그저 요금을 내는 ‘소비자’에 불과했다.하지만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의 시대,우리는 단순한 ‘수용자’가 아닌‘참여자’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고민해야 한다.태양광 패널을 마을 회관 지붕에 설치하고,공동체가 스스..

풍력과 태양광, 진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4화– 자연에서 찾는 에너지의 미래한여름 햇살 아래, 작은 태양광 패널 하나가고요한 논두렁 위에서 전기를 만들고 있었다.멀리 바다를 향해 돌아가는 풍력 터빈이 보였다.거대한 기계였지만, 어쩐지 자연과 더불어 사는 느낌이었다.그 순간 문득 생각이 스쳤다.“이 바람과 햇살이, 정말 우리 모두를 따뜻하게 지켜줄 수 있을까?”🌞 무한하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자연 에너지태양은 매일 떠오르고, 바람은 언제나 분다.이렇게 당연하고도 친숙한 자연에서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깨끗하고 안전한 미래’라는 이름의 에너지 혁명.하지만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태양광은 밤에 전기를 만들지 못하고,풍력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멈춘다.저장 기술, 입지 갈등, 환경 훼손 문제까지…이 친환경 에너지도 ..

원자력은 누구의 선택인가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3화– 두려움과 안정 사이, 기술과 윤리의 경계에서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봤다.체르노빌의 폐허 위로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고,후쿠시마의 바닷가엔 여전히 방사선이 맴돌고 있었다.그러면서도 누군가는 말한다.“그래도 원전만큼 값싼 에너지는 없어요.”맞는 말이다.하지만 동시에 묻고 싶다.그 값싼 에너지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감당하고 있는가?그리고 그 위험의 계산은 과연 누구의 몫인가?☢ 숫자와 통계는 공감하지 않는다정책 보고서 속 원전은 참 안전하다.기술도 진보했고, 확률도 낮고, 관리도 철저하다.하지만 국민은 숫자가 아닌 기억과 상처로 판단한다.원전 근처에 사는 이들은 밤마다 바람의 방향을 확인한다.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뉴스 속 '경미한 방사선 누출'에도 가슴이 철렁한다.이런 감정은..

전기요금 고지서 속 정치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2화– 전력비, 서민의 체온, 그리고 복지의 눈높이어느 겨울날, 작은 습관 하나가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가전제품 플러그를 뽑고, 보일러를 줄이고, 거실 불을 껐을 때“이렇게 하면 몇 천 원이라도 아낄 수 있을까?”혼잣말이 입 밖으로 나왔다.그 순간 떠오른 생각.왜 우리는 따뜻한 집에서조차 긴장하며 살아야 할까?🔎 고지서의 숫자보다 무거운 마음전기요금은 숫자로만 존재하지 않는다.그 안엔 생활의 불안과 희망, 자존감과 포기가 함께 있다.누군가에게는 커피 한 잔 값일 수도 있지만,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한 달의 버팀목이다.저소득층, 노인 가구, 1인 가구,이들 대부분은 에너지 절약이 ‘선택’이 아닌 절박한 생존 방식이다.우리는 알고 있다. 고지서 한 장이 누군가의 겨울을 바..

불빛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감성정치 에세이 시리즈 1화– 에너지, 경제, 그리고 삶의 온기에 대하여겨울이 깊어가던 어느 날, 어머니는 조심스럽게 보일러 온도를 낮추셨다.가스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며 걱정 섞인 얼굴로 말하셨지만,그 표정 뒤엔 ‘그래도 우리는 나은 편이지’라는 말이 따라왔다.그리고 곧 이어 “옆집 할머니는 이번 달 전기요금이 감당이 안 된다고 하시더라”는 이야기를 꺼내셨다.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에너지는 단순한 전기와 가스의 문제가 아니다.에너지는 마음의 온도이고, 삶의 품질이고, 누군가의 체온이다.🔌 전기요금 고지서, 그 속에 숨은 삶한 장의 고지서가 주는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다.어떤 이는 무심히 넘기고,어떤 이는 한숨과 계산기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한다.전력 요금은 단지 ‘얼마를 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그 ..

"에너지와 경제, 삶의 질"

🌱 감성정치 에세이“불빛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에너지, 경제, 그리고 삶의 온기”어느 겨울날, 어머니는 가스비가 많이 나왔다며 불편한 마음으로 보일러 온도를 낮췄다.그러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나은 편이지…" 하며 이웃 할머니 걱정을 먼저 꺼내셨다.나는 그때 처음으로 에너지가 단순한 기술이나 자원이 아닌,사람의 체온과 마음을 지키는 문제라는 걸 배웠다.🔌 전기세 고지서 한 장이 주는 무게누군가는 원전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풍력과 태양광을 이야기한다.하지만 정작 우리 일상에선 한 달 전기요금이 가계의 생존선이 되기도 한다.찬 바람 부는 날, 에어컨도 보일러도 맘껏 틀지 못하는 가정은수치로는 보이지 않지만, 사회의 틈새에 서 있다.에너지는 곧 경제적 여유의 지표이고,그것이 없으면 삶의 질도, 희망도 ..

《나는 어떤 삶을 꿈꾸고 있을까》

– 바라는 삶을 그려볼 용기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문득 멈춰서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지금 이 삶은 내 꿈과 가까운가?”이 질문은 단순한 듯하지만삶의 방향을 바꾸는 강력한 시작점이 됩니다.🌿 나다운 삶을 꿈꾸는 첫걸음삶의 꿈은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무엇을 할 때 기쁜지,어떤 순간에 나답다고 느끼는지,그것들을 진심으로 마주해 보는 것이 시작입니다.‘나의 삶’은 누군가의 기대나 사회 기준이 아닌내가 나를 위해 고른 삶이어야 합니다.💬 나는 어떤 삶을 원하고 있을까?편안하고 조용한 삶소박하지만 평온하게 살아가는 삶.도전과 성취가 있는 삶성장을 추구하고, 성취로 보람을 느끼는 삶.의미 있고 따뜻한 삶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사랑을 나누는 삶.자유..

《우리가 바라는 삶의 조건》

–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들사람들은 왜 일하고, 왜 배우고, 왜 정치에 참여할까요?모든 노력의 끝에는 한 가지 바람이 있습니다.“조금 더 나은 삶”그것이 우리가 진짜로 바라는 목표입니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조건 아래에서‘삶다운 삶’을 누릴 수 있을까요?🌿 삶의 질을 결정짓는 7가지 요소안정된 일상매일이 위태롭지 않고,내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사실은 가장 소중한 조건입니다.경제적 자립먹고살 수 있는 기본적인 경제 능력,그리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경제적 자립은 인간다운 삶의 토대입니다.신뢰할 수 있는 제도위기에 빠졌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가 시스템.제도는 약자를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관계의 따뜻함누군가에게 기대고,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인간관계.‘혼자’가 아닌 ‘함..

《진짜 ‘좋은 사회’란 무엇일까》

– 우리가 꿈꾸는 사회의 진짜 기준좋은 사회란 무엇일까요?물질이 풍요로운 사회?경제가 성장하는 나라?아니면 법과 제도가 잘 갖춰진 곳일까요?사람마다 다르지만,우리가 바라는 ‘좋은 사회’에는 공통된 가치들이 있습니다.그것은 ‘삶의 질’과 깊게 연결된 기준입니다.🌿 좋은 사회의 다섯 가지 조건존엄이 보장되는 사회누구든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존중받는 사회.나이, 성별, 직업, 학벌, 장애, 출신 등에 관계없이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주는 사회가 진짜 ‘좋은 사회’입니다.기회가 공정한 사회노력하면 변화할 수 있고,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꿈꿀 수 있는 사회.이는 사회 전체가 ‘공정’이라는 기준을 지킬 때 가능해집니다.불안이 적은 사회병들면 치료받을 수 있고,나이가 들면 쉴 수 있으며,갑자기 직업을 잃어도 최소한의 ..

《시민의 연대가 바꾸는 세상》

– 혼자가 아닌 함께의 힘어떤 변화는 한 사람의 의지로 시작됩니다.그러나 진짜 세상의 변화는, 많은 이들의 ‘연대’에서 비롯됩니다.혼자서는 벽처럼 느껴지던 세상이,함께할 때는 길처럼 열리는 이유입니다.🤝 연대란 무엇일까?연대는 단순히 모이는 것이 아닙니다.같은 문제를 바라보고,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며,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것입니다.혼자 말할 때는 '소리'일 뿐이지만,함께 말하면 '목소리'가 됩니다.🌍 세상을 바꾼 연대의 순간들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꾼 노동자들의 연대차별 없는 교육을 외친 학부모와 교사들의 연대기후 위기를 멈추려는 세계 청소년들의 연대여성 인권, 장애인 권리, 지역 공동체의 생존을 위한 수많은 연대의 목소리들이러한 움직임은 '작은 시민'들의 손으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왔습니다..

《시민의 권리, 시민의 책임》

– 민주주의는 참여할 때만 완성된다“정치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그렇게 말하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 시민으로서의 힘을 내려놓는 것입니다.하지만 정치는 매일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지하철 요금이 오르고, 학교 급식이 바뀌고, 의료 보험이 달라지는 것—이 모든 변화는 결국 정치의 결정에서 비롯됩니다.🧩 시민의 권리우리는 국민으로서 다양한 권리를 갖고 태어났습니다.표현의 자유결사의 자유선거권과 피선거권평등하게 대우받을 권리복지와 교육, 안전을 요구할 권리이 권리들은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희생과 투쟁으로 얻어진 결과입니다.그렇기에 이 권리는 _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키고 사용해야 하는 것_입니다.🛠️ 시민의 책임그러나 권리는 책임과 함께할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집니다.정확한 정보를 알고 판단하는 책임..

《투표는 나의 목소리다》

– 변화는 가장 작은 참여에서 시작된다사람들은 종종 정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냅니다."어차피 뽑아도 다 똑같잖아.""내 한 표가 무슨 영향이 있어?"이런 말들은 우리 일상에서 익숙하게 들려옵니다.그러나 우리가 그 한 표를 포기할 때, 그 자리를 누가 대신 채우는지를 생각해 본 적 있나요?📌 투표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다투표는 단지 정당이나 사람을 선택하는 행위가 아닙니다.그건 내 삶에 영향을 미칠 수많은 정책과 방향을 선택하는 _‘삶의 선택’_입니다.복지 정책, 세금, 교육, 노동, 의료, 환경, 모든 것이 정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투표를 통해 위임하게 됩니다.📌 침묵은 가장 강한 동의다우리가 침묵할 때, 우리는 가장 강력한 무언의 동의를 보내는 셈입니다.그 결과는 종종 우리..

《정치에 무관심한 대가》

“당신이 정치를 외면할 때, 최악의 사람들이 권력을 잡는다.” – 플라톤🧭 무관심은 중립이 아니다정치에 관심이 없다고요?뉴스를 피하고,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며,“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피곤해”라는 말로 대화를 끊는 사람들.그 순간, 세상은 조용히 달라지고 있습니다.더 나은 사람이 아니라,더 조직적이고, 더 이기적인 이들이 권력을 잡습니다.그리고 결국, 무관심했던 당신의 삶에조세, 물가, 교육, 복지, 주거, 의료 등모든 방식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정치적 무관심이 낳는 사회적 비용1. 부실한 정책정치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시민이 없으면,실력 없는 정치인이 당선되고,준비되지 않은 정책과 결정이 쏟아집니다.그 대가는 국민이 집단적으로 치러야 합니다.2. 부패와 권력 남용권력을 감시하는 눈이 없다면,정치인은 ..

《정치와 권력: 인간 사회의 오래된 질문》

1️⃣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는 단지 선거철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정치는 “누가, 어떻게, 무엇을 결정하느냐”의 문제입니다.국가에서, 마을에서, 가족 안에서도 정치는 존재합니다.결국 권력과 갈등을 다루는 방식이 정치의 핵심입니다.2️⃣ 민주와 공화: 같은 듯 다른 두 철학민주주의(Democracy): “인민이 지배한다”→ 다수결, 시민 참여, 표현의 자유, 권력의 분산공화주의(Republic):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정치”→ 법의 지배, 공동체적 책임, 권력 견제 강조☑️ 공화정은 반드시 민주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많은 경우 공화정 위에 세워집니다.(예: 미국은 민주주의적 공화국)3️⃣ 중세 이전: 고대 그리스의 정치 실험아테네: 직접민주주의의 시초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토론..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7》

진짜 ‘좋은 사회’란 무엇일까어떤 사회를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나라?빠르게 성장하는 도시?편리한 기술이 넘쳐나는 환경?그것만으로는마음이 따뜻해지는 사회를 상상하기 어렵다.좋은 사회는,‘성장’이 아니라 ‘존중’에서 출발한다.좋은 사회란누군가가 울 때, 함께 귀 기울이는 사회약자가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그 말에 “괜찮냐”고 묻는 다정한 시선,슬픔과 고통이 ‘나의 일이 아니더라도’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좋은 사회는‘모두가 성공해야 한다’는 사회가 아니라,실패해도 괜찮은 사회다.넘어졌을 때다시 일어날 수 있게손 내미는 사람들이 있는 사회.좋은 사회는사람보다 논리가 앞서지 않는 사회법이 중요하다고 해도,그 법이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되고,효율이 필요하다고 해도,그 효율이 사람을..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6》

시민의 연대가 바꾸는 세상혼자서는 어렵지만함께하면 가능해지는 일들이 있다.무거운 돌 하나도여럿이 나눠 들면 가볍고,조용한 목소리도함께 모이면 세상을 울린다.그게 바로시민의 연대가 가진 힘이다.“연대”는 거창하지 않다마음이 닿은 만큼, 손을 내미는 일거리에서 쪽잠 자는 노인을 위해커피 한 잔을 건네는 청년의 마음무거운 유모차를 함께 들어준 지하철의 손단식 중인 해고 노동자 곁에 놓인 따뜻한 편지 한 장이 모든 게 연대다.연대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고,기억해주는 것이며,무심코 지나치지 않는 작은 멈춤이다.연대가 만들어낸 변화들세월호 유가족들이 홀로 울지 않게 한수많은 노란 리본장애인 이동권을 지키기 위한시민들의 릴레이 시위환경 파괴에 맞서 함께 서명하고 목소리를 높인온라인 커뮤니티모두가 무기력해질 때,연대는 ..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5》

정치적 무관심이 낳는 사회적 비용“정치는 나와 상관없어.”“어차피 아무리 해도 안 바뀌잖아.”“귀찮고 복잡한 건 싫어.”익숙한 말이죠.우리 모두 한 번쯤은그런 마음을 품고 살아갑니다.하지만—우리가 정치에 무관심할수록,정치는 우리 삶에 무자비해진다.무관심은 침묵이고,침묵은 동의와 같다불합리한 법,불공정한 세금,제자리걸음만 하는 복지,권력자만의 잔치가 되어버린 국정.그 모든 건 사실,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자라났다.우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우리가 투표하지 않을 때,우리가 감시하지 않을 때—누군가는 그 침묵을 기회 삼아자신들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무관심의 대가는늘 가장 약한 이들에게 간다정치는 언제나 삶과 연결되어 있다.전세 사기를 막는 법이 늦어지면, 청년들이 거리로 쫓겨나고요양시설의 인권 기준이 허술하..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4》

작은 참여가 만드는 큰 변화나 하나쯤,이런 생각… 해본 적 있지요.“나 혼자 목소리 낸다고 뭐가 달라지겠어.”“그냥 조용히 살아가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하지만 세상의 진짜 변화는거창한 시작이 아니라,아주 사소한 움직임에서부터 시작된다.그 시작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길가에 넘치는 쓰레기를 보며,기초생활자 할머니가 버스비 아끼려 걷는 모습을 보며,학교 앞 편의점에서 고민 끝에 1+1 라면을 고르는 청년을 보며우리는 어딘가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그 감정,그 불편함이 바로 변화를 향한 첫 감각이다.그걸 외면하지 않고가슴 한켠에 새겨두는 것,그게 ‘참여’의 시작이다.변화는 ‘한 사람’으로 시작된다그리고 그 하나가 열이 되고, 백이 된다한 청년이 플라스틱 빨대를 거부했다한 학부모가 학교 급식에 의문을 가졌..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3》

시민의 눈으로 권력을 다시 디자인하기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정치? 권력? 자본?어쩌면 그 모든 것보다 더 깊은 뿌리는—‘시민의 눈’ 아닐까.보는 눈이 바뀌면,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진다.그리고 결국그 시선은 세상의 구조를 다시 짠다.권력은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눈이 깨어 있을 때만, 방향을 튼다역사 속에서권력은 끊임없이자기 이익을 향해 무게추를 기울여왔다.하지만 그럴 때마다바로잡은 건 항상깨어 있는 시민의 눈이었다.억압된 사람들을 위한 법의 개정환경을 지키기 위한 외침부정부패를 막는 작은 폭로투명한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그 모든 변화는한 사람의 깨어 있는 눈에서 시작되었다.권력을 다시 짜는 세 가지 질문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그 속의 제도와 구조, 권력의 움직임을다시 디자인하고 싶다면이 세..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2》

우리는 누구에게 통치를 맡기는가우리는 살아가며수없이 많은 선택을 한다.오늘의 옷, 마실 커피, 만날 사람.하지만 그 모든 선택 중 가장 무겁고 중요한 것은—**‘누구에게 나와 우리의 삶을 맡길 것인가’**이다.표 한 장은 작은 종이지만그 안에는 나의 미래가 담긴다선거 때가 되면,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다 거기서 거기지.""정치는 나와 상관없어.""찍을 사람도 없다."하지만, 그 ‘거기서 거기’인 사람 중 하나가우리를 통치하게 된다.그리고 그 사람의 결정 하나가,우리의 세금이 어디로 쓰일지아이들이 어떤 교육을 받을지병원비가 얼마나 나올지안전하게 늙어갈 수 있는지…이 모든 걸 결정한다.통치자는 거울이다우리가 어떤 사회를 원하는지를 비추는우리는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가장 잘 대변해줄 사람에게 표를 ..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 - 1》

선택된 자와 지명된 자, 권력의 무게권력은 언제나 무게를 품고 있다.누군가는 표를 통해 선택받고,누군가는 그로부터 지명되어 임명된다.그 둘은같은 ‘권한’을 가진 듯 보이지만—그 책임의 구조는 다르다.선택된 자, 지명된 자보이지 않는 책임의 간극선거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 계약’이다.우리는 누군가를 선택하면서,그 사람에게 일정한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한다.하지만 지명된 자는 어떠한가.선택되지 않았다.다만, 권한을 위임받았을 뿐이다.문제는 그 권한의 행사에는 제약이 없지만,책임에 있어서는 불분명하다는 것.그래서 종종,권력이 책임 없는 권위로 작동하게 된다.세금의 이름으로 움직이는 사람들공복(公僕)의 진짜 의미는 잊혔는가?세금은 시민의 피와 땀이다.그로 인해 운영되는 국가,그 속에서 봉사해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