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맘케어

치유와 휴식의 공간

치유와 휴식의 공간 / 몸맘케어 자세히보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437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6》

시민의 연대가 바꾸는 세상혼자서는 어렵지만함께하면 가능해지는 일들이 있다.무거운 돌 하나도여럿이 나눠 들면 가볍고,조용한 목소리도함께 모이면 세상을 울린다.그게 바로시민의 연대가 가진 힘이다.“연대”는 거창하지 않다마음이 닿은 만큼, 손을 내미는 일거리에서 쪽잠 자는 노인을 위해커피 한 잔을 건네는 청년의 마음무거운 유모차를 함께 들어준 지하철의 손단식 중인 해고 노동자 곁에 놓인 따뜻한 편지 한 장이 모든 게 연대다.연대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고,기억해주는 것이며,무심코 지나치지 않는 작은 멈춤이다.연대가 만들어낸 변화들세월호 유가족들이 홀로 울지 않게 한수많은 노란 리본장애인 이동권을 지키기 위한시민들의 릴레이 시위환경 파괴에 맞서 함께 서명하고 목소리를 높인온라인 커뮤니티모두가 무기력해질 때,연대는 ..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5》

정치적 무관심이 낳는 사회적 비용“정치는 나와 상관없어.”“어차피 아무리 해도 안 바뀌잖아.”“귀찮고 복잡한 건 싫어.”익숙한 말이죠.우리 모두 한 번쯤은그런 마음을 품고 살아갑니다.하지만—우리가 정치에 무관심할수록,정치는 우리 삶에 무자비해진다.무관심은 침묵이고,침묵은 동의와 같다불합리한 법,불공정한 세금,제자리걸음만 하는 복지,권력자만의 잔치가 되어버린 국정.그 모든 건 사실,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자라났다.우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우리가 투표하지 않을 때,우리가 감시하지 않을 때—누군가는 그 침묵을 기회 삼아자신들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무관심의 대가는늘 가장 약한 이들에게 간다정치는 언제나 삶과 연결되어 있다.전세 사기를 막는 법이 늦어지면, 청년들이 거리로 쫓겨나고요양시설의 인권 기준이 허술하..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4》

작은 참여가 만드는 큰 변화나 하나쯤,이런 생각… 해본 적 있지요.“나 혼자 목소리 낸다고 뭐가 달라지겠어.”“그냥 조용히 살아가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하지만 세상의 진짜 변화는거창한 시작이 아니라,아주 사소한 움직임에서부터 시작된다.그 시작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길가에 넘치는 쓰레기를 보며,기초생활자 할머니가 버스비 아끼려 걷는 모습을 보며,학교 앞 편의점에서 고민 끝에 1+1 라면을 고르는 청년을 보며우리는 어딘가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그 감정,그 불편함이 바로 변화를 향한 첫 감각이다.그걸 외면하지 않고가슴 한켠에 새겨두는 것,그게 ‘참여’의 시작이다.변화는 ‘한 사람’으로 시작된다그리고 그 하나가 열이 되고, 백이 된다한 청년이 플라스틱 빨대를 거부했다한 학부모가 학교 급식에 의문을 가졌..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3》

시민의 눈으로 권력을 다시 디자인하기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정치? 권력? 자본?어쩌면 그 모든 것보다 더 깊은 뿌리는—‘시민의 눈’ 아닐까.보는 눈이 바뀌면,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진다.그리고 결국그 시선은 세상의 구조를 다시 짠다.권력은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눈이 깨어 있을 때만, 방향을 튼다역사 속에서권력은 끊임없이자기 이익을 향해 무게추를 기울여왔다.하지만 그럴 때마다바로잡은 건 항상깨어 있는 시민의 눈이었다.억압된 사람들을 위한 법의 개정환경을 지키기 위한 외침부정부패를 막는 작은 폭로투명한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그 모든 변화는한 사람의 깨어 있는 눈에서 시작되었다.권력을 다시 짜는 세 가지 질문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그 속의 제도와 구조, 권력의 움직임을다시 디자인하고 싶다면이 세..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2》

우리는 누구에게 통치를 맡기는가우리는 살아가며수없이 많은 선택을 한다.오늘의 옷, 마실 커피, 만날 사람.하지만 그 모든 선택 중 가장 무겁고 중요한 것은—**‘누구에게 나와 우리의 삶을 맡길 것인가’**이다.표 한 장은 작은 종이지만그 안에는 나의 미래가 담긴다선거 때가 되면,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다 거기서 거기지.""정치는 나와 상관없어.""찍을 사람도 없다."하지만, 그 ‘거기서 거기’인 사람 중 하나가우리를 통치하게 된다.그리고 그 사람의 결정 하나가,우리의 세금이 어디로 쓰일지아이들이 어떤 교육을 받을지병원비가 얼마나 나올지안전하게 늙어갈 수 있는지…이 모든 걸 결정한다.통치자는 거울이다우리가 어떤 사회를 원하는지를 비추는우리는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가장 잘 대변해줄 사람에게 표를 ..

《사람과 세상, 연결을 묻다 - 1》

선택된 자와 지명된 자, 권력의 무게권력은 언제나 무게를 품고 있다.누군가는 표를 통해 선택받고,누군가는 그로부터 지명되어 임명된다.그 둘은같은 ‘권한’을 가진 듯 보이지만—그 책임의 구조는 다르다.선택된 자, 지명된 자보이지 않는 책임의 간극선거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 계약’이다.우리는 누군가를 선택하면서,그 사람에게 일정한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한다.하지만 지명된 자는 어떠한가.선택되지 않았다.다만, 권한을 위임받았을 뿐이다.문제는 그 권한의 행사에는 제약이 없지만,책임에 있어서는 불분명하다는 것.그래서 종종,권력이 책임 없는 권위로 작동하게 된다.세금의 이름으로 움직이는 사람들공복(公僕)의 진짜 의미는 잊혔는가?세금은 시민의 피와 땀이다.그로 인해 운영되는 국가,그 속에서 봉사해야 할 ..

《아주 작은 찻잎 같은 내 인생》

고독 속에서 깨어나는 인간의 길나는 신을 잃었다.아니,정확히 말하자면내가 믿던 신에게서 이별을 고했다.그 순간,나는 홀로 남았다.믿음이라는 단단한 기둥이 빠져버린 자리에묵직한 고독이 밀려왔다.마치, 세상 끝 어딘가로천천히 가라앉는 배처럼.신 없는 삶,그 끝에서 내가 만난 건 ‘나 자신’이었다신에게 묻던 질문들을이젠 나 자신에게 던지기 시작했다.“왜 아픈가?”“왜 살아야 하나?”“무엇을 향해 걷는가?”답은 오지 않았다.대신 깊어지는 침묵,그리고그 침묵 속에서 태어나는 작은 나의 울음이 있었다.고독은 상처가 아니라,깊어지는 통로였다사람은 누구나외로움을 두려워한다.그러나 나는 그 고독 속에서거짓된 확신이 아닌,진짜 나를 만났다.누군가가 만들어준 신이 아니라,내 안에서 자라난작고도 묵직한 ‘존재의 감각’.그게 ..

《함께 사는 세상, 함께 웃는 삶》 ⑧

우리는 결국 서로에게 답이다누군가 울고 있을 때그 곁에 앉아 말없이 함께 있어주는 사람.길을 잃은 누군가에게작은 불빛이 되어주는 사람.세상은 결국그런 사람들로 이어진다.그리고 그 사람은바로 ‘당신’일 수 있다.사람은 사람으로 회복된다가끔 인생이 무너질 때가 있다.말로 설명할 수 없는 외로움,이유 없이 무거운 마음,삶이 낯설게 느껴질 때.그럴 때 필요한 건거창한 조언도, 완벽한 해답도 아니다.“나도 그런 적 있었어.”“네 마음 이해해.”그 한마디. 그 온기.사람은 결국다른 사람의 따뜻한 마음으로 회복된다.서로가 서로에게 거울이 된다내가 누군가의 눈을 보며다정하게 말할 때,그 눈빛은 내 마음도 비춘다.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때로는 반성하고,때로는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 한다.그래서 사..

《함께 사는 세상, 함께 웃는 삶》 ⑦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세상이 바뀌는 건언제나 “누군가”의 결심에서 시작되었다.그리고 그 누군가는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그저,작은 불편함을 무시하지 않았고작은 외침을 외면하지 않았던보통의 사람이었다.‘작은 행동’이 ‘큰 울림’이 되는 순간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은크고 대단한 일을 하려 하지 않았다.그저,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넘어진 아이를 일으켜주는 손길하루 종일 지친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너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용기그건 작고 사소하지만,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그 마음은 또 다른 행동을 만든다.세상은 그렇게한 사람, 한 행동씩조용히 변화해간다.“내가 뭘 바꿔?”는,변화를 늦추는 가장 흔한 말많은 사람들이 말한다.“내가 뭘 바꿀 수 있겠어?”“세상은 원래 그래.”“그냥 ..

《함께 사는 세상, 함께 웃는 삶》 ⑥

내가 희망이 되는 삶우리는 가끔 묻는다.“세상이 왜 이렇게 각박할까?”“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까?”“희망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도 든다.혹시, 나부터 희망이 될 수는 없을까?거창한 게 아니어도 괜찮다희망이 된다는 건거창한 성공이나세상을 뒤흔드는 한 마디를 말하는 게 아니다.그건 작은 변화 하나에 담긴 따뜻한 의지다.누군가의 하루에 미소를 더하는 말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고통에 귀 기울이는 태도내가 먼저 내미는 손그 모든 순간이누군가에겐 희망이고,누군가에겐 용기다.내가 바뀌면, 세상의 일부가 바뀐다세상은 완전히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하지만 내가 바뀌면,적어도 내가 서 있는 ‘세상의 일부’는 분명 달라진다.내 말투, 내 시선,내 하루의 선택이 누군가에게는숨 쉴 틈이 되고마..

《함께 사는 세상, 함께 웃는 삶》 ⑤

행복한 세상은 우연히 오지 않는다누구나 바란다.조금 더 따뜻하고,조금 더 여유로운 세상.하지만 묻고 싶다.그 ‘행복한 세상’은 누가 만들까?스스로 찾아오는 걸까,아니면 누군가가 가져다줄까?‘행복’은 바람만으로는 오지 않는다행복은 기도만으로 오지 않는다.우연히 굴러 들어오지도 않는다.행복은 선택이고, 의지이며, 실천이다.내가 바라는 세상이 있다면그 세상을 향해나부터 조금씩 움직여야 한다.누군가를 돕는 일,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일,편견을 내려놓고 경청하는 일.그 하나하나가‘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진짜 세상은 작은 손길에서 바뀐다우리는 자주 세상을 너무 크게만 생각한다.뉴스 속 정치, 경제, 거대한 변화들.하지만 진짜 변화는바로 곁에서부터 시작된다.혼자 울고 있던 친구에게 손 내밀기,바쁜 하루 ..

《함께 사는 세상, 함께 웃는 삶》 ④

공존이 경쟁보다 강할 수 있을까?우리는 늘 경쟁 속에 살아왔다.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심지어 일상조차“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말이삶의 기본값처럼 새겨져 있다.하지만 문득 묻고 싶다.정말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까?남을 이겨야만 나의 삶이 나아지는 걸까?경쟁은 효율적이지만, 냉정하다경쟁은 빠르다.능력을 기준으로 줄 세우고,강한 자가 앞서 나간다.하지만 그 끝에는 언제나낙오된 사람들이 남는다.그들은 실패자가 아니다.단지, 조금 늦고조금 다르게 걸었을 뿐인데—이 사회는 그들에게 자리를 허락하지 않는다.그리하여 우리는끊임없이 불안 속에 산다.“혹시 내가 밀려나면 어쩌지?”“뒤처지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몰라.”이건 건강한 삶일까?아니면끝없이 달려야만 하는 고장난 시스템일까?공존은 느리지만, 따뜻하다공존은 경쟁보..

《함께 사는 세상, 함께 웃는 삶》 ③

경제적 해방의 의미“돈이 전부는 아니야.”많이들 그렇게 말한다.하지만 정말 그럴까?돈이 전부는 아니지만,없는 사람에게는 거의 전부처럼 느껴지는 것.그게 현실이다.자유를 누릴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는 삶돈이 없으면,잠깐의 쉼도,좋은 음식을 즐길 여유도,배움을 이어갈 기회도모두 멀어진다.아파도 병원 문턱이 높고,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교통비’ 앞에서 고민하게 된다.그러다 보면“하고 싶은 것”보다“해야만 하는 것”에 갇힌 삶을 살게 된다.그 순간부터삶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버티기’가 된다.경제적 해방은 단순히 ‘부자 되기’가 아니다경제적 해방이라는 말은무조건 많은 돈을 벌자는 이야기가 아니다.그건,삶을 내 마음대로 꾸릴 수 있는 기본적인 자유,그 자유를 보장받는 상태를 의미한다.더는 생존 때문에 꿈을 포기..

《함께 사는 세상, 함께 웃는 삶》 ②

사람과 세상, 연결이 끊긴 시대우리는 지금 연결의 시대에 살고 있다.스마트폰 하나로 전 세계 사람과 소통할 수 있고,뉴스는 실시간으로 쏟아진다.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연락할 수 있는 시대.그런데…정작 마음은, 점점 더 외로워지고 있다.우리는 연결되고 있는 걸까,아니면 단절 속에 더 깊이 들어가고 있는 걸까?마음은 점점 멀어지고거리보다 마음의 거리가 더 먼 시대.SNS 속 ‘좋아요’는 많지만,정작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은 점점 없다.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하고,전화보다 문자로 감정을 전하며,‘괜찮아?’라는 말도 이젠 습관처럼 흘려보낸다.깊은 대화는 사라지고,얕은 연결만 남았다.이런 얕은 연결은 때로 사람을 더 외롭게 만든다.“모두와 연결되어 있는데 왜 이렇게 공허할까?”그 물음은 이 시대를 사는..

《함께 사는 세상, 함께 웃는 삶》 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행복은 누구나 꿈꾸는 단어다.그렇지만,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과연 가능할까?지금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누군가는 넘치도록 가지고 있지만또 누군가는 매일을 버티는 데만 온 에너지를 쓰고 있다.즐겁게 사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삶,그런 사람들에게 ‘행복’이란 말은 너무 멀게 느껴진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 사라질 때예전에는 골목이 있었다.집집마다 문이 열려 있었고,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힘들면 도와주고, 기쁨은 함께 나눴다.하지만 지금은 어떨까?문은 굳게 닫혔고,눈을 마주치는 일조차 조심스럽다.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은 희미해지고,우리는 점점 더 ‘나 혼자’의 세상으로 밀려나고 있다.그 단절 속에서행복도 함께 멀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경제적 해방 없이는 공평한 웃음도 없다우리..

말의 힘, 설득인가 세뇌인가?

– 사람 사는 세상 속,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우리는 매일 누군가의 말을 듣는다.누군가의 설교, 강의, 광고, 뉴스, 글, 댓글…그 말들은 조용히 스며들어,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바꾸고,때로는 삶의 방향마저 흔들어 놓는다.그 말들이 진실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의도된 기획일까?설득과 세뇌, 가스라이팅의 경계는 생각보다 얇고,그 경계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상처를 입는다.설득, 건강한 소통의 예술설득은 상대의 자율성을 전제로 한다.상대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감정을 존중하며, 대화를 이끈다.좋은 설득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깨우치게 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만든다.그래서 진짜 설득은 따뜻하다.강요하지 않고, 몰아붙이지 않고, 기다릴 줄 안다.세뇌, 반복과 폐쇄의 기술세뇌는 판단..

인간의 본성과 주술, 그리고 종말에 대한 사색

– 언제까지 이런 세상이 지속될 것인가?세상을 살다 보면 느껴지는 묘한 기류가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 깊숙이 감지되는 어둠. 그것은 무속, 주술, 인간의 염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과거부터 인간은 늘 '원함' 속에서 살았다. 사랑받기를, 인정받기를, 부자가 되기를, 병이 낫기를, 혹은 누군가보다 우위에 서기를. 이 간절한 염원이 때로는 빛으로, 때로는 어둠으로 흐른다.그 어둠의 끝자락엔 타인을 해하면서까지 얻고자 하는 마음, 부정적 주술이 존재한다. 누군가를 무너뜨려 내가 올라서려는 욕망, 그것은 과연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성선설과 성악설, 인간은 본래 선한가 악한가?맹자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선하다”고 말했고, 순자는 “인간은 악하다, 그래서 교화가 필요하다”고 했다.이 두 철학..

추억 소환 여행 10편 "기억은 남고, 사람은 흐르고"

🌾 추억 소환여행 10편기억은 남고, 사람은 흐르고시간은 모든 것을 흐르게 하지만,기억은 이상하게도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요.사람은 떠나고,관계는 바래지고,풍경도 변했는데—그날의 한 장면,그 사람의 한마디는아직도 마음 어딘가에서 선명히 남아 있어요.🕰 흐르는 건 사람, 멈춰 있는 건 감정어느 날 문득,잊었다고 생각했던 얼굴이꿈에 찾아오기도 하고,가끔은오래전에 했던 말이하루 종일 머릿속을 맴돌아요.“왜 그 말,그 눈빛이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아 있을까.”🌬 모든 건 흘러가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요우린 서로의 시간 속을 지나이름도, 마음도, 상황도 달라졌지만그 시절 함께했던 감정만큼은아직도 조용히 숨 쉬고 있어요.그러니까 흐르는 건 사람일지언정,기억은 늘 그 자리에 남아때때로 우리를 멈춰 세워요.?..

“추억 소환 여행 9편 –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날처럼”

🌠 추억 소환여행 9편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날처럼시간이 흘러도어쩐지 아직도 마음속 어딘가엔그날의 내가, 그 사람이 살아 있어요.우연히 스쳐 지나간 노래 한 구절,골목 어귀의 바람결 하나에도그날이 선명하게 되살아나곤 해요.그래서 문득 묻게 돼요.다시, 그날처럼 만날 수 있을까?💭 그날처럼 웃을 수 있을까그 시절 우리는참 많이도 웃고,서로의 사소한 말에도 금세 얼굴이 환해졌죠.시간이 지난 지금,그 사람도 나도 많이 달라졌을 텐데그때처럼 아무렇지 않게마주 앉아 웃을 수 있을까요?“다시 만나면 어색할까?아니면…마치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반가울까.”⏳ 시간은 멀어졌지만, 마음은 여전히 가까워다른 삶을 살고,다른 이름의 시간을 지나왔어도그 사람의 이름 석 자가여전히 따뜻하게 마음에 남아 있다는 건한때, 진심..

“추억 소환 여행 8편 – 다녀오지 못한 안녕”

🍂 추억 소환여행 8편다녀오지 못한 안녕어떤 이별은 말없이 스쳐가고,어떤 안녕은 끝내 전하지 못한 채그저 마음속에 묻혀버려요.그 사람에게, 그 시절에게나는 끝내 인사를 하지 못했어요.🕊 안녕은 늘 준비되지 않은 채 찾아와요그날,우린 조금 어색했고말수가 줄었고무언가 달라졌다는 걸 서로 느꼈지만…그렇게 조용히 멀어졌죠.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마지막이라는 걸,왜 그땐 몰랐을까.”💭 끝나버린 순간 뒤에 남겨진 말들나중에서야하고 싶었던 말들이 떠오르곤 해요.“그동안 고마웠어.”“조금 더 웃어줄 걸.”“잘 지내고 있어?”하지만 이제는 닿지 않을 곳에 있는 그 사람에게,그 말들은 그저 내 안에만 맴돌 뿐이죠.🌫️ 다녀오지 못한 ‘안녕’누군가는 마지막을 말할 용기가 없었고,누군가는 그럴 기회조차 없었어요..

“추억 소환 여행 7편 – 오래된 사진 한 장처럼”

📸 추억 소환여행 7편오래된 사진 한 장처럼서랍 안에 조용히 잠들어 있던 사진 한 장.빛이 바래도, 구겨져도그 안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했어요.그때의 웃음, 표정, 공기까지모두 고스란히 남아 있었어요.🕰️ 사진은 멈췄지만, 감정은 살아 있었어요사진 속 우리는어디론가 떠나던 길이었고,함께 웃던 봄날이었고,잠깐의 포즈 속에수없이 많은 감정을 담고 있었죠.그때는 몰랐죠.찰칵— 한 순간이이렇게 오래 남을 줄은.📷 사진 한 장이 불러온 이야기들사진을 바라보는 순간,기억이 물결처럼 밀려와요.그날의 날씨,입었던 옷,함께했던 대화와 웃음소리까지하나도 빠짐없이 마음에 재생돼요.“이 날, 참 좋았었지.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지만이렇게 남겨줘서 고마워.”🧵 바래진 사진은, 가장 진한 마음의 기록시간이 흐를수록사진..

“추억 소환 여행 6편 – 그 골목, 그 계절, 우리 둘”

🛤️ 추억 소환여행 6편그 골목, 그 계절, 우리 둘함께 걷던 그 골목이 있어요.계절이 바뀔 때마다 생각나는,바람도 기억하고, 벽돌도 기억하고 있는 그 거리.지금은 혼자 걷지만그땐 분명,우리 둘이었어요.🍂 낙엽이 나란히 떨어지던 그 길가을 햇살이 유난히 부드럽던 오후,손을 꼭 잡고 걷던 그 골목은말없이도 마음이 전해지던 길이었어요.어느 집 담장 위로 살짝 고개 내밀던 감나무,고양이 한 마리 졸고 있던 계단 끝,그리고 우리가 마주 보며 웃던 벽 앞.그 모든 게 지금도 선명해요.그 길은 아직도, 우리를 기억하고 있어요.🥾 한 발짝, 한 계절어느 날은 봄이었고,어느 날은 겨울이었죠.사계절을 함께 걷던 그 시간들이그저 일상이었지만,지금 돌아보면 너무도 특별한 하루들이었어요.그 골목은 우리가 지나온 시간이고..

“추억 소환 여행 5편 – 그때 그 음악이 흐르던 순간”

🎶 추억 소환여행 5편그때 그 음악이 흐르던 순간문득,어디선가 흐르는 멜로디 하나에내 마음이 멈추는 순간이 있어요.시간도 공간도 잊고,그 노래가 흐르던 ‘그때’로순식간에 되돌아가는 거예요.그 음악은, 나만 아는 타임머신 같았어요.📻 멜로디에 감정이 스며들던 그 날그 노래가 처음 들렸던 날,나는 아마 누군가를 많이 좋아하고 있었거나,혹은 많이 지쳐 있었겠죠.이어폰을 끼고 걷던 퇴근길,비 오는 창가에서 듣던 밤의 재즈,기차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흘러나오던 그 가사 한 줄…그때 내 마음은 음악에 녹아 있었고,음악은 내 감정을 조용히 받아주고 있었어요.🧡 우리는 음악과 함께 기억돼요그 노래가 흐르던 순간,그 사람의 웃음소리,함께 걷던 거리의 풍경,그리고 떨리던 그 마음까지.노래는 사라지지 않아요.기억 속..

“추억 소환 여행 4편 – 계절보다 먼저 온 이별의 기억”

🍁 추억 소환여행 4편계절보다 먼저 온 이별의 기억가을이 오기도 전에마음이 먼저 시들어갈 때가 있어요.그건 어느 날, 갑작스레 찾아온계절보다 먼저 찾아온 이별 때문이었죠.🌦 예고 없는 이별은, 늘 계절보다 빨랐어요아무 말 없이 멀어진 사람,아무 예고 없이 닫힌 문,조금씩 줄어들던 연락과점점 사라지던 온기.그때는 몰랐어요.그게 이별의 전조였다는 걸.햇살이 따뜻했던 날에도,내 마음은 이미 겨울이었으니까요.🕯 남겨진 사람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이별이란 참 이상해요.같은 순간이지만한쪽은 아무렇지 않고,다른 한쪽은 너무도 무너져 있잖아요.내가 멈춰선 그 자리에서그 사람은 한참을 지나 있었고,나는 여전히“왜”라는 말에 발이 묶여 있었어요.📬 그날 이후,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잘 지내.”그 말조차 꺼낼 수..

“추억 소환 여행 3편 – 편지처럼 남은 그날의 대화”

💌 추억 소환여행 3편편지처럼 남은 그날의 대화기억은 이상해요.크고 화려한 순간보다조용하고 사소했던 말 한마디가더 오래 남을 때가 있으니까요.어느 날, 어느 카페, 어느 골목길.별거 아니었던 그 대화가지금까지 내 마음 한쪽을따뜻하게 지켜주고 있어요.🌙 "괜찮아, 너는 너대로 충분해."그 말을 처음 들었던 건,유난히 자신 없던 어느 날이었어요.실패가 반복되던 시기였고,모든 게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았던 순간.아무 말 없이 옆에 앉아 있던 친구가내 눈을 보며 조용히 말했죠.“너는 너대로 충분해.”그 말이꼭 오래된 편지처럼 내 마음에 남았어요.지금도 흔들릴 때마다그 말이 나를 다시 일으켜요.🍵 커피잔 너머에서 흘러나온 진심우리는 그날,비 내리는 카페 창가에 앉아서로의 이야기를 들었어요.과거의 상처,가족 이..

“추억 소환여행 2편 – 잊을 수 없는 여행, 그곳의 햇살”

🌞 추억 소환여행 2편잊을 수 없는 여행, 그곳의 햇살가끔, 눈을 감으면떠오르는 장면이 있어요.그 여행지의 골목 냄새,낯선 언어가 섞인 소리들,그리고 피부에 닿았던 그날의 햇살까지.지금도 문득 생각나요.그곳에서 나를 마주했던 순간들.☀️ 낯선 곳에서 마주한 나여행이라는 건 결국,익숙한 나를 낯선 세상에 던지는 일이잖아요.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 어버버했던 카페 주문,버스 노선을 잘못 타 도착한 뜻밖의 골목,처음 만난 사람들과 웃으며 건넸던 인사.모든 게 불편하고 서툴렀지만,그 안에서 오히려 ‘진짜 나’를 만났던 것 같아요.🍃 여행의 기억은 감정의 언어로 남아요사진보다 더 선명하게 남는 건그 순간의 감정이에요.햇살 아래 벤치에 앉아 바라보던 잔잔한 강물,호텔 창 너머로 퍼지던 분홍빛 노을,발에 닿는 모래..

“추억 소환여행 1편 – 20대, 그 청춘의 기록”

✈️ 추억 소환여행 1편20대, 그 청춘의 기록가끔은 그런 날이 있어요.하루가 조용히 흘러가던 어느 오후,문득 예전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오면마음 한구석에서 오래된 기억이 고요하게 깨어납니다.그때의 나, 20대.풋풋하고도 뜨거웠던 청춘의 한가운데에서나는 참 많이 울고, 웃고, 사랑하고, 헤맸지요.🌿 아무것도 모르지만 모든 게 가능했던 시간계획보다 감정이 앞섰고,논리보다 직감에 기대 살아갔던 시절.하고 싶은 일은 많았지만뭘 해야 할지 몰라 매일 불안했어요.그래도 그 불안조차 살아있다는 증거였죠.작은 카페 구석에서친구와 밤새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하찮은 농담 하나에도 눈물 나도록 웃었던 그날들.지금의 나는, 그 시간 속에서 자라고 있었어요.🍃 청춘의 계절, 당신도 거기에 있었죠누군가는 캠퍼스 벤치에서,..

《나는 오늘, 나의 죽음을 상상해보았다 – 그리고 삶이 조금 고요해졌다》

지금 이 순간을 진심으로 살아내기 위한 가장 고요한 자기돌봄🌑 가끔은 죽음을 생각합니다무섭거나, 슬퍼서가 아니라그저 너무 많은 것이흩어지고 소란스러울 때.죽음을 생각하면모든 것이 잠잠해지고,“지금 이 순간”만이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일 아침 일어나지 못한다면?이 질문 하나가온몸을 멈추게 만들죠.그렇게 죽음을 떠올릴 때면문득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미뤄두었던 “고맙다”는 말✔️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해”✔️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던 미움‘내가 지금 이대로 떠난다면,무엇을 남기고 싶을까?’‘무엇을 꼭 안고 가고 싶을까?’🌄 죽음을 상상한 후, 나는 오늘을 더 따뜻하게 살기로 했습니다정리되지 못한 마음들을조금은 정리하고 싶었고,남은 시간을덜 서두르고, 더 느끼고, 더 사랑하기로 했습..

《쥐고 사는 본능, 놓고 가는 진실 – 노동과 삶, 인간의 두 얼굴》

🏗️ 치열한 협상 테이블 위에서, 인간은 무엇을 붙잡는가노동자는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임금을 요구합니다.기업가는경쟁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비용을 절감하려 합니다.이 싸움은이기려는 탐욕이 아니라,잃지 않으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싸움입니다.“더 많이 가지려는 것 같지만,사실은 무엇을 지키고 싶은가에 대한 절박함인 것이죠.”✊ 태어날 때는 주먹을 쥐고 나왔습니다신생아의 손은본능적으로 꽉 쥐어져 있습니다.무언가를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는살아남겠다는 생물학적 의지,그것이 우리 모두의 시작이었습니다.사랑을 쥐고인정받으려 하고실패하지 않으려 하고불안하지 않기 위해 쥐고 또 쥐었습니다🕊️ 하지만 죽을 때는 손을 펴고 떠납니다마지막 순간,사람은 무엇 하나 들고 갈 수 없습니다.평생 움켜쥐고 지키려 했던 모든 것들을..

《먹는다는 건, 나를 다시 살아보겠다는 작고 단단한 다짐이다》

🍲 감정이 무너진 날의 식사 명상 🌫️ 무너진 하루의 끝에, 숟가락 하나를 들었습니다오늘 하루,누군가의 말이 마음을 할퀴었고,어떤 일은 도저히 버티기 힘들었습니다.입맛이 없었어요.그냥 누워 있고만 싶었어요.하지만,내가 지금밥 한 숟가락을 입에 넣었다는 건,아직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라는 걸조금은 알게 되었어요.🥣 _조용히 씹었습니다,천천히, 아주 천천히_밥알 하나하나가내 입속에서 부드러워지며“괜찮아, 괜찮아…”하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미역국의 따뜻함이내 속에 남아 있던 울컥한 감정을조금 녹여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_음식이 내 속으로 흘러갈 때,감정도 따라 흘러갑니다_이 음식은내 위장을 감싸고,장기를 지나나의 세포 하나하나에 도착해지친 마음까지 안아줍니다.내가 제대로 먹지 못하면몸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