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되지 않는 사람들 – 빈곤의 얼굴몸맘케어 감성 정치 에세이 시리즈도시의 불빛 아래,누군가는 매일 밤 공원벤치에 누워 잠이 들고,누군가는 하루 한 끼로 허기를 버팁니다.누군가는 병원비가 없어 병을 키우고,누군가는 카드 연체 알림을 끌어안은 채 지하방에서 울고 있습니다.그들은 조용히 존재하고,세상은 그들을 보지 않습니다.그들은 누구일까요?그들은 ‘빈곤한 사람들’이 아닙니다.가난하게 만들어진 사람들,기억되지 않는 존재들입니다.“당신은 왜 가난한가요?”잘못된 질문은 잘못된 대답을 만듭니다.한국 사회는 빈곤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데 익숙합니다.“노력하면 올라올 수 있어.”“게을러서 그런 거 아냐?”“기회는 공평한데 왜 못 잡았어?”그러나 묻고 싶습니다.기회는 정말 공평하게 주어졌던가요?같은 출발선조차 보장..